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광전연맹)은 지난 14일 대의원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17기 출범을 알렸다. 농민수당 실현과 통일농기계품앗이 운동 두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광전연맹의 권용식 신임의장을 만났다. 의장 취임을 축하드린다광전연맹 17기 의장으로 지지해주신 동지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우리 민족의 생명과도 같은 전남의 농업을 자손대대로 흔들리지 않게 할 농민운동을 펼치겠다.평생을 농민운동의 길에 있는 동안, 함께 걷는 농민들이 피로감을 느끼거나 때로는 상호 간에 상처를 입는 것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해에는 유독 액운이 많았어. 7남매 중 막내가 가장 먼저 유명을 달리하더니 큰형, 둘째 누님까지 이별했네. 불과 5개월 사이 혈육을 떠나보내니 버티기 힘들어서 절필하다시피 살았지. ‘화불단행’이라고, 화는 절대 혼자 오지 않더군. 지난해 말에 서울 양재동에서 친환경농업비전선포식을 참석한 날 아내가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발목을 다쳐 완전한 방콕생활이 몇 개월째인지 몰라.”바늘 가는 데 실 가듯 그림자내조를 해오던 아내의 부상에 장거리 이동을 못하니 팔순의 김성훈 장관은 답답할 법도 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2019년은 문재인정부 출범 3년차가 되는 해이다. 지금까지 쌀값 회복 외에 농정분야에 뚜렷한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 올해 농정개혁 중점 방향이 궁금하다.농정의 틀을 농지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 핵심 방향이다. 사람에 대한 투자,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 그 중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청년후계농에 대한 집중 지원과 육성이다. 비단 금년만이 아니라 근본적 대한민국 농정 방향이 그렇게 가야한다는 게 소신이기도 하다. 두 번째 영세소농 대책인데, 공익형 직불제가 대표적이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최근환 강원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강원친농연) 회장은 과거 담배농사 당시 제초제를 사용하면서 몸에 어지럼증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에 농사 방식에 대한 고민 끝에 친환경농사로 전환해, 어느덧 20년째에 이르렀다. 최 회장은 횡성의 폐교에서 친환경농업 체험장을 운영 중이다.지난해 강원친농연이 거둔 대표적 성과는?강원도와의 논의 끝에 올해부터 지역 내 무농약 농가에 대해서도 기간 제한 없이 지속적으로 직불금을 지급하게 됐다. 1ha당 논농가 25만원, 채소·특수작물 농가 55만원, 과수농가 60만원씩 지급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큰 경사인 것 같아 들여다보면 ‘별 것 아닌 일’이다. 여성농민을 위한 농기계 보급, 여성농민을 위한 전담부서 설치, 남편의 동의 없이 여성농민이 경영주가 될 수 있는 일들이 그렇다. 농업계 전체에서 바라보자면 ‘별 것 아닌 일’이겠으나 그 ‘별 것 아닌 일’도 제 손으로 찾아야 하는 것이 여성농민의 현실이다. 한 해 동안 여성농민은 어떤 희망과 좌절을 느꼈을까. 지난 13일 김순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을 만나 ‘여성농민들의 2018년’을 들어봤다. 2018년, 여성농민들은 무엇을 쟁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문재인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에 당선됐다. 장관자리를 마다하고 지사 선거에 나온 이유부터 묻고 싶다.지난 27년의 공직생활 중 약 10년은 행정안전부에서 근무를 했고, 나머지 기간은 전라남도에서 근무를 하며 경제통상국장을 비롯해 일선 군수와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아시다시피 이후 8년간 국회의원을 지내고, 문재인정부의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중앙정치까지 경험할 수 있었다. 지방과 중앙의 행정, 정치를 두루 경험했다고 자부한다. 지금까지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 1일 서울 여의도에서 농민대회가 있었고, 제주 농민들도 참석했다. 출발 전 제주공항에서 농업문제에 대한 기자회견을 했는데, 해상물류비 국고지원을 촉구했다.지난해 제주산 농산물 149만톤 중 93만톤이 육지부로 출하됐다. 이 중 94%인 88만톤이 선박이동이고 나머지가 항공이동이다. 섬지역 농산물은 해상운송 아니면 해결책 없지 않나. 그래서 전국 도서지역에 대한 물류비 지원이 필수인데, 제주도만 특수한 도서지역으로 분류돼 국비지원이 제외된다.제주농민들이 부담하는 해상운송비가 연간 740억원 수준인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상진 충청남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은 1995년 이래 홍성군 유기농 선배들의 영향을 받으며 친환경농업에 종사했다. 