[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제주특별자치도가 월동채소 적정 재배면적 유도 및 자율 수급 조절 기능 강화를 위한 월동채소 재배의향 조사 결과, 과잉생산이 반복되는 월동무·당근·양배추의 재배면적 감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지난 5월 2일부터 6월 10일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는 품목별 증감 내역을 농업현장에 제공해 농가의 재배품목 선택 기회를 넓히고 작물별 적정 재배면적 유지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조사 대상 품목은 월동무와 당근, 양배추, 마늘, 양파, 브로콜리, 비트, 콜라비, 월동배추, 적채, 방울다다기양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제주특별자치도가 월동채소 적정 재배면적 유도 및 자율 수급 조절 기능 강화를 위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월동채소 재배의향 조사 결과, 과잉생산이 반복되는 월동무·당근·양배추의 경우 재배면적 감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8일 밝혔다.지난 5월 2일부터 6월 10일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는 품목별 증감 내역을 농업현장에 제공해 농가의 재배품목 선택 기회를 넓히고 작물별 적정 재배면적 유지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 대상 품목은 월동무와 당근, 양배추, 마늘, 양파, 브로콜리, 비트, 콜라비, 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이게 원래 브로콜리 딸 때 쓰는 가방인데 (적채를) 이거 메고 자른다고 하면 사람들이 웃어. 작년에 비해 수확량이 많이 줄었지. 날씨 영향이 큰 것 같아. 수확 초기에 날씨가 따뜻해서 병이 좀 왔거든. 노랗게 변하는 게 열병인데 이 때문에 초기에 갈아엎은 밭이 많아. 정상을 100이라 하면 70정도 수확한다고 봐야지. 한 상자에 2만5,000원에서 3만원 정도 하니까 값은 괜찮아.”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남들보다 출하를 일찍 시작했는데도 가격이 작년 같지 않아. 서울로 보내는데 (적채) 한 상자(16kg)에 2만원 정도라. 파종 시작할 때 태풍이 연달아 몰려와서 못해도 2번씩 심었거든. 빈자리 보이면 심고 또 심고. (출하 초기인) 지금은 최소 3만원은 나와 줘야 되는데. 그래야 생산비라도 건지지. 갈수록 (가격이) 떨어질 텐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15년 ‘농지기능강화 방침’을 마련해 농지 관리의 강도를 높였다. 매년 실시되는 농지이용 실태조사를 통해 실경작이 이뤄지지 않는 등 문제가 확인된 농지는 농업경영 혹은 처분의 의무를 부과하고, 그 이행 여부를 주시하는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 제주도 서귀포시의 자료를 참고해, 시가 지난 2015년부터 관리대상으로 지정한 농지들 가운데 종결 처리되지 않은 60개 법인 소유 117필지의 농지들 일부를 직접 찾아가 그 실태를 확인해봤다.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의 한 감귤 밀집 재배지역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제주특별자치도에서 농사짓는 농민들은 부동산이라는 말만 들어도 치를 떤다. 2010년을 전후해 각종 개발이 줄줄이 이어지며 투자 광풍이 멈추질 않아 농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2017년에는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땅값 상승률이 18.66%를 기록했는데 2위 부산과의 격차가 무려 두 배에 가까운 비정상적인 수치였다. 2018년에도 17.5%를 기록했다.이제 제주농민들이 자가 경작지를 늘려 소득 향상을 꿈꾸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돼버렸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게 임차료도 따라 올라, 밭을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4일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들녘에서 김대진(74)씨 부부가 적채(붉은양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김씨는 "출하 초기임에도 가격이 작년같지 않다. 한 상자(16kg)에 2만원선"이라며 "지난 파종 때 태풍이 몰려와 2번씩 심었다. 최소 3만원은 넘어야 생산비라도 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민 대표들이 지난해 12월 24일 인천항 농산물 수입 현장을 참관하고 일선 정부기관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수입농산물의 식물검역 및 안전성검사가 국내 농업현실이나 먹거리안전 실태에 비해 너무 느슨하고 방관적이라는 지적이다.지난해 12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집회를 연 제주 농민들은 수입검역 강화를 위해 정부-농민이 협력하자는 약속을 받아냈다. 이후 제주 양배추·무·당근을 비롯해 육지의 마늘·양파·배추 농가들이 사안을 공유했고 이번에 각 품목 대표 10여명이 인천을 방문한 것이다.농민들은 인천 주안동 농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세 차례 태풍이 쓸고 간 지난 7일 제주의 들녘은 황량함 그 자체였다. 한창 작물이 커가고 있어야 할 밭은 절반이 맨땅에 가까웠고 그나마 푸른 기운이 남아있는 밭들도 작물이 겨우 연명을 하고 있을 뿐 정상적인 생장을 기대할 수 없었다.8월 말부터 쭉 이어진 장마는 작물들의 세를 약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수차례 강풍이 불어닥치자 배겨낼 재간이 없었다. 해안지역은 조풍으로 인한 해수 피해도 상당하며 최근 일부 산간지역엔 우박까지 퍼부었다.최소한 손가락 굵기만큼은 커 있어야 할 시기지만 밭에서 갓 뽑은 무·당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7일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 복대리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이 적채를 수확에 상자에 담고 있다. 