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세균)은 지난 11일 창녕군농업기술센터에서 ‘2016년산 마늘·양파 수급안정을 위한 현장토론회’를 열었다. 산지의 의견을 수렴해 현장밀착적 대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농가대표들은 주로 수입으로 인한 피해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지난달 말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2016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만758ha, 양파 재배면적은 1만9,891ha다. 생산량은 아직 기상조건 등의 변수가 있지만 단순히 재배면적에 예상 단수를 적용해 보면 각각 29만톤과 132만톤이 된다.이를 토대로 농식품부가 계산한 수요대비 공급부족분은 마늘 3만3,000톤, 양파 1만3,000톤이다. 마늘은 전체 물량의 10%가량이 부족한 상황인 반면 양파는 조생양파가 폭락했지만 중만
맵고 쌉싸름한 갓김치 한 쪽을 방금 지은 밥과 함께 먹다보면, 톡 쏘는듯한 맛이 잃었던 입맛을 자극하여 금방 밥 한 공기가 뚝딱이다. 또한 차가운 냉면을 먹을 때 맵고 알싸한 맛으로 식욕을 돋워 주며 찬 기운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주는 빼놓을 수 없는 양념이 바로 겨자입니다. 갓과 겨자는 십자화과의 식물로서 잎은 갓, 씨앗은 겨자라고 하는데 최근에는 잎을 먹기 위해 개량한 것을 갓, 씨앗을 이용하기 위해 개량한 것을 겨자라고 따로 부르기도 합니다. 갓과 겨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기원 전 수세기 전부터 향신료나 약으로 이용되어 온 기록이 있습니다. 중국의 고서에는 기원 전 12세기경, 주(周)나라 때 이미 갓의 종자를 향신료로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집트 문헌에는 기원 전 1550년경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모처럼 양호했던 가격이었는데 봄이 되자 어김없이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7월 이후 꾸준히 kg당 1,000원대를 기록하던 양파 도매가격이 불과 며칠 사이에 바닥으로 떨어졌다. 올해 초 양파값 폭등 여론몰이가 한창일 때부터 농민들이 우려했던 그대로다.양파 일평균 도매가격은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1,500원선을 넘나들었다. 그러나 조생양파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하순부터 급격하게 하락해 이달부터는 500원대를 찍고 있다. 제주 등 남쪽 지역의 양파 수확 지연으로 지난달 하순에 집중출하된 것이 원인으로 꼽히며, 농민들은 대형마트의 베트남산 양파 판매가 국산 조생양파 출하기와 맞물린 데에도 원성을 쏟고 있다.정상철 무안군농민회장은 “도저히 생산비가 안 나오는 상태다. kg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FTA 체결국과의 올해 1분기 수출입동향 분석자료가 나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전체 농축산물 수입액이 감소한 가운데 수입량이 증가한 FTA 체결국은 ‘베트남’, ‘호주’ 순이며 지난해 수입액 기준 1위는 ‘미국’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세균)이 최근 펴낸 ‘2016년 FTA 체결국 농축산물 수출입 동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농축산물 수입액은 71억 8,000만 달러로 평년 동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전체 농축산물 수출액은 15억 달러로 평년 동기 대비 7.6%,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기준 수입액은 수출액보다 5배가량 높다. 이 중 FTA 체결국과의 농축산물 수입액은 58억 3,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산물 최저가격보장 조례(최저가격보장 조례)가 본격 가동도 전에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조례의 문제점을 들어 ‘정부사업 배제’·‘패널티’ 등 갖은 수단으로 압박하고 나서자 지자체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곤경에 빠진 상황이다. 지자체의 자구책까지 막아나서는 농식품부의 편협한 농정에 농민들의 불만이 치솟고 있다.최저가격보장제도란 농산물 값의 하한가를 정해 시장가격이 하한가 이하로 떨어지면 그 차액을 농가에 지급한다는 농가소득 안정 방안이다. 각 지자체들은 농민들에게 최소한 생산비는 보장하게 한다는 취지로 조례를 제정·시행 중이거나 준비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0일 ‘최저가격 조례관련 시군관계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양파 도매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세균)은 관측속보를 통해 양파 집중출하에 따른 추가 가격 하락을 우려했다.지난달 평균 가락시장 양파 도매가격은 kg당 1,430원이다. 그러나 순별로 나눠 보면 상순 1,640원에서 하순 970원으로 현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4월 상순부터 시작하는 제주와 전남 고흥지역 양파 출하가 지연된 데다 중순 이후 다른 지역에서 양파 출하를 본격화해 물량이 집중된 탓이다. 지난달 일평균 반입량은 상순 695톤, 하순 891톤이다.제주와 고흥의 양파 수확률은 지난달 24일 기준 약 70%며 이달 상순 내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무안지역에선 지난달 15일부터 노지 조생양파 수확을 시작해 출하하고 있다. 