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장수지·김수나 기자]농촌에서 살아가는 장애당사자 주민의 이동권, 자기 생활방식을 결정할 권리, 사회참여를 위한 농(農)적 방안, 장애인 먹거리기본권 등을 한 번에 아우를 주제를 찾기는 애매하다. 분명한 건 이 문제 모두 장애인기본권에 직결되는 문제이며, 농업·농촌·먹거리 담론과 연결되는 문제라는 점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논의할 기회는 흔치 않았다는 고민 아래, 은 장애인기본권 관련 기획을 진행한다.서러운 밥상“2년 전(2009년), 김포에 있는 석 모 시설(석암베데스다요양원)에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누구나 누려야 할 먹거리기본권이 사회 규범으로 안착되고 있지만, 공공성을 담보해야 할 정부의 먹거리 정책이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미래세대를 위한 먹거리 공공성 확보를 위해 ‘임산부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과 ‘초등돌봄교실과일간식 지원사업’을 지속하라는 촉구가 이어졌다.전국 먹거리, 친환경농민 단체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일 국회도서관 대강에서 ‘먹거리 위기 시대, 미래세대를 위한 먹거리 공공성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올해 정부 예산에서 임산부, 초등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학교급식의 또 다른 주역임에도 차별적 저임금 구조에 시달려 온 학교 비정규직 영양사들. 지난해 교육부(장관 유은혜)도 영양교사와 비정규직 영양사 간 임금격차 문제 경감을 위해 시·도 교육청이 관련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자고 이야기했음에도 차별은 시정되지 않고 있다. 이에 영양사들이 차별을 끝내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섰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위원장 박미향, 학비노조) 영양사분과 소속 영양사들은 지난 25일 경상남도교육청 앞에서, 26일 전라남도교육청 앞에서 ‘집단임금교섭 승리를 위한 영양사 결의대회’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5일 현역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전면 중단됐던 국해 농해수위 일정이 지난 27일 재개됐다. 정부의 농지관리 개선대책 등 관련 법안 처리에도 다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이개호 농해수위원장은 지난 25일 의료진들에게 완치판정을 받았고, 이 위원장과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통지를 받았던 위성곤·이원택 의원까지 자가격리가 해제되면서 27일 전체회의가 소집됐다.이날 농해수위는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42건의 법안을 의결하고 신규법안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먹거리 기본법 제정에 대한 시민사회의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이 법엔 어떤 내용이 담겨야 할까?시민사회는 먹거리 기본권 보장 관련 논의의 진행 과정에서 2012년 19대 총선과 18대 대선을 맞아 본격적으로 먹거리 기본법 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때 시민사회는 ‘국민먹거리보장기본법(가칭)’이란 법안을 만들어, 향후 마련할 기본법의 내용을 제시한 바 있다.해당 법안은 ‘국가는 먹거리 보장을 적정하게 관리하기 위해 국가전략을 수립해 이를 시행할 책무를 가진다’고 규정하면서 △먹거리보장정책위원회 구성 △먹거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과수업계의 숙원사업이었던 학교 과일간식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 이달부터 초등학교 돌봄교실 무상 과일간식이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아울러 예산 편성을 담보할 법률 개정안도 가결돼 사업이 한층 견고해졌다.과일과 채소 섭취가 부족한 현대 어린이·청소년들의 식습관은 비만과 성인병 등 국민 건강문제를 초래할 뿐 아니라 농산물 소비를 지속적으로 위축시키는 화근이 된다. 학교 과일간식은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농산물 생산기반 강화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묘수로 각광받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 농어업특별기구를 설치하겠다”고 공언했다. 김대중정부 시절인 2002년 농어업 정책 공식 소통기구로 설립된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는 노무현정부에서는 대통령직속기구로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하지만 2009년 이명박정부 때 폐지된 이후 박근혜정부에서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농업·농촌·농민의 처지는 농특위가 처음 만들어질 무렵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위기로 치닫고 있다.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황민영 식생활교육국민네
