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8일 제주도청 앞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반대를 위한 온평리민 결의 및 규탄대회'에서 약 300여명의 온평리 주민들이 제2공항 건설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제2공항반대온평리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대회에서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의 일방적인 사업추진을 인정할 수 없다"며 "주민동의 없이 추진되는 제2공항 건설을 결사반대한다"고 결의했다.
팔순을 넘긴 노부부는 수확 작업이 막 끝난 밀감 밭에서 상인들에게 넘길 밀감을 정리하고 있었다. 노란 상자마다 크기가 제각각인 밀감이 한 가득씩 들어 있었다. 그 흔한 '구르마'도 없이 들기에도 버거운 노랑 상자를 서로 맞들며 밭 한 편에 차곡차곡 쌓던 부부는 노랗게 잘 익은 밀감만큼이나 싱그러운 미소를 내보이며 말했다. “아무거나 일단 한 번 먹어봐. 맛을 봐야 알지. 제주 밀감이 맛있다고 써야 많이 사 드실 거 아냐. 그래야 농민들도 살지.” 지난달 28일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의 한 감귤밭에서 김응숙씨 부부가 수확한 감귤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0일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의 한 친환경밭에서 유통상인들이 친환경대파를 수확해 한 단씩 묶고 있다. 인근 구리시장으로 출하한다는 유통상인은 "최근 대파 한 단 가격이 1,000원을 밑돌아 좋지 않았는데 회복세를 띄는 것 같다"면서도 "친환경이라고 가격을 좀 더 받거나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박경철 기자] 농업인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위한 공청회를 진행하려 하자 FTA 대응 대책위원회 소속 농민단체 회원들이 한-미 FTA 폐기 및 공청회 연기를 촉구하며 주최 측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김홍길 전국한우협회 회장, 문정진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이승호 낙농육우협회 회장.같은 날 세종시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2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설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등 내빈들이 올해 수확한 농산물을 앞에 두고 한 해의 결실을 축하하는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5일 충남 예산군 신암면 탄중리에서 ‘쌀! 한반도 평화를 꿈꾸다 쌀 전면개방 철회 2017 통일쌀 공동경작 벼베기’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1필지에 이르는 통일쌀 경작지에서 한 농민이 콤바인을 이용해 통일쌀을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지난 1일 서울 대방동 여성프라자에서 열린 ‘2017 전국농민회총연맹 후원의 밤 십시일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의장은 “농민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농산물 제값을 받기 위해, 식량주권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농민헌법이 제정돼야 한다”며 “27살 청년 전농이 역사의 대 전환기 속에서 민중들에게 주어지는 때를 놓치지 않고 더욱 박차를 가해 달려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31일 충남 서산시 음암면 부산리의 한 콩밭에서 한승자(75)씨가 마을이장의 도움을 받아 잘 말린 콩을 탈곡하고 있다. 한씨는 “콩 심을 때 비 오고 수확 앞두고 비 오는 바람에 농사가 잘 안됐다”며 “이 밭에 마늘을 다시 심어야 하는데 마늘농사라도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5일 전북 장수군 계북면의 지방도로에서 한 농민이 갓 수확한 나락을 펴서 말리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국적으로 추수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16일 전북 군산시 대야면 죽산리 들녘에서 이길중(71)씨가 콤바인을 이용해 벼를 수확하고 있다. 이씨는 “지금껏 70% 정도 수확을 마쳤다”며 “현재 지역 내 쌀값은 4만7,000원~8,000원 사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매년 반복되는 쌀값 논란에도 추수를 앞둔 황금들녘은 풍요롭기만 하다. 지난 14일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의 들녘에서 한 농민이 가을걷이를 앞둔 벼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추석 연휴를 일주일 여 앞둔 지난달 26일 전북 무주군 무주읍 무주반딧불장터에서 열린 5일장을 찾은 시민들이 명절에 필요한 제수용품 등을 구입하기 위해 장을 보고 있다.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지난달 21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인삼의 모든 것을 망라한 전시와 이벤트, 심포지엄 등으로 구성한 이번 행사는 ‘생명의 뿌리, 인삼’을 슬로건으로 국내외 300만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동필 엑스포조직위원장은 “올 가을, 많은 관람객들이 인삼향기가 만연한 엑스포장을 방문해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엑스포는 이달 23일까지 진행한다. 관람객들이 지난달 26일 엑스포 국제교역관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를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심 계란 먹기 캠페인’에서 다양하게 요리된 계란을 시식하며 국산 계란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있다.
[한승호 한국농정신문 기자]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가운데)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세 번째) 등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경찰청의 트랙터를 활용한 집회 시위 보장에 대한 전농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의장은 "집회 시위는 헌법에서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이며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다. 경찰이 뒤늦게나마 잘못을 시인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며 "이후 전개될 농민 집회 시위에 대해서도 표현의 자유를 확실히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1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도마리에 위치한 서울시 친환경농장에서 한 시민이 김장배추 모종을 텃밭에 옮겨 심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5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운암리의 한 들녘에서 농민들이 토사 밑에 묻힌 검은 비닐등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를 입은 이 지역은 이후 약 2달이 지났건만 완전한 피해 복구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모씨는 "어차피 올해 농사는 접었지만 내년에 다시 농사를 지으려면 토사 밑에 묻힌 비닐 등 오물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이마저도 일손을 사서 해야 하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5일 충북 영동군 매곡면의 한 비가림 시설에서 남모씨가 고추를 비롯한 여러 농작물을 살펴보고 있다. 10여년간 1,500평 남짓한 포도 과수원을 운영하다 지난해 폐원한 남씨는 "폐원을 신청한 후 나무를 잘라내고 고추, 녹두, 들깨, 참깨, 콩 등 여러 작물을 심어봤지만 신통치 않다"며 "때로는 괜히 폐원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한숨을 지었다.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이 지난 5월 농업테마공원에 색깔 벼를 이용해 조성한 논 그림이 가을로 접어들면서 ‘청렴 이순신’을 선명하게 연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바뀌었구나 싶었다. 이렇게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구나 싶던 찰나에 벼꽃이 폈다. 벼 이삭이 패는 것과 동시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여리게 핀 벼꽃이 자못 아름답다. 잠시 피고 지는 벼꽃이건만 꽃이 지며 수정을 하고 낟알이 돼 익어야만 비로소 한 톨의 쌀이 된다. 모내기철의 지독한 가뭄을 딛고 여름철 잦은 비를 견뎌내고 핀 벼꽃이 아름다운 이유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9일 경기도 가평군 북면 화악리의 한 들녘에서 노승복(81, 가운데)씨와 마을 주민들이 올해 김장에 쓰일 무 씨앗을 파종하던 중 밭 한 쪽에 앉아 막걸리 한 잔을 나누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노씨는 “요 며칠 비가 내려 밭이 질퍽거린다”면서도 “파종이 좀 늦었지만 친환경이어서 잘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밭에서 생산된 무는 모두 친환경학교급식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