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의 농업·먹거리 시민사회가 유럽녹색당 공동대표와 함께 기후위기·전염병 시대 농업·먹거리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지난달 30일 녹색당, 녹색전환연구소,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주최로 ‘기후위기와 팬데믹 시대에 대응하는 농업·먹거리 체계 - 한국과 유럽이 만나서 논하다’ 토론회가 서울 녹색전환연구소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엔 특별히 토마스 바이츠 유럽녹색당 공동대표가 온라인으로 참석해, 유럽연합(EU)의 기후위기 시대 농업정책과 유럽녹색당의 대응방향을 이야기했다.현재 EU에선 유럽그린딜의 일환으로 ‘농장에서 식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가 8개의 OIE(세계동물보건기구) 표준실험실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아시아에서 단일 기관으로 가장 많은 규모다.검역본부는 지난 16일 세계동물보건기구 온라인투표에서 조류인플루엔자 OIE 표준실험실로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서 검역본부는 2009년 소브루셀라병을 시작으로 뉴캐슬병(2010), 사슴만성소모성질병(2012), 광견병(2012), 일본뇌염(2013), 구제역(2016), 살모넬라증(2016)에 이어 모두 8개의 OIE 표준실험실을 보유하게 됐다.조류인플루엔자는 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재단)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농산업 분야 피해 극복을 지원하고 개인 및 업체의 분석 수수료 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 4월 1일부터 한시적으로 시험·분석 수수료를 인하했다고 밝혀다.재단은 그간 창업보육업체, 기술이전업체와 농민만을 대상으로 분석 수수료 할인을 실시했으나, 이번 코로나19로 경제활동 위축이 심화됨에 따라 개인과 농산업체까지 그 대상을 확대해 오는 6월 30일까지 3개월간 모든 분석항목에 대한 수수료를 30% 인하할 방침이다.재단은 비료·농약시험연구기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강원도 원주 출신의 이창복(80)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은 1958년 고려대학교에 들어갔다. 대학에 다니면서 이창복 의장은 당시에 씨알소리의 함석헌 선생과 서울대학교 유달영 박사의 강의를 들으러 다녔다. 이분들의 강연 내용은 농촌을 살려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당시 어려운 농촌을 살리는 것은 사회의 가장 큰 과제였고,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진 지식인들의 중요한 관심사였다.이상적인 농촌 건설의 꿈, 학업으로 이어“함석헌 선생과 유달영 박사의 강연을 들으며 농촌에 기여해야 한다는 마음을
우리는 통일할 준비가 돼 있는가?요즘 눈만 뜨면 남북, 북미정상회담 뉴스다. 제1야당의 홍준표 대표나 김성태 원내대표가 뭐라고 떠들어대든 ‘기승전 6.12’이다. 몽매간에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5,000만 민초들에겐 그 잡놈들, 자유한국당의 씨부렁거림은 죄다 마이동풍이요, 우이독경이다. 진정성이 묻어나지 않은 언행은 허깨비이다.그래서 필자는 갑작스레 찾아 온 남북 간 통일 기회가 몹시 두렵고 무섭다. 이미 우리 모두는 중국 만주 연변지역의 개방 이후 수많은 조선족 동포들이 국내에 체류하며 당해야 했던 인간차별과 모멸 행위, 여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영농철이다. 옛말에 ‘부엌의 부지깽이도 나와서 돕는다’던 나날의 연속이다. 하루하루 가는 시간이 아쉽고 모자란 일손은 더욱 아쉬운 농번기에 해도 해도 끝이 없는 만사 일 제쳐두고 한 곳에 모인 농민들이 왁자지껄 손모를 낸다.못줄잡이가 논에 줄을 띄우고 “어이” 구령을 힘껏 외친다. 바지를 무릎까지 걷어 올리고 일렬로 선 농민들이 허리를 굽혀 모를 심는데 손놀림이 굼뜨다 싶으면 당장 이곳저곳서 지청구가 날벼락처럼 쏟아진다. 허나, 소리를 한껏 지르는 이도 귀 아프게 듣는 이도 입가에선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전국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4일 오전 충북 괴산군 사리면에 위치한 백마권역활성화센터 인근 통일쌀 경작지에서 열린 ‘전농 충북도연맹 창립 28주년 기념 2018 통일쌀 모내기’에 참석한 농민, 노동자, 시민들이 한반도 단일기 모양으로 모를 심고 있다. 김도경 전농 충북도연맹 의장은 “지난 28년간 우리사회 변화를 위해 앞장서 투쟁해온 도연맹 창립기념식과 통일의 물꼬를 트는 모내기를 함께 진행해 무엇보다 뜻 깊다”며 “우리 누구나 가슴 속에 통일을 품고 있듯 올 가을 이곳에서 재배한 통일쌀을 북의 동포들에게 꼭 전달할 수 있도록 다 같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강원도 평창 통일문화제의 기억이 생생하다.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원 동지들의 헌신과 자신감이 일궈낸 값진 성과였다. 북측 응원단과 함께 통일문화제를 성사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성사시켰다. 목이 쉬어라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는 젊은 활동가들, 눈물을 보이는 노 투사의 모습을 보며 정말 통일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통일문화제 행사 때 전농이 걸었던, 뜬구름 같고 신기루 같던 ‘남북정상회담 성사’가 현실이 됐다. 곧이어 북미정상회담도 열린다. 2월 이후 지금
