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발암·광우병 발병 논란에 휩싸여왔던 소 성장호르몬(rBGH) ‘부스틴’이 국내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 협회)는 지난달 27일 “LG화학이 지난달 7일에 2017년 이후 부스틴의 국내 유통 및 판매를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LG의 ‘부스틴’은 rBGH (recombinant Bovine Growth Hormone, 유전자재조합 소 성장호르몬)이다. 여기서 r은 recombinant로 ‘유전적 재조합이나 유전자 조작으로 형성된 재조합 DNA를 함유하는 생물체’를 총칭한다. LG화학은 부스틴을 멕시코, 브라질, 우즈베키스탄 등 16개국으로 수출하고 있지만, 유럽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에서는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남태헌, 농관원)이 축산농가에 공급되는 사료의 품질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관리에 돌입한다.농관원은 안전한 축산물 생산기반 마련을 위해 수행한 2016년 사료검사·검정업무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제조·유통되는 사료 검정과 포장재 표시사항 및 양축용 배합사료 가격표시제 기준위반 여부를 점검했다.사료검정에서는 전체 3,793점 가운데 20건이 생균제 등의 기준을 초과해 해당 업체를 관할하는 시·도에 행정처분을 실시토록 했다. 처분은 「사료관리법」 제 11조 2항 위반에 따른 영업의 일부정지 1개월 등이다.포장재 표시사항의 누락, 과장광고 등에 대한 점검에서는 기준을 위반한 240건에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하도록 조치했다. 허위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여러 업체와 기관이 모인만큼 의견차도 많았던 한우수출분과위원회(분과위)가 한우 수출이 안정화됨에 따라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다만, 수출하는 한우고기 포장에 군수인증마크 표시 여부에 대해 횡성군청과 분과위가 의견차를 좁히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분과위는 홍콩에 수출할 때는 지역 구분을 두지 않고 한우공동브랜드로서 시장을 함께 개척하자고 주장한다. 또, 다른 지역들도 군수인증을 받아야하는 불필요한 분위기가 형성돼서는 안 된다고 우려하고 있다.그러나 횡성군청 관계자는 “다음 분과위 회의에 참석해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횡성군에서는 2010년 1월부터 품질인증을 받은 한우고기에만 군수인증마크를 부착하는 업무를 해왔다”고 강조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한우고기 공급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수요가 위축됨에 따라 1등급 이상 도매시장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2~3등급의 낮은 등급에서는 도매가격 하락폭이 더욱 크게 벌어졌다. 수입육 대체 현상이 뚜렷해진 것이 주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우 도매가격 약세는 송아지 가격 약세로 이어졌다.3월 이후에도 한우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도축두수로 공급량이 증가하고 소비자 심리지수의 지속적인 하락 등 수요 불확실성으로 약세가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3~5월 큰 소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해 kg당 1만6,000~1만7,000원을 형성할 전망이다.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축산정책국장 때부터 안 가본 지역이 없을 정도로 축산농가, 도축장, 가공공장을 많이 다녔는데 낙농진흥회 회장으로서도 현장에 많이 다니면서 소통할 생각입니다.” 문장은 단단했고 목소리엔 자신감이 스며있었다. 지난달 24일 이창범 신임 낙농진흥회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지난달 6일 낙농진흥회를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이창범 전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이 선임됐다. 축산정책국장 재임 시절 축산단체장들과의 원만한 유대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낙농산업에 산적한 현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이날 이 회장은 국내 낙농산업에서 낙농진흥회의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낙농진흥회의 가장 큰 현안을 우유 시장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수의학 전문가들은 구제역 바이러스는 이미 토착화됐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변이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효과 없는 어설픈 백신 주입이 바이러스 변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우려한다. 방역당국을 믿을 수 없으니 민간 검역기관을 만들어 정부 단독의 연구들을 검정해야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까닭이다.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7일 국회 농해수위 업무보고에서 △역학적 상관관계가 드러나지 않는 산발적 발병 △A형이 발병했던 곳에서는 A형이, O형이 발병했던 곳에서는 O형이 발병 △통상 11·12월에 발병하던 것이 자연에 먹이가 떨어지는 2월에 발병한 점들을 근거로 들며 “구제역의 토착화를 추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아울러 김 의원은 2016년 구제역이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4분기부터 한·육우 및 젖소 관련 통계의 신뢰도가 높아진다. 통계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소에 관련한 모든 통계는 통계청의 가축동향조사 대신 소 이력제를 활용하게 된다.이덕래 통계청 농어업통계과 사무관은 “2012년부터 소 이력제를 활용하려했으나 농식품부에서 안정화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 후 협의에 진전이 없다가 지난해 국정감사와 금년 농식품부 감사에서 소 이력제 활용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며 “협의는 완료됐으며 9월부터 소와 관련한 모든 통계자료는 이력관리시스템이 가축동향조사를 대체한다. 나아가 돼지까지 이력제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감사원은 이달 초 발표한 ‘농산물 수급 관리실태’ 보고서에서 △소 사육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팜한농(대표 김용환)이 연속 사용해도 소독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 벼 종자소독약 ‘키맨’을 추천했다.볍씨 소독은 볍씨를 통해 전염되는 키다리병, 도열병, 깨씨무늬병 등의 발병을 크게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 종자소독약은 연속해 사용하면 저항성이 발생해 소독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다른 계통의 약제로 바꿔 사용해야 한다.