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오이 값은 어땠을까. “오늘은 가격이 안좋은 편이다. 비올 것 같아서 물량을 많이 했더니 가격이 좀 떨어졌다”고 김성일 대표는 설명했다.이 날 가락시장 오이 경락가격은 백다다기오이 100개에 최고가 3만4천원, 최저가 3천원을 기록했다. ‘특’품의 평균가는 32,273원, ‘상’품의 평균가는 29,713원, ‘하’품의 평균가는 17,204원이었다. 강서시장에서의 백다다기오이 100개 경매가는 최고가 3만2천원, 최저가 5천원에 거래됐다. ‘특’품의 평균가는 32,000원, ‘상’품의 평균가는 28,213원, ‘하’품의 평균가는 17,204원이었다. 백다다기오이 100개의 강서시장 시장도매인 가격은 최고가 3만원, 최저가 5천원에 팔렸다. ‘상’품의 평균가는 27,500원이며 ‘하’품의 평균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 저녁 8시에 물건을 들여와 아침까지 판다. 가장 손님 많은 시간은 물건이 가장 많은 새벽 1시. 팔고 남은 나머지는 다음 날 출근해서 재고현황과 현금, 미수, 외상 등을 점검한다. 거래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거래는 현금 아니면 외상이다. 외상이어도 다음 날 안주면 안된다. 거의 현금거래로 이루어지고, 구매자에게는 적립금도 일부 제공한다. 주 구매자는 가공업체와 소매상들이다. 매수/위탁 비율은 각 50% 정도. 매수가 수입이 좋고 물량 조절도 할 수 있다. 매수는 비싸면 손해니 안 사올수도 있다. 위탁은 수입은 적지만 손님 확보를 위해 해야 한다. 물량(품목)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서.우리 경우는 품목의 구색을 맞추는 것보다 싼 것을 많이 들여오는 전략이다. 예를
좋은 점만 모아놓으면 농민들이 쌍수를 들고 환영해야 할진데 아직까지 시장도매제는 갈 길이 멀다. 경매제도의 부작용을 견제할 만큼의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오히려 경매가격에 영향을 받는 현실. 이에 대해 김성일 대표는 “규모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구매 물량이 많은 ‘큰 손’들이 아직까지 가락시장 경매를 주로 이용하기 때문. 김 대표는 “지금의 구조라면 시장도매법인은 하루 10톤 이상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산화 시스템 도입’을 주장했다. 구매자들을 일일히 상대하고 수기로 전표를 작성하는 것에 품이 많이 들어 많은 물량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 김 대표는 컴퓨터업체 근무 경력을 활용해 스스로 전산시스템을 개발해 작년 2월부터 D 상사에 도입했다. 종이에 기록하는 것이 아니
연천 지역에서 A 농민이 생산한 오이를 위탁판매해주는 곳은 강서농산물도매시장 내의 법인인 D 상사. 이 곳의 대표 김성일 씨는 D 상사에서 A 농민을 비롯해 하루 300여 건의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여름에는 하루 1천건 정도. 주로 포천, 연천 지역에서 물건을 많이 받고 남쪽의 농산물은 부여에서 들여온다.■ 유통 시간, 비용 줄여김 대표는 시장도매제의 장점으로 유통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에 따르면 시장도매제에서는 보통 생산지에서 수확을 하면, 그 날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 사이에 판매가 완료된다. 그러나 경매제에서는 수확해서 그 날 밤이나 이튿날 아침에 가락동으로 보내면, 이튿날 저녁에 경매가 이루어질 경우 하루를 묵히게 된다.김 대표는 “경매시간이 엽채류는 저
시장도매인 제도는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제2조 8항에서 “‘시장도매인’이라 함은 제 36조 제 48조의 규정에 의하여 농수산물도매시장 또는 민영농수산물도매시장의 개설자로부터 지정을 받고 농수산물을 매수 또는 위탁을 받아 도매를 하거나 매매를 중개하는 영업을 하는 법인을 말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경매를 하지 않고 산지 농민들에게 농산물을 직접 매수해 소매상들에게 판매하거나, 위탁받아 중개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가 운영되는 곳은 서울의 강서농산물도매시장으로, 이 곳에 52개 법인이 참여하고 있다. 강서시장의 시장도매인들은 과거 영등포시장에서 도매를 하던 상인들로, 4인 이상이 주주가 된 도매법인을 이루어 2004년부터 이 곳에 자리잡았다.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회장 임완상)’에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 저녁 8시에 물건을 들여와 아침까지 판다. 