제1차 식생활교육기본계획(식생활교육계획)이 올해 5년차로 마무리 되면서 제2차 기본계획 수립의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1차 계획 추진과정의 성찰을 통해 식생활 교육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여론 수렴의 자리가 지난달 2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이계임 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2차 식생활교육계획의 방향과 주요 내용’에 대한 주제발표와 관련 전문가 토론으로 이뤄졌다.이계임 선임연구위원은 먼저 지난 1차 계획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 “총 250억원 규모로 국민식생활교육을 추진하기에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예산”이었다며 “일부 식생활에 대한 인지도가 연차적으로 개선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목표에 크게 못 미치는 지표도 다수 존재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지난 1996년부터 난 학생들을 가르쳤다. 또 2001년부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유전자조작농산물의 위험과 먹을거리에 대한 강의를 했다. 얘기하는 내용은 달랐지만 처음 남들 앞에 섰을 때의 마음가짐은 두 경우 모두 나름 내가 아는 것을 되도록 많이 알리기 위해 진지했고 혹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오면 어찌할 것인가 긴장했다. 2011년 식생활교육지원법이 제정된 후 많은 단체에서 식생활 교육강사를 양성하기 위한 강좌가 진행 중이다. 물론 상당수의 직거래 단체, 예컨대 생협과 한살림 등에서는 훨씬 전부터 이 역할을 맡아 왔다. 그런 강사교육 가운데 상당히 많은 곳에서 나도 유전자조작농산물에 대한 강의를 해왔음은 물론이다. 수강생들은 다른 어떤 곳의 수강생보다 진지하고 또 열정적이다. 하나라도 더
향후 식생활교육은 다양성을 회복하고 이를 실천하는 장으로서 발전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정혜경 호서대 교수가 지난 1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식생활교육기본계획 수립 1년, 성과와 전망’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식생활교육은 우리의 전통 음식문화에서 해법을 찾는 것도 바람직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그는 “로컬푸드시스템의 구축을 통한 지역음식문화 살리기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역농산물 위주의 한국형 식생활로 푸드 마일리지를 줄이고 우리농산물의 생산, 유통, 소비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식생활교육의 성과로 ▷식생활교육지원법의 제정 ▷녹색식생활 지침 개발 ▷국가식생활교육 기본계획 수립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의 발족과 활동 등을 꼽았다.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상(FTA) 비준을 둘러싸고 협정문 번역이 잘못되었느니 어쨌느니 논란이 뜨겁다. 그런데 최근 이상한 말이 불거져 나온다. 이미 진행된 EU FTA 협정문에 학급급식에 대한 특별한 규정을 두지 않아 광역자치단체에서 학교급식 관련 농산물을 재정으로 조달할 경우 외국산 농산물의 차별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인가? 친환경학교급식이 실시되면 아이들의 건강만이 아니라 농민들의 건강한 먹을거리 생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여지없이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학교급식 논쟁은 초기에는 식재료의 기준을 두고 ‘친환경농산물인가? 우리농산물인가?’를 둘러싸고 공방이 지속되다가 최근에는 친환경농산물로 당연하게 사용되어져 왔다. 또한 직영이냐 위탁이냐 논쟁 끝에 점점
한국농촌사회학회가 주최하고 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가 주관한 '위기의 한국사회, 대안먹거리 운동에 길을 묻다'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이 지난 28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위기에 처한 한국사회를 대안먹거리 운동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심포지엄 1부에서는 '로컬푸드와 생활협동조합 : 지역멀을거리에 대한 한살림의 현재와 고민', '한국의 지역사회지원농업(CSA)과 전여농의 우리텃밭 사업', '농민시장의 현실과 이상 : 미국과 춘천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가 발표됐다. 2부에서는 '로컬푸드와 식생활 교육',
(사)국민농업포럼(상임대표 황민영)이 제3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국민농업 실현을 위한 소통과 연대의 범국민네트워크로써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국민농업포럼은 지난 4일 aT센터 중회의실에서 단체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이 밝히고 2010년 국민농업 실현을 위한 사회적 의제 개발과 여론형성, 도.농간 소통과 연대를 위한 이들은 그동안의 성과로 식생활교육지원법 제정과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를 결성해 식생활교육운동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자평하고 개선지점으로 다양한 회원가입 확대와 의사결정구조의 확립 등 기본활동을 위한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범국가적 차원의 식생활 교육 전개를 위해 지난해 11월 시행된 ‘식생활교육지원법’ 제18조의 규정에 따라 국가 식생활교육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식생활위원회는 관계 부처 차관, 유관기관장, 민간의 관련분야 주요인사 등 총 20명으로 구성되며, 민간위원과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공동위원장을 맡게 된다.