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핵심은 ‘순환농업’

전국친농연 광역조직 회장 인터뷰 ⑦ - 정상진 충남친농연 회장

  • 입력 2018.12.02 18:00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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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정상진 충청남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은 1995년 이래 홍성군 유기농 선배들의 영향을 받으며 친환경농업에 종사했다. 아울러 2011년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 탄생하는 데도 기여했다. 정 회장은 홍성유기농영농조합 대표 일을 같이 돌보며 지역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충남친농연의 중점 사업은?

최근 서울시 학교급식 공모에서 충남친농연이 선정됐다. 따라서 서울 학교급식에 충남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늘려갈 예정인데, 충남 내에서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체계를 만들고자 한다. 시·군 학교급식지원센터가 거의 모든 지역에 들어섰는데, 생산자들의 작부체계를 연계해 체계적으로 생산관리를 하도록 만들려 한다.

민·관 거버넌스 구축과 관련해선 충남도와 어떤 이야기가 오가나?

지난 6월 지방선거 이전부터 도지사 후보들에게 친환경농산물 차액지원사업 실현을 촉구했다. 내년부터 충남도에서 친환경농산물 차액지원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시·군 학교급식지원센터 건립, 청년농 육성 등 여러 사업을 충남도와 함께 논의하며 만들어간다. 도청과 도 교육청, 영양교사, 생산자 대표가 정기적으로 모여 협의한다. 학교급식 정책 협의도 일방에서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충분한 논의와 조율을 거친다. 많이 안정화돼 가고 있다.

교육사업에도 중점을 두는 걸로 안다

충남친농연은 현재 150여군데의 학교에서 학교텃논 사업을 벌인다. 학생들이 농업·농촌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학교텃논 사업을 통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친환경농업 정책이 어떻게 변화돼야 한다고 보나?

유기농자재 지원사업 위주인 정부·지자체의 친환경농업 정책을 직불금 지원 정책으로 바꿔야 한다. 현행 유기농자재 지원사업은 지역의 자원순환을 통한 순환농법을 고무하기보단, 오히려 그 순환 고리를 끊고 있다고 생각한다. 친환경농업의 핵심은 ‘순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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