농경연은 집중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파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오는 4.13 총선 파주지역 후보를 종합적으로 검증한 결과 파주을 황진하 새누리당 후보를 낙선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양파주여성민우회와 임진강지키기파주시민대책위원회, 파주상상교육포럼, 파주시민참여연대, 파주친환경농업인연합회, 파주환경운동연합 등 6개단체로 이뤄진 4.13총선파주시민사회단체정책네트워크(네트워크)는 4일 파주시민참여연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황 후보는 지난 19대 국회의원 활동 성적이나 공약 이행 성적으로 볼 때 당적을 떠나 당연히 낙천됐어야 하는 1순위 후보”라며 “남은 선거 기간 황 후보 낙선운동으로 반드시 낙선시킬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네트워크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동안 후보 검증을 해왔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홍기원·권순창 기자]농촌 사람들도 총선에 할 말이 많다. 아니, 농촌 사람들만큼 총선에 할 말이 많은 사람도 없다. 늘상 정치로부터 소외받고 있는 것이 그들이기 때문이다. 투표 열흘 전. 농민들의 목소리는 총선 후보들에게 얼마나 많이 닿았을까. 조금이나마 현장의 소리를 더 알리기 위해 기자들이 취재 중에 만난 농민들의 말을 소개한다. 지면에 싣는 것은 일곱명 뿐이지만, 농촌 곳곳엔 아직도 300만명의 목소리가 남아 있다.“농산물 가격폭락 방관하면 도시문제 될 것”위재호(쌀농가/강원 철원군 동송읍)농사지은지 20년 됐으며 벼농사 2만평을 짓고 있다. 동송농협 RPC가 지난해 ㎏당 1,570원에 수매했다. 2014년 수매가는 ㎏당 1,630원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1일 경남 산청군 생초면 하촌리의 양파밭에서 신연마을 주민들이 잡초를 제거한 뒤 더 이상 잡초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양파를 덮은 비닐 위로 흙을 뿌리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여성농민은 농가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이는 수치상에만 존재할 뿐이다. 농촌현장에서도 농업정책에서도 농가인구의 절반이라는 비중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은 20대 총선 10대 입법·정책과제를 선정하면서 ‘성평등 한 농촌사회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여성농어업인육성법 개정, 전담부서 설치 의무화그 첫 번째가 ‘여성농민 전담부서 설치 의무화’다. 여성농민의 법적 지위 보장을 위해 지난 2001년 「여성농어업인육성법」이 제정됐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여성농어업인 육성 지원조례」가 마련됐다. 문제는 이와 관련된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해 나가는 부서와 인력이 제대로 없다는 점이다. 지난 1998년 농림부 내 여성정책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조생양파 출하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농산물 가격상황을 왜곡하는 언론보도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가뜩이나 가격하락에 대한 걱정으로 노심초사하고 있는 농민들에게 이는 한층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지난 11일자 에서는 ‘작년엔 ㎏당 1,300원, 올들어 2,700원으로 급등 … 양파 파동 조짐’이라는 부제를 전제로 양파 ‘가격안정 실패’의 원인을 보도했다. 특히 최근 양파가격이 전년대비 2배 이상, 평년대비 43% 높아 생활물가 상승의 주범이 되고 있다는 대목에서 농민들이 격분하고 있다.다른 채소류와 마찬가지로 2013~2014년 바닥을 쳤던 양파 도매가격은 지난해 1분기까지도 kg당 700원 이하에 머물러 있었다. 따라서 단순히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 문제를
날이 따뜻해지고 지난해 심었던 양파 논에 풀이 많이 자라 있는 걸 보면서 밭은 매야 하는데, 마음만 바쁘고 도무지 논에 들어가서 풀 뽑을 일이 아득하기만 하다. 2년 전 양파값이 폭락했을 때는 양파라면 쳐다보기도 싫었는데 그래도 올해는 지난해 가격이 좋아서인지 하루하루 자라는 양파들이 참 예뻐 보이는 건 농민들의 다 같은 마음일 것이다. 이렇듯 양파값이 좋으면 계약된 양파를 가져가는 농협에서도 물량을 확보하려고 수확하는 즉시 가져가지만, 양파값이 좋지 않으면 농가들은 난리다. 양파를 빨리 가져가지 않아 밖에 야적한 채로 몇 달간 농협과 실랑이를 한다. 선별이 좋지 않다는 등 별별 핑계를 대면서 좋은 것만 가져가고 중과 소는 남아버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거기에 다시 선별을 요구하면서 인건비는 더 많이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농가에 양파 주요 병해인 노균병을 제때 방제해 안정적인 양파 수확량 확보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는 겨울을 나기 전 잦은 강우로 양파가 웃자라고 습해를 입어 1차 노균병뿐만 아니라 2차 노균병도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파 노균병은 크게 1차와 2차로 구분하는데, 1차 노균병은 겨울을 나기 전에 감염돼 이듬해 2~3월에 발생하고, 2차 노균병은 주로 4월에 발생한다. 2차 노균병 방제를 위해서는 월동기 이후 제때 약제를 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노균병 포자는 2~3월 중 5일 간의 평균 기온이 8~10℃일 때 일시적으로 발생하다가 4월 상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농진청은 양파 노균병 방제는 4월 상순 첫 방제를 시작해
