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WTO, FTA 등 개방농정으로 인해 암울한 먹구름이 드리워진 농업·농촌의 현실 속에서 대안 경제와 패러다임의 전환, 새로운 철학 등의 해법이 절실하다. ‘희망’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농민을 찾아 농업·농촌이 행복해지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려 한다. 매달 1회씩 게재한다. 편집자 주“예전엔 싸움을 하려면 주변 농민들과 입씨름부터 시작했는데 이제는 우리의 얘기를 이해는 해준다는 거지. 우리가 특출나게 뛰어난 것도 아니고 우리가 100% 맞는 것도 아니지만. 흔히 으른들이 ‘데모하는 놈, 빨갱이’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갸들이 열심히는 햐’라고 하니까.”충남 부여군 홍산면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이다. 정효진(57) 전농 충남도연맹 부의장은 대안적 농민운동의 형태로 ‘참벗공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계속되는 쌀값 하락과 쌀 소비 부진에 농협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2년 연속 300억이 넘는 적자를 시현한 지역농협 RPC들은 정부의 쌀 추가격리 발표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농협경제지주 계열사인 NH무역(대표이사 김청룡)은 지난 3일 즉석밥 가공제품을 미주·캐나다 지역으로 첫 수출했다. 이번에 수출한 즉석밥 은 남원농협(전남 남원시)에서 생산한 쌀로 개발했으며 미주 서부지역 및 캐나다의 대형마트에 입점할 예정이다. 이날엔 초기 계약물량 50톤 중 1차 수출분 14톤(210g×2,800박스)이 선적됐다.NH무역은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동남아, 유럽, 호주 등으로 쌀 가공제품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NH무역은 지난 1월 중국에 우리쌀 30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전국쌀생산자협회(쌀협회)가 2016년 정기총회를 지난 3일 전북농업인회관에서 열고 쌀 농가를 대변하는 전국조직으로 우뚝 서 쌀 생산비를 보장받을 것을 결의했다. 쌀협회는 이를 위해 ‘5,000회원, 100읍면분회, 50시군지부 건설’을 주요 목표로 결정했다.쌀협회는 △쌀수입 반대, 우리쌀 지키기 전국쌀생산자대회 성사 △쌀값보장 위한 직불금 확대 등 제도개선 사업 △회원확대와 재정자립을 위한 농약 공동구매사업 등을 중점사업과제로 설정했다. 쌀협회는 또한 쌀 가격 보장받기 위한 활동으로 △정부, 농협, 전문가, 농민 등이 참여하는 쌀 생산비 공동조사 △물가상승률 반영한 목표가격 인상 등 공공비축수매 대응 △수분율 16% 통일 등 농협자체수매 대응 등을 전개할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달 21일 16기 1차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어 이번 총선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2017년 진보적 정권교체에 나설 뜻을 천명했다. 연임이 결정된 김영호 의장은 “다가오는 4월 총선에서 반드시 반 박근혜 전선을 만들고 반 농업세력을 심판해야 한다. 나아가 2017년 대선까지 하나로 뭉친 민중진영의 힘을 끝까지 이어나가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농 각 도연맹도 잇달아 대의원대회를 열어 총선과 대선으로 이어지는 정치적 격변기 속에서 농민의 힘을 모아내기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경기도연맹 = 전농 경기도연맹은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목창환 부의장을 신임의장으로 선출했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지난달 21일 열린 16기 1차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김영호 의장 등 현 지도부의 연임을 결정했다. 전농은 이날 대의원대회를 통해 4월 총선과 내년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진보적 정권교체에 나설 뜻을 천명했다. 지난 3일 연임된 김 의장으로부터 향후 포부를 확인했다. 김 의장은 “대의원과 회원들의 힘을 받아 전농 16기를 맡게 돼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스럽다”며 “총선과 대선을 맞는 역사적 기로에서 선거농사를 잘 지어 논두렁, 밭두렁에서 지은 농사가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대의원대회에서 연임이 결정됐다. 소감이 어떤지? 처음 의장을 맡을 때보다 훨씬 큰 책임감을 가진다. 서민의 삶은 아랑곳하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전국에서 모인 농민들이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을 향한 분노의 목소리를 표출했다.쌀값(80kg)이 14만원 대로 무너진 상황에서 정부가 지난 22일 밥쌀 3만톤 추가 수입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다. 무엇보다 밥쌀 수입 중단과 쌀값 보장을 요구하던 농민 백남기씨가 쓰러진지 50여일이 돼감에도 정부와 경찰 그 어디에서도 어떠한 사과나 책임이 없다. 농민들의 입에서 ‘미친 정권’이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 이유다. 이에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소속 농민 대표자 300여명은 29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인근 산업은행 앞에서 전국농민대표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민들이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저지를 위한 원정투쟁에 나섰다.