아울러 2011년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 탄생하는 데도 기여했다. 정 회장은 홍성유기농영농조합 대표 일을 같이 돌보며 지역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해 노력 중이다.현재 충남친농연의 중점 사업은?최근 서울시 학교급식 공모에서 충남친농연이 선정됐다. 따라서 서울 학교급식에 충남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늘려갈 예정인데, 충남 내에서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체계를 만들고자 한다. 시·군 학교급식지원센터가 거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김봉기 충청북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충북친농연) 회장은 청주에서 38년째 친환경농사를 짓고 있다. 유달영 서울대 농과대학 교수의 영향을 받아 친환경농사를 시작한 그는, 친환경농업의 불모지였던 청주에서 현재까지 180명의 농민을 친환경농사로 이끌고 102ha의 무농약 단지를 만들었다. 충북 친환경농업의 산 증인인 그를 청주의 김 회장 농장에서 만났다. 평생을 친환경농민 조직화에 바쳐왔는데, 충북친농연 회장으로서 충북 농민 조직화에도 많이 노력하는 걸로 안다.2018년 11월 12일 현재 충북지역 11개 시·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이달부터 오리 사육제한(휴지기)이 다시 실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사육제한 보상가격을 수당 712원, 종란 6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한국오리협회와 논의해온 보상가보다 낮아 농가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 앞 농성 끝에 휴지기 대상을 203호, 300만수 규모로 합의한 내용도 끝까지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김만섭 한국오리협회장은 “근본적으로 중장기적인 방역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농식품부와 방역 관련 합의를 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나?9월 27일 전국 오리농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의 각 광역단위 회장들의 인터뷰를 격주로 싣는다. 지역 친농연 대표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각 지역별 친환경농민들의 현안과 고민,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활동 등을 소개한다. 경북친농연의 중점 사업은?경북친농연은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가야 한다는 목표 아래 활동 중이다. 현재는 홍보직판행사와 친환경농산물 품평회 진행을 통한 지역 친환경농산물 홍보 강화와 판로 확보를 중점사업으로 삼고 있다.올해 경북친농연 대회를 9월 8일 경주 황성공원에서 1,200여명의 생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지난 11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 결성을 위한 대동회의’를 열고 통일을 염원하고 있는 시민단체들에게 “함께 ‘제2의 소떼방북’을 이뤄내자”고 제안했다. 다만 이번엔 소떼가 아닌 트렉터떼라는 점이 다르다. 전농을 이끌고 있는 박행덕 의장을 만나 통일운동에 나서는 농민들의 계획을 물었다. 농민들의 통일사업, 왜 트랙터인가?‘선을 넘자’는 취임 이후 새로 정한 전농의 슬로건이다. 농업 문제·통일 문제의 그 선을 우리 스스로 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인식이 핵심이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인터뷰 섭외 전화를 걸었을 때 그는 여의도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하고 있었다. 이 시점에서 그의 직함이 헷갈릴 수도 있지만, 그는 분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소속 지속가능농식품전략추진단장이다. 김포의 농민으로, 농민회 회원으로, 대표적 진보 농업전문지 과 의 편집국장으로 농민운동의 흐름에 몸담아 왔던 김규태 단장이 aT에 입성했다. 양재동 aT센터 소재 사무실에서 김 단장을 만나 새로운 직책과 포부에 대해 물어봤다. ‘지속가능농식품전략추진단(추진단)’은 최근 aT에 신설된 조직이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의 각 광역단위 회장들의 인터뷰를 격주로 싣는다. 지역 친농연 대표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각 지역별 친환경농민들의 현안과 고민,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활동 등을 소개한다.