가장 손님 많은 시간은 물건이 가장 많은 새벽 1시. 팔고 남은 나머지는 다음 날 출근해서 재고현황과 현금, 미수, 외상 등을 점검한다. 거래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거래는 현금 아니면 외상이다. 외상이어도 다음 날 안주면 안된다. 거의 현금거래로 이루어지고, 구매자에게는 적립금도 일부 제공한다. 주 구매자는 가공업체와 소매상들이다. 매수/위탁 비율은 각 50% 정도. 매수가 수입이 좋고 물량 조절도 할 수 있다. 매수는 비싸면 손해니 안 사올수도 있다. 위탁은 수입은 적지만 손님 확보를 위해 해야 한다. 물량(품목)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서.우리 경우는 품목의 구색을 맞추는 것보다 싼 것을 많이 들여오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오이가
시장도매인 제도는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제2조 8항에서 “‘시장도매인’이라 함은 제 36조 제 48조의 규정에 의하여 농수산물도매시장 또는 민영농수산물도매시장의 개설자로부터 지정을 받고 농수산물을 매수 또는 위탁을 받아 도매를 하거나 매매를 중개하는 영업을 하는 법인을 말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경매를 하지 않고 산지 농민들에게 농산물을 직접 매수해 소매상들에게 판매하거나, 위탁받아 중개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가 운영되는 곳은 서울의 강서농산물도매시장으로, 이 곳에 52개 법인이 참여하고 있다. 강서시장의 시장도매인들은 과거 영등포시장에서 도매를 하던 상인들로, 4인 이상이 주주가 된 도매법인을 이루어 2004년부터 이 곳에 자리잡았다.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회장 임완상)’에 따르면
해남군 화원면의 김성호 씨(54세)는 2년째 상인들과 계약재배로 1ha(3천평)의 배추농사를 지었다. 김 씨는 올해 배추가격 폭락으로 인해 계약금만 받고 나머지 돈을 받지 못했다.김 씨는 “내가심은 배추는 산지폐기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큰 걱정이다. 처리비용도 지원되지 않을뿐더러, 배추를 뽑지 않고 갈아엎었다간 가을배추 연작 피해가 나기 때문에 막막하다”고 토로했다.이어 그는 “농협과 계약재배를 하다가 농협에서 제시하는 단가가 너무 낮아 생산비가 안나오다 보니 2년 전 부터 산지유통인과 계약재배를 했는데, 올해는 배추 값이 똥값 이어서 잔금도 못 받았다. 산지유통인들과 계약재배 하면 이런 일은 부지기수다”고 산지 상황을 전했다.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지유통인과 계약을 하는 이유는 (산지유통인들이
농산물 공영도매시장에서 경매를 통해 가격이 결정되는 방식을 ‘상장경매’라고 일컫는다. 많은 농산물들은 이 같이 공영도매시장을 통해 거래되고 있으며, ‘경매’라는 원칙으로 가격이 결정되고 있다.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거래되고 있는 배추를 통해 상장경매의 한계와 농민들의 불만을 점검해 본다. 배추는 주로 산지에서 밭떼기로 거래(포전매매)가 된다. 상인이라고 더 많이 불리는 산지유통인들은 농민들과 직접 계약을 맺어 배추 수확작업을 한 뒤 공영도매시장으로 출하하게 된다.출하에 드는 비용은 모두 상인(산지유통인)들이 부담하게 된다. 상인(산지유통인)들은 인건비, 포장재비, 운송비, 트럭운전기사 운임비 등을 모두 지불한다. 전국농산물산지유통인중앙연합회에 따르면 상인(산지유통인)들이 5톤
비상장거래의 장점.한계▶비상장거래 확대의 장점=비상장거래 품목을 확대하자고 주장하는 유통주체들은 농민들에게 ‘출하선택권’을 확대해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즉, 도매시장법인에게 농산물을 위탁하는 상장경매 시스템을 넘어 중도매인, 시장도매인 등과 같은 다양한 유통주체와도 거래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중도매인들은 다양한 유통주체들과 경쟁을 해서 농민들의 권익을 높여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신우 중도매인연합회 사무총장은 “농민들에게 다양한 판로와 출하선택권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만이 유통주체들 사이에 ‘경쟁’이 가능하다”며 “그렇지 않고서는 현재의 도매시장법인들이 가지고 있는 담합구조를 깰 수 없다”고 지적했다.▶공정성·투명성문제=상장예외품목 확대의 가장 큰 문제로는 공