“아니 목요일에 가는 걸 오늘 이야기하면 어떻게 조직을 하냐?” 월요일 긴급 상임위를 농민회에서 진행했다. 명절이 사이에 있다 보니 농민통일문화제 논의가 늦어졌다.“평창올림픽에 북녘동포들도 참석해서 평화 올림픽을 치르고 있으니 우리도 가서 통일의 분위기를 높여야죠.” 할 수 있는데 까지 해보기로 하고 수요일에 인원을 파악하기로 했다.버스 한 대는 가기로 했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웬걸, 수요일에 확인해보니 37명이 조직돼 버스 한 대는 채울 수 있었다. 시장이 집결지를 방문해 “통일의 분위기를 농민회가 잘 만들고 오세요”라고 인사해줬다.버스에는 가족 단위의 회원이 많아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고 집회보다는 즐겁게 가족 야유회를 가는 마음으로 향했다.휴게소에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북측 응원단과 예술단 파견 등 평창 동계올림픽이 오랜 기간 교류가 끊겼던 남북관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는 평화올림픽으로 성사된 가운데 전국의 농민들이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원도에 모여 새로운 남북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 소속 농민 1,000여명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강릉시 대학로와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남북정상회담 성사! 남북농민교류 실현! 전국농민 통일문화제’를 비롯한 다양한 통일행사를 열어 우리 민족의 자주적 통일과 한반도의 평화실현을 염원했다.박행덕 전농 의장은 행사 첫날 대학로에서 열린 통일문화제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대한한돈협회를 종축등록기관으로 최종 승인하면서 종축기관 이원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경쟁을 통해 서비스가 향상될 것이란 주장도 있지만 되레 종축개량사업의 부실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혼재하고 있다.농식품부는 지난달 20일 한돈협회를 돼지 종축등록기관으로 승인했다. 앞서 한돈협회는 지난해 12월 농식품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아 등록기관 업무 준비를 진행해 왔다. 올해 들어 한돈자조금 예산 등 2억5,000만원을 들여 프로그램 및 장비를 구축했으며 컨설팅업체와 등록프로그램 개발 계약도 추진했다. 한돈협회는 종돈등록 50% 이하까진 종돈등록팀을 운영하며 한돈팜스 프로그램과 연계를 강화해가면서 50% 이상 등록할 때 종돈등록부를 신설해 업무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한국농정신문 강석헌 기자] 지난 3일, 아침 일찍 철원에서 출발한 버스는 춘천과 홍천, 횡성을 거쳐 강릉을 향했다. 완행버스처럼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여정이지만 버스 안 공기는 이동 내내 훈훈했다. 이들은 세계여자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북측 선수단을 응원가는 남북공동응원단 농민참가단이다.6시간만에 도착한 강릉관동하키센터, 이게 얼마 만에 보는 단일기인가! 한반도기가 가슴에 새겨 진 응원단 티셔츠가 반갑다.“우리는~ (짝짝짝) 하나다~ (짝짝짝)”“기운을~ (짝짝짝) 내어라~ (짝짝짝)”응원단장의 구령에 맞춰 몸짓과 구호를 따라해 본다. 농사일에 굳은 손발이 영 내 마음 같지 않다. 그래도 우리가 평화사절단이라는 사명감으로 다들 열성이다.난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 ▲ 광복 70돌 6.15공동선언채택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 주최로 15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에 참가한 1만여명의 참석자들이 한반도 단일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치고 있다. 한승호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조상규) 소속 농민들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전북본부 소속 회원들이 지난 13일 전주시 덕진구 용정동의 한 논에서 통일쌀 모를 심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단일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모내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농민들은 “통일이 곧 민주주의며 민생이라는 마음으로 냉전의 틀을 깨는 통일쌀을 정성껏 농사지어 북으로 보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전농 전북도연맹(의장 하연호)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전북본부가 지난 14일 ‘6.15 공동선언 13돌 기념 남북농민추수한마당 성사를 위한 통일모내기’ 행사를 열었다. 