주요 위원은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가족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부 차관과 농촌진흥청장 등 관련부처 차관 8명과 농협중앙회장, 농수산물유통공사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한국식품연구원장 등 유관기관장 4명, 교육, 보건의료, 영양, 언론·소비자, 식품, 농업 등 관련분야를 대표하는 직능단체 대표 및 전문가 중 7명을 위촉하여 구성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참 석 자 : 윤석원 중앙대 교수, 윤병선 건국대 교수 장경호 건국대 겸임교수, 이창한 전농 정책위원장 #정리-사진 : 원재정, 최병근 기자 선진화방안 등 농업철학 없는 농정 안될 말로컬푸드, 토종종자등 농민 자구노력 ‘희망’ ▷윤석원=미국산 쇠고기 반대를 외치는 온 국민의 촛불집회를 겪고서도 우리 농업에 대한 대안이 나오지 않았다. 정부는 녹색성장을 표방하고 있지만 어떤 것이 녹색인지 알 수 없고, 식품 쪽 관심도 우리 농업과 어떤 연관이 있
2009년 기축년도 이제 저물어 가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새 정부의 농정에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했던 기대마저도 무참히 깨어진 두해가 속절없이 저물어 가고 있는 것이다. 기대 무참히 깨진 현정부 농정노무현 정부 때는 한미 FTA를 강행하여 우리의 가슴을 쓸어 내리게 하더니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서는 한미FTA는 물론이요 한EU FTA니, 녹색성장이니, 한식세계화니, R&D체계 개편이니, 식품산업육성이니, 기업적 주업농 육성이니 하며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법석을 떨고 있지만 대다수의 농민과 농촌은 미동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장 농민들의 농가소득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고, 부채는 늘어만 가고 있으며, 쌀값은 떨어져 아무리 정부가 직불금을 지급한다 해도 생산비가 올라 실
2009년 기축년(己丑年)도 이제 저물어 가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새 정부의 농정에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했던 기대마져도 무참히 깨어진 두해가 속절없이 저물어 가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 때는 한미 FTA를 강행하여 우리의 가슴을 쓸어 내리게 하더니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서는 한미FTA는 물론이요 한EU FTA니, 녹색성장이니, 한식세계화니, R&D체계 개편이니, 식품산업육성이니, 기업적 주업농 육성이니 하며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법석을 떨고 있지만 대다수의 농민과 농촌은 미동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기대 무참히 깨진 MB 농정 그도 그럴 것이 현장 농민들의 농가소득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고, 부채는 늘어만 가고 있으며, 쌀값은 떨어져 아무리 정부가 직불금을 지급한다 해도 생산비가 올라 실제
11월28일 ‘식생활교육지원법’이 제정되고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바른 식생활 교육을 본격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범국민운동 추진체가 만들어진다. (가칭)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창립위원회(위원장 황민영)는 오는 17일 aT센터에서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창립총회와 출범식를 개최한다.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는 범정부적, 범국민적으로 식생활교육운동을 전개하여, 국민건강 증진, 생태환경 보전, 식량자급률 제고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어업, 농어촌, 나아가 국민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출범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가식생활교육기본계획(안)이란 주제의 공청회가 열려 ▷국가식생활교육기본계획의 방향(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장) ▷녹색식생활 지침과 실천방안(정혜경 호서대 교수) ▷식생활 교육과 국민운동 전개방안(조완형 서
관광농원이나 농어촌 민박사업 등이 지정제에서 신고제로 전환된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위원장 이낙연)는 22일 전체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어촌정비법 전부개정법률안’을 의결, 법사위로 넘겼다.이날 의결된 농어촌정비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따르면,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관광농원 및 농어촌민박사업을 시장·군수·구청장 지정제에서 신고제로 변경했다.이 법에는 또 경지정리사업 등의 기본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권한을 현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서 시·도지사로 이양하고, 농업용 저수지 상류 지역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지역에서는 공장 및 산업단지 설립을 원칙적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이외에도 시장·군수·구청장, 한국농어촌공사로 한정되어 있는 생활환경정비사업 시행자에 마을정비조합, 주택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