이날 서울 가락시장으로 적채를 출하한 농민은 “가격이 너무 없다”며 “인건비도 안 나올 정도라 다른 작물을 심을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적채(붉은 양배추)의 꽃이 노랗게 핀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시선을 끄는 노란꽃 사이에서 한 여성농민이 허리를 숙인 채 적채를 수확하고 있었다. 지난 2일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의 한 들녘에서였다.여성농민은 꽃이 필 때까지 적채를 놔둬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진즉에 끝났어야 할 일이었다. 그러나 생산비에도 터무니없이 모자란 경매가에 수확을 미루다 지금까지 왔다고 하소연했다.최근에 휴대전화로 알려온 경매가는 적채 16kg 한 상자에 4,000원이었다. 만원을 받아도 각종 수수료를 제하면 5,000원이 남을까말까 한 상황에 4,000원이라니, 손에 일이 잡히지 않는 게 당연했다.그녀 또한 이럴 바에 일이라도 덜자는 마음에 밭 일부를 갈아엎었다. 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은 채소농가 경영상황이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채류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진단하고 육성을 위한 정책과제를 제안했다.양채류는 양상추·적채·브로콜리·피망 등 서양에서 유래한 채소품목들로, 식생활 변화와 외식산업 발전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농경연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양채류 공급량은 최근 15년 동안 2.6배 증가했고 재배면적은 2000~2015년 연평균 6.5% 증가했다. 생산액 규모는 작지만 생산액 증가율이 높고 2010년대 들어 공급·소비가 연중 일정하게 이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농업분야에선 대단히 보기 드문 성장세다. 농경연은 양채류의 이같은 비전에 주목, 지난 1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폭염이 지나자 비바람이다. 때 늦은 장마와 태풍에 채소류 수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태풍을 정통으로 맞은 제주지역과 장마가 머물고 간 호남지역에서 예상보다 큰 작물 피해들이 속출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지난 5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김장철 배추 수급에 큰 문제가 없다”는 전망을 밝혔다. 여름철 폭염의 영향으로 고랭지 배추 가격이 지난해 대비 세 배 가량 치솟아 있지만 가을작형 출하와 함께 차츰 수급이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바로 배포 당일 태풍 ‘차바’가 남부지역을 지나갔고, 지난달 중순부터 이어진 가을장마에 설상가상 태풍까지 맞은 호남지역 배추 작황은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했다. 김장배추·월동배추 주산지인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30일 충남 당진시 구룡동의 한 채소밭에서 노부부가 양배추의 일종인 적채 모종을 밭에 재이식하고 있다. 지속된 폭염과 가뭄 탓에 제대로 자라지 못한 적채가 밭 위로 듬성듬성 드러나 보인다. 모종을 심던 농부(63)는 “값도 없는 데다 모종값만 계속 들이니 사실 손 놓고 싶은 심정”이라면서 “정부나 지자체에서 폭염, 가뭄 피해에 대해 제대로 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제주도는 온화한 기후로 겨울채소 공급지 역할을 담당했다. 봄부터 가을까지 육지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국민들의 채소를 공급했다면, 꽁꽁 언 육지의 겨울은 ‘휴식’을 취하고 남부지역 일부와 따뜻한 제주의 땅에서 자란 채소가 국민들에게 공급됐다. 때문에 제주도 농업에서 감귤은 제1 소득작목이고, 그 다음이 월동채소였다.감귤 폐원처분이 만든 제주 월동채소 확대제주발전연구원이 지난 2013년 8월 발표한 「제주지역 월동채소류 수급실태 및 가격안정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제주지역 총 경지면적 5만9,030ha(2011년 기준) 중 감귤 재배면적(41.3%) 다음으로 채소류 면적이 30.6%를 차지해 제주 농업에서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특히 2011년 기준 전체 농
국내산 월동채소의 70% 이상을 생산해 내고 있는 제주도에서 도청측이 매취사업과 산지폐기 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제주지역 농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최근 제주도 농민들에 따르면, 제주도청 측에서 이 같이 홍보하며 월동채소류의 재배면적 축소를 농민들에게 요구하고 있다는 것.제주지역 농민은 월동채소의 과잉 재배는 한칠레FTA의 결과 감귤 값이 폭락하면서 정책적으로 폐원정책을 실시해 수천ha의 밭이 새로이 생겨났고 보리수매 가격 하락 및 수매의 점진적 축소와 중단정책을 통해 제주지역 농민들은 월동채소를 심을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제주지역 농민들은 “월동채소 가격폭락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비싼 종자대와 비료 값, 인건비를 들여서 월동채소를 파종해야 하는 농민들이 공무원들보다 더 답답하다”며
제주도 월동채소 재배 농가들의 재배의향 조사결과, 전작목의 재배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과잉생산이 우려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5월7∼22일까지 월동무, 가을배추, 양배추, 당근, 마늘, 양파, 브로콜리 등 11개 품목에 대해 읍·면·동별, 품목별, 재배규모별 표본농가를 추출하여 면접 청취방법으로 조사를 실시했다고 최근 밝혔다.이 결과 전년대비 마늘 13%, 양파 6% , 쪽파 9% , 단호박 10%, 적채 3% 등 대부분 품목이 증가가 예상됐다.이처럼 월동채소 재배면적이 증가하는 것은 지난해 전반적으로 채소류값이 호조를 보였고 최근들어 유가급등, 영농자재비 상승으로 타 작물보다는 비교적 재배가 쉬운 채소류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또한 월동무도 전년수준의 재배의향을 보였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