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 수출·사업량 확대 … 농협 쌀값 동향 촉각
즉석밥 수출·사업량 확대 … 농협 쌀값 동향 촉각
  • 홍기원 기자
  • 승인 2016.03.06 0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지역농협 RPC 적자 340억원 집계돼 … 현재 재고량 110만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계속되는 쌀값 하락과 쌀 소비 부진에 농협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2년 연속 300억이 넘는 적자를 시현한 지역농협 RPC들은 정부의 쌀 추가격리 발표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계열사인 NH무역(대표이사 김청룡)은 지난 3일 즉석밥 가공제품을 미주·캐나다 지역으로 첫 수출했다. 이번에 수출한 즉석밥 <집밥>은 남원농협(전남 남원시)에서 생산한 쌀로 개발했으며 미주 서부지역 및 캐나다의 대형마트에 입점할 예정이다. 이날엔 초기 계약물량 50톤 중 1차 수출분 14톤(210g×2,800박스)이 선적됐다.

NH무역은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동남아, 유럽, 호주 등으로 쌀 가공제품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NH무역은 지난 1월 중국에 우리쌀 30톤을 수출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동송농협(강원 철원군) 오대쌀 36톤을 수출한 바 있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 대표이사는 “일반양곡은 물론 쌀 가공품을 적극 개발해 중국을 비롯한 세계 전역에 우리쌀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일엔 농협양곡(대표이사 조권형)이 2016년 사업추진 결의대회를 열고 올해 사업물량 5,23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는 전년실적 대비 4.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농협양곡은 RPC간 조곡중개 활성화와 계통판매장 및 제조업체 공급이 늘며 계획대비 543억원 초과한 5,022억원의 사업물량 실적을 올렸다.

농협양곡은 3대 핵심전략으로 농협양곡 및 지역농협간 사업경합 방지 원칙 하에 신규거래처 적극 개척 소비자 기호변화에 대응한 신상품 개발 및 마케팅 추진 지역농협 보유 원료곡 가공·판매사업 신규 추진을 선정했다. 또, 설립 1주년을 맞아 지역농협과 공동으로 식자재 전문매장 및 기타 대량수요처 대상 판촉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가 지난달 쌀 시장 안정을 목표로 15만7,000톤을 이달 중 추가격리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지역농협 RPC들의 표정은 좀체 펴지지 않는 모습이다. 농협중앙회 양곡부 관계자는 “지난해 지역농협 RPC 적자가 총 340억원 정도로 집계됐다”며 “쌀 추가격리 발표가 시장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지역농협의 벼 재고량이 110만 톤 정도다”라며 “신곡이 나올 때까지 다 파는 게 목표지만 쌀값이 안정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해야 하니 우선 가격이 보합인지 반등인지 주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쌀 생산량은 432만7,000톤으로 이 중 농협은 총 170만톤을 수매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