농업을 통해 생활을 영위해야 하는 농민의 입장에서는 소득만큼 최종적으로 중요한 것은 없다. 농사를 잘 짓고 마을 공동체를 유지하고 공익적 기능을 감당한다 해도 결국은 소득이 안정돼야 그 모든 일들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최근 농가소득은 도시근로자 소득의 약 62%에 불과하고 농촌 내부에서도 소득의 양극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도시가구보다 약 3배로 양극화가 심각한 실정이다.그럼에도 정부의 농가소득 안정장치는 구조조정에 의한 규모화와 직접지불제도, 그리고 가격안정제도 정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규모화에 의한 생산비 절감으로 소득을 확대하려는 수십년 동안의 정부정책은 이미 실패한 것으로 판명이 나고 있다. 농경연의 연구에 의하더라도 규모의 경제는 7ha에서 최대로 나타나며 최근 전업농보다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이기 작년에 심은 다마내기(양파)라. 순이 많이 자라서 비닐 위로 뽑아주려고. 앞으로 열흘 가량은 매일 나와서 이리 해야 돼. 이제 작업 시작하는 건데 오늘 바람이 엄청 부네. 추와. 늦게까지는 일 못하지. 아직은 손도 시리고. 추우니 어여 가소. 이리 서서 바람 맞지 말고.”
1970년대에 쌓인 농민운동 역량은 박정희가 사망한 이후 광주민중항쟁까지의 ‘서울의 봄’ 시기에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인데다 조직화의 정도가 미약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전남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 80년 5월 19일로 예정된 ‘민주농정을 위한 전남농민대회’였다. 상당한 규모로 준비된 대회는 광주항쟁의 발발로 실패로 돌아가고 모든 운동과 함께 농민운동도 몇 년 간의 침체기로 들어간다.운동이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었다. 전남 지역의 선진적인 농민운동가들은 끊임없이 대중과 만나교육과 조직 활동을 해나갔으며 당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기독교농민회의 활약은 두드러진 것이었다. 한편 함평을 중심으로 교회의 울타리를 벗어난 농민들의 자주적 조직의 필요성을 인식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밥쌀용 쌀 수입과 나주혁신도시 aT 앞 투쟁, 최저가격보장 조례제정 추진, 민중총궐기대회와 백남기 농민 사태.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한 해를 보낸 전농 광주전남연맹이지만 김재욱 의장의 어조는 결연하고도 의연했다. 지난해 이맘 때 본지와 취임 인터뷰를 가졌던 김 의장을 다시 만나 결코 짧을 수가 없었던 1년의 임기를 되돌아봤다.전농 도연맹 의장으로 1년을 보낸 소회를 말해달라.담양군농민회장을 하다 광주전남연맹 부의장을 맡았고, 주변에서 ‘부’자를 떼버리자고 해서 멋도 모르고 의장직을 맡았다. ‘전농의 중심은 광주전남연맹이다’라는 전농 집행부의 기대를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는데 1년이 지나 보니 이제 이해가 되고 책임감과 중압감도 크다. 의장으로서 가장 걱정스런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월동채소 등 제주도 주요 농산물에 대한 최저가격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인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 관리제도’의 연구용역이 올해 9월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 관리제도는 감귤·무·양배추·당근·마늘·양파 등 주요 품목을 대상으로 최저가격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로, 도는 이번 용역으로 최저가격보장 품목 선정과 예산 문제, 운영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미국, EU, 일본 등의 사례를 검토하고 제도 도입에 따른 효과를 분석해 제주형 맞춤 제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이 용역의 명칭은 ‘최저가격보장제도 용역’이었으나, 중간부터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 관리제도 용역’으로 변경됐다. 허창옥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의원은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제주도는 온화한 기후로 겨울채소 공급지 역할을 담당했다. 봄부터 가을까지 육지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국민들의 채소를 공급했다면, 꽁꽁 언 육지의 겨울은 ‘휴식’을 취하고 남부지역 일부와 따뜻한 제주의 땅에서 자란 채소가 국민들에게 공급됐다. 때문에 제주도 농업에서 감귤은 제1 소득작목이고, 그 다음이 월동채소였다.감귤 폐원처분이 만든 제주 월동채소 확대제주발전연구원이 지난 2013년 8월 발표한 「제주지역 월동채소류 수급실태 및 가격안정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제주지역 총 경지면적 5만9,030ha(2011년 기준) 중 감귤 재배면적(41.3%) 다음으로 채소류 면적이 30.6%를 차지해 제주 농업에서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특히 2011년 기준 전체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