전국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의 50%를 차지하는 전라남도인 만큼, 도 차원의 지속적 육성과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남도의 친환경농업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나?현재 전남도 및 도내 시·군들은 친환경농가에 주로 농자재 지원 중심으로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은 기본적으로 농자재 비용이 많이 들 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2년차에 접어든다. 그간의 농업정책에 대한 평가부터 듣고 싶다.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이 사퇴한 이후 5개월이나 질질 끌다가 이개호 의원을 후보자로 지명했다. 농식품부 장관 자리가 이렇게 긴 공백기를 가진 것은 건국 이래 최초다. 역대 정부에서는 단 1개월도 비워놓은 적이 없다. 농정에 대한 청와대 인식이 투영된 단적인 사례라고 본다. 만약, 국방부나 외교부 혹은 기재부의 장관이었어도 5개월이나 빈자리로 두었을까. 농업에 대한 무관심, 홀대 이런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임의자조금을 의무자조금으로 만들고 양봉산물의 품질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양봉 이력제 도입도 준비 중에 있다. 황협주 회장은 올해 3월 취임해 많은 계획을 세웠지만 채밀량 감소, 감염병 발생으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재해에 따른 피해보상과 방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양봉법 마련이 최우선의 과제로 주어졌다. 채밀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현재 양봉농가의 상황은?양봉농가는 본격적으로 꽃이 피는 4월 말까지는 어린 벌들에게 설탕물을 먹이면서 강군육성에 주력한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먹이 급여를 중단하는데 꽃이 피고 4~5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방선거 이후 우리 먹거리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묻기 위해 송정은 희망먹거리네트워크 상임대표(48)를 만났다. 지난 9일 서울 인사동에서 만난 송 대표는 차분하면서도 드팀없이 본인의 먹거리 정책 관련 지론을 펼쳤다. 올해 2월 배옥병 전 대표(현 서울시 먹거리정책 자문관)에 이어 희망먹거리네트워크 대표를 맡은 송 대표는 오랫동안 먹거리운동 및 친환경농산물 판로 개척 사업에 종사해 오며, 학교급식 제도 등 먹거리정책 전반의 여러 모순을 목격했다. 장기간 학교급식 현장에 몸담으며 바라본 학교급식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강원도 원주 출신의 이창복(80)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은 1958년 고려대학교에 들어갔다. 대학에 다니면서 이창복 의장은 당시에 씨알소리의 함석헌 선생과 서울대학교 유달영 박사의 강의를 들으러 다녔다. 이분들의 강연 내용은 농촌을 살려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당시 어려운 농촌을 살리는 것은 사회의 가장 큰 과제였고,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진 지식인들의 중요한 관심사였다.이상적인 농촌 건설의 꿈, 학업으로 이어“함석헌 선생과 유달영 박사의 강연을 들으며 농촌에 기여해야 한다는 마음을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축산물 수입 확대, 환경문제로 인한 규제, 가축질병 등으로 축산업계가 고난의 시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김태환·문정진)는 지난 4월 공개채용을 통해 신임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지난 19일 만난 안승일 신임 사무총장은 “투명한 운영을 바탕으로 사랑받는 선진 축산 구현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현안이 넘쳐나는 축산이다. 나눔축산운동본부의 현안은 무엇인가.우리 식량공급의 한 축을 담당하는 축산은 국내 경제 기여도가 높은 수준임에도 악취·환경문제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질병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인식개선의 대상을 소비자에서 유통·판매업자로 바꿨다. 할인행사에 지원되는 자조금의 비중도 절반으로 줄였다. 영원한 숙제일 것만 같은 ‘육우 소비 확대’는 풀 수 있는 문제가 될까. 지난달 29일 3개월을 3년처럼 일했다고 자부하는 박대안 신임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을 만나 육우의 미래를 물었다. 취임한지 3개월이 지났다. 자조금 사업에 변화가 있다면?판촉·할인행사 지원비용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였다. 3~4년 동안 농가가 거출한 자조금으로 차액을 전액 지원받았으니 업체도 의지를 보여줄 때라고 생각했다. 50%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