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은 10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15~18일까지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가운데 14명의 농민으로 원정투쟁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원정투쟁단은 14일 정오 백남기씨가 한 달째 쓰러져있는 서울대병원 앞에서 출정식을 열어 “이번 WTO 각료회의에서 농업보조금과 농산물 관세감축이 논의되는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의 운명이 좌우될 것”이라며 “쌀수입을 강요해 농업과 식량주권을 파괴하는 WTO에 맞서 반세계화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원정투쟁단은 특히 “백씨가 위중한 가운데 농민 투쟁단을 파견하는 건 백씨의 뜻을 확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못살겠다 갈아엎자”는 농민들의 피맺힌 절규가 서울 한복판을 점령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가톨릭농민회,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으로 구성된 농민의 길은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했다. 3만여명의 농민들은 쌀값과 농산물값 폭락에 항의하는 뜻으로 이제 막 수확한 배추와 감, 귤, 건고추, 깨송이 등을 들고 상경했다. 또한 농민들은 벼랑끝에 내몰린 농업·농촌의 현실을 보여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여성들이 식량주권을 지켜내기 위해 목소리를 모았다.여성식량주권지킴이단(지킴이단)이 농업인의 날인 11일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밥쌀 수입‧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GM(유전자조작) 벼 개발’이 식량주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중단을 촉구했다. 지킴이단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과 전국여성연대,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환경정의, 여성환경연대 등 여성단체가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해 결성한 모임이다.지킴이단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독단적인 정책 추진과 기업의 이윤을 위한 생산으로 식량주권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식량위기 등으로 인해 9명 중 1명이 굶주리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여성의 빈곤율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살림생협이 지역별 가을걷이 한마당을 통해 책임생산과 책임소비의 뜻을 되새겼다.지난달 24일엔 한살림경기동부, 한살림충주제천, 원주한살림 등이 공동으로 경기 여주시 가남읍 한살림농장에서 남한강 삼도지역 가을걷이 한마당을 열었다. 이어 31일엔 한살림서울이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주거지 광장에서 ‘밥이 보약 우리쌀을 지키자’란 이름으로 가을걷이 한마당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선 홀태(재래식 벼홅이)를 이용한 탈곡 체험과 떡메치기 등 쌀농사를 알리는 체험마당이 한살림 조합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누렇게 익은 들녘을 따라 통일에 대한 염원이 넘실대고 있다. 전국의 농민들이 남북농업교류를 통한 쌀값 폭락 해결과 남북농민추수한마당 성사를 요구하며 통일쌀 벼베기에 나선 것이다.지난달 31일 충남 아산 송악면 평촌리에선 생산자와 소비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올봄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경작한 통일쌀 수확 행사가 열렸다. 아산YMCA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전농 충남도연맹, 아산시농민회, 천안아이쿱생활협동조합, 한살림아산생산자연합, 송악면 종곡리·평촌리연합풍물패 회원과 초등학생 자녀들이 지난 5월 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북녘에 닿길 희망하며 통일쌀 모내기 논학교를 통해 모내기를 했다.충남 농민과 소비자들은 지난 여름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법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20회 농업인의 날을 앞두고 우리 농업의 밝은 미래를 염원하는 행사가 서울 도심에서 진행됐다. 지난달 28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과 세종문화회관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업인의 날 행사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농축산물퍼레이드 및 농업발전기원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농민, 소비자, 학생 등 300여명은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세종문화회관까지 ‘마음모아 희망농촌, 행복담아 미래농업’이란 주제로 농축산물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번 농축산물 퍼레이드는 소·말 달구지, 농축산 캐릭터, 콤바인·트랙터 등의 농기계를 선보여 서울시민들이 평소에 보기 힘든 농업관련 볼거리를 제공했다.이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농업발전기원제에선 농업인의 날인 11월 11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