중·소농 규모의 농사를 짓는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개설된 공영도매시장. 공영도매시장에는 농민들을 대신해 농산물을 위탁받아 경매를 주도하는 도매시장법인(수집)과 소비자를 대신해 중도매인, 그리고 매매참가인 등 다양한 유통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농민들은 도매시장법인에 자신들의 농산물을 팔아달라고 위탁하며, 도매시장법인은 농민들로부터 받은 농산물을 거부할 수 없다.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은 경매라는 방식을 통해 가격을 결정하게 되며, 낙찰된 농산물은 중도매인에 의해 소비지로 분산된다. ▶공영도매시장의 법적 지위=‘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에 따르면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개설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중앙도매시장의 경우에는 특별시·광역시 또는 특별자치도가 개설하고, 지방도매시장의 경
작년 가을과 올 봄, 배추가격이 널뛰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 거래되는 봄배추는 한 통에 500~1,000원대로 한 달 전에 비해 2천원 이상 떨어졌다. 더구나 지난 해 가을 배추 한 통에 1만2천원까지 호가하던 ‘금배추’ 시절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껌배추’라는 말에 수긍하게 된다. 이로 인해 올해 봄배추 생산 농민들은 인건비도 안 나오는 배추를 수확도 하지 않은 채 갈아엎었다. ■ 정부·농협 ‘봄배추’ 권장 전남과 전북 배추 주산지 농민들은 “괜히 배추농사를 지었다”며 한탄하고 있다. 농민들은 출하비용도 못 건질 만큼 형편없이 폭락한 배추 수확을 포기한 채, 다음 농사를 위해 밭을 갈아엎었다. 전북 고창의 박 모씨는 “정부도 배추 심으라 하고, 믿을 만한 사람이 상인도
농민들은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이 좋은 값에 팔려 나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1년 동안 애써 지은 농산물이 말도 안 되는 헐값에 팔리기도 하고 가끔은 수확도 하지 못한 채 밭에서 갈아 엎기도 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마구잡이로 들어오는 수입농산물입니다. 점점 늘어만 가는 수입농산물로 인해 우리나라 농민들이 지을 작목이 점점 줄어들면서 과잉 생산 되기 때문입니다. 가끔씩 작황부진으로 가격이 올라갈 때도 있지만 그 때마다 수입농산물이 들어와 가격을 안정(?)시켜 줍니다. 수입농산물과 이상기후 등으로 갈수록 가격 등락이 불규칙해 져 갑니다. 농산물은 공산품과는 달리 생산자가 가격을 결정하지 못합니다. 가격은 시장에서 결정됩니다. 전국의 농산물들이 시장으로 집결돼 가격이 결정된 뒤 소
농기계임대사업·농기계은행으로 농가 부담 줄어농기계 정책과 관련해 농림수산식품부의 입장을 들었다. 지난 달 28일 농산경영과 김규욱 사무관과 서면으로 질문하고 답변한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소개한다.-올해부터 농기계 기준가격 승인제가 폐지됐습니다. 농기계 제조업체는 원가검증의 어려운 점을 이용, 가격을 실제 거래가격보다 높게 신고하여 지원단가 산정을 왜곡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 때문에 시·도 및 관련단체의 의견을 들어 금년 1월부터 농기계의 융자지원 한도액만 정하고 기준가격 승인제는 폐지하게 됐다. 대규모 구매자(농협, 지방자치단체 등)는 시장가격조사·업체별 견적 등을 참조해 구매예정가격을 산정하고 경쟁입찰 등으로 구매하게 돼 오히려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또 그 동안 제조업체
농민들의 목소리정부가 나서 원가 공개하고 마진 폭 줄여야# 경기도 기 모(52)씨가격이 제일 큰 문제다. 1년에 몇 일 쓰지도 않는 기계가 고급 승용차 가격인데 그 만큼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 현재 70마력 짜리 트랙터를 쓰고 있는데 가격이 5~6천만원 한다. 에쿠스 급인데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WTO, FTA 등으로 쌀값은 자꾸 떨어지는데 기계 값은 자꾸 올라간다. 이것이 문제다.70마력 짜리 말고도 1987년 구입한 26마력짜리 트랙터도 아직까지 쓰고 있다. 큰 걸로 바꾸고 싶지만 계산이 나오질 않는다. 능력이 떨어져도 천천히 수리 하면서 쓰는 게 상책이다. 과거에는 전업농 등에 대한 지원이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없어졌다. 융자를 해 준다고 하지만 융자는 빚 아닌가.