전북 전주시 장동에 마련된 통일쌀 경작지에 모인 농민 회원들과 전북지역 시민단체 활동가 20여명은 한반도 단일기가 펄럭이는 약 3,305㎡(1,000평)에 이르는 논에 모를 심었다. 모내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효신 전농 전북도연맹 사무처장은 “농민들의 힘으로 남북 대화가 재개되고 개성공단, 금강산 문제 등이 하나하나씩 풀려나가길 바랄 뿐”이라며 “통일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고자 모를 심고 수확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연호 의장도 “오늘 모내기 한 벼를 남과 북의 농민들이 같이 모여 수확한다면 남과 북의 긴장을 해소하고 통일로
나는 시를 써서 시집을 한 권 내고 싶다는 꿈을 꿨지만 좌절되곤 했다. 그 이유는 물론 창작 능력의 한계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늘 한 번도 시를 쓰는 일을 삶의 앞 순위로 두지 못한 것도 있다. 예전에도 지금도 마찬가지다. 사는 것이 바빴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영등포노동자문학회에서 시를 가르쳐준 선배가 사진 찍는 사람이 되어 어느 날 고흥으로 왔다. “너는 너무 행복해 보여서 시를 못 쓴다. 따뜻한 산문집이나 써라” 그 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대하는 마음처럼 아팠다. 행복하지 않다고 말할 순 없지만 얕은 나의 삶이 보이는 듯 했다. 작년에는 70여 편의 시를 모아서 다섯 군데 쯤 출판사로 넣어보았으나 모두 퇴짜를 맞았다. 그러는 사이에 교육 관련 책을 내는 한 출판사로부터 교육산문집을 써보라는
전농 충북도연맹(의장 이상찬) 가족한마당 행사가 지난 11, 12일 양일간 농민 회원 등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충북 청원군 문의 문화재단지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이날행사는 첫날 황토염색체험과 ‘로컬푸드와 지역농업의 전망’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를 비롯해 ‘금강산 놀러가자’ 사진전, 615공동위원회 충북본부의 단일기 연서운동과 음성농민약국의 건강검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11일 오후 6시 30분에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우수 생산자조직 시상과 새로운 면지회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범회원 시상 등이 이어졌다. 이상찬 의장은 개회사에서 “힘든 농사일 중에 잠시 쉬어 가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하반기 쌀값대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열심히 노력하여 농민이 농민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전농 충북도연맹(의장 이상찬) 가족한마당 행사가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 12일 양일간 충북 청원군 문의 문화재단지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이날행사는 첫날 황토염색체험과 '로컬푸드와 지역농업의 전망'이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비롯해 '금강산 놀러가자'라는 제목의 사진전, 615공동위원회 충북본부의 단일기 연서운동과 음성농민약국의 건강검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11일 오후 6시 30분에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우수 생산자조직 시상과 새로운 면지회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범회원 시상 등이 이어졌다. 이상찬 의장은 개회사에서 "힘든 농사일 중에 잠시 쉬어가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하반기 쌀값대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열심히 노력하여 농민이 농민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한
남과 북의 농민들이 평양에서 만나 조국통일에 앞장서자고 다짐했다.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농민연대모임'이 지난 3일~7일까지 5일간 평양에서 남과 북 농민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남과 북 농민들이 만나는 그 감동적인 순간을 사진으로 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