원동기는 작업기 부착않고 검정지난해 7월 8일 제정된 분석검정 의뢰 및 처리규정에 따르면, 농기계 검사 기준은 농촌진흥청에서 마련하고, 실제 검사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전운성)에서 실시해야 한다. 이 규정 제3조에 따르면 실용화재단에서는 ▷종합검정 ▷성능검정 ▷안전검정 ▷기술지도검정 ▷국제규범검정 ▷변경검정 ▷안전장치부착확인 ▷안전장치구조변경 확인 등을 실시해야 한다.2010년 9월 7일 개정된 농용트랙터 검사기준에 따르면 성능시험에서는 이상소음, 이상진동, 이상발열, 누수 및 누유 등이 없어야 하며, 최대 견인출력은 PTO 최대출력의 70% 이상이어야 한다. 또, 운전석에서의 소음시험중 7.5km/h에 가장 가까운 속도 단수에서의 최대소음 수준은 90dB(데시벨)이하여야 한다. 이 외에도 조작
3.0%이자율… 최대 80%까지 융자가능고스란히 빚으로… 악순환의 굴레 못 벗어농림수산식품부는 농업기계 구입지원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농기계 가격에 지원한다고 하지만 막상 속내를 들여다보면 농민들을 빚의 구렁텅이로 내몰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정부와 업계에서는 농민들이 융자를 더 많이 내서 농기계를 많이 사면 농작업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지만, 현장 농민들은 “빚을 내 농기계 사서 죽어라 일해서 원금 갚고 나면 또 다시 빚을 내서 농기계를 사야할 판”이라며 “악순환의 연속”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전북 김제시에서 7만9천338.843m²(2만4천평) 규모의 농사를 짓는 조 모 씨는 이앙기, 트랙터, 콤바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그전에 사용하던 중고 트랙터가 오래돼서 올해
농민들, “농가 매년 갚아야할 금액 커… 내용년수 현실화해야”농식품부, “평균적 의미에서 큰 문제없어”농민들이 농기계 융자금액을 상환하는 기간과 내용년수(내구년수)가 같아 ‘짧은 기간에 농기계 융자금 갚다가 가랑이 찢어지겠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농촌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을 사용하는 농민들은 “현재 사용중인 농기계가 내용년수 보다 더 오랫동안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환기간과 동일해 매년 갚아야 할 이자와 원금이 큰 부담이 된다”라고 호소했다. 또 “내용년수가 짧다 보니, 농민들이 그 기간이 지나면 또 다시 빚을 내서 새 기계로 바꾸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빚을 내서 농기계 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농민들은 내용년수의 현
농기계임대사업 예산 50% 줄고, 업체대상 예산 50% 늘어농기계 정책과 관련된 질문이 있어 농식품부에 전화를 걸었다.농식품부에서 농기계를 담당하는 곳은 농산경영과이고 담당자는 둘 뿐이다. 농기계기획 총괄을 담당하는 사무관은 최근 법개정과 관련한 업무와 심의 등으로 분주해 전화통화 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몇 가지 질문을 늘어놓자 관련 사무관은 “3월에 업무를 담당하게 돼 농기계 정책 전반에 대해 답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정까지 바빠 곤란해 했다.농산경영과에 농기계 업무를 담당하는 사무관은 3월에, 주무관은 작년 11월에 업무를 맡게 됐다는 속내도 털어놨다. 반면 정부의 농기계 정책을 대행하다시피 하는 농기계조합은 전문성 면에서 객관적으로 우위를 점한다.이를 두고 농기계산업 관계자는 “6
대리점·농민 부담 가중 … 업체 살리는 농기계정책 비난값비싼 농기계 가격은 누가 결정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작년까지만 해도 농기계 가격을 결정하는 몇 단계 절차를 설명했겠지만, 올해부터는 ‘농기계 생산업체’가 정답이다. 2011년부터 정부의 기준가격 승인제가 폐지됐기 때문이다. 기준가격 승인제 폐지 이전에는 농기계 업체가 제시한 희망가격에 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하 농기계조합)이 기준가격을 정하고 농림수산식품부가 이를 승인하는 체계였다. 다시말해 정부가 농기계가격을 조율하는 최소한의 노력과 절차를 밟았으나 올해부터 농기계 가격은 업체 자율에 맡겨졌다. 농식품부는 기종별, 규격별 융자한도액을 설정할 뿐이다.이와 관련해 농기계조합 관계자는 “사실상 ’98년경부터 자율화를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