팜한농은 ‘키맨’이 일본에서 출시한지 11년이 지났지만 저항성이 발생하지 않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기존 종자소독약과 달리 종피까지 침투해 볍씨 속을 깨끗이 소독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출시됐으며 출고가 기준으로는 종자소독약 부문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사용방법은 종자침지, 습분처리, 육묘상 관주처리를 비롯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한국의 농촌지도사업을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6개국에 보급한다.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AFACI) 회원 6개국의 농업기술 보급체계 구축을 위한 기획회의를 개최했다.이번 기획회의는 ‘1단계 KAFACI 아프리카 농업기술 보급체계 구축 사업’(2013년 10월~2016년 9월)에 참여한 14개 나라 중 성과가 우수한 6곳을 선발해 추진하는 2단계 사업의 일환이다.회의에서는 나라별 농업기술 보급체계 1단계 사업성과와 2단계 사업 내용을 발표하고, 아프리카 벼 개발 협력사업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아울러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군산시농업기술센터 등 농촌지도기관과 농촌지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부문은 올해 중점 추진할 사업으로 △판매역량 강화 △축종별 가격 및 수급안정 대책 추진 △사료가격 안정화 및 계통사료 경쟁력 강화 △농협 계통사업 지원 컨설팅 확대 등을 선정했다.지난 20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축산경제 본부장 및 분사장, 자회사 사장과 부서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축산경제 경영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2017년 사업계획을 기초로 책정하고 그 목적은 경영관리 강화를 통해 자립경영체로 정착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는 “올해는 경제사업이 경제지주로 완전 이관되면서 책임감이 커졌다. 축산경제 전 임직원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축산물 판매농협으로의 역할을 강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 소속 도축장들의 축산혈액자원화 사업 대상자 선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총 47개 회원사가 참여했고, 중국의 BAODI사가 약 514만두, 벨기에의 VEOS사가 약 458만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1일 경기 성남에서 한국축산물처리협회 2017년 1차 이사회가 열렸다. 이사회에서는 지난 이사회 경과보고 및 감사보고와 더불어 2017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에 대한 의결이 있었다. 2017년 사업계획으로는 △도축장 HACCP 팀장 교육 지원 △위생교육 기관 지정 업무 추진 △동물 혈액자원화 사업 추진 △비식용부산물 처리 사업 추진 △국외 선진도축장 연수 △도축장 구조조정 관련 업무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장기적인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번식 및 비육전문 농가가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GS&J인스티튜트(이사장 이정환)가 ‘한우 일관사육구조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통계청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2000년까지는 소규모 농가가 번식용 암소를 사육하고 대규모 농가는 비육용 수소를 사육하는 분업체제가 구축돼 있었다. 그러나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분업구조는 붕괴되고 번식우와 비육우를 동시에 사육하는 일관사육농가가 늘어났다.GS&J는 농가조사를 통해 현재 일관사육을 하는 농가의 약 55%는 번식농가가 전환한 것이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번식의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번식농가들이 비육우를 들여 수익성을 보완하는 자구책을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13일 이후 열흘 째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23일 현재). 지난 5일 구제역 발병 당시 정부는 농가에서 부작용을 우려해 백신접종을 기피하거나 백신관리를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농민에게 그 책임을 전가했다. 또 고속도로와 국도를 오간 자동차가 바람을 일으켰기 때문이라며 국민에 책임을 묻는 모습도 보였다. 정부의 역할 부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한 축산농민은 “지식이 부족한 농가에 백신접종 내용을 안내·유도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 아닌가”라고 푸념했다. 축산인들과 업계 전문가들은 백신접종에 따른 부작용, 백신의 관리 및 접종방법에 대한 이해도 제고 등 정부차원의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지난 13일 더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축산농가 경영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사료비. 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체 원료를 통해 원료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사료작물 재배를 위한 정책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지난 13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완주 의원 주최로 ‘사료비용 절감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가 열렸다.지인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실장은 사료 수급·가격 불안정은 △원료의 높은 해외 의존도 △곡물가격 변동 △곡물메이저의 독과점 △환율변동 △사료 생산 및 유통의 독과점 등에서 기인한다고 풀이했다.아울러 “효율성이 높은 단기정책을 선행하면서 부존사료자원 이용과 조사료 공급 확대에 초점을 맞춰 중기정책을 검토해야한다. 또 장기적으로는 배합사료 대체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하룻밤 사이에 구제역 확진 농가가 3곳 늘었다. 지난 14일을 기준으로 9건의 구제역이 발생했고, 그 중 7건이 충북 보은의 마로면과 탄부면에 집중됐다. 키우던 소를 잃거나 잃을지도 모를 불안감과 공포를 견뎌내고 있는 축산농가와 지역 주민들의 심적 고통을 감히 누구와 견줄 수 있을까.지난 14일 오후 속리산IC 옆 충북 보은군 탄부면 상장리 입구에서는 차량 소독이 한창이었다. 거점소독소에는 대민지원을 나온 군인들과 상장리 주민들이 자리를 지키며 방역에 집중하고 있었다. 상장리 주민은 “우리 마을이 고속도로 바로 옆이고 이 도로가 구암리랑 송현리로 통하는 길이라 소독을 해야 한다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9건을 끝으로 구제역 종식선언을 할 수 있을까. 둘째 주 후반부터 셋째 주 초반까지 연이어 전해지던 구제역 의심신고 소식이 잠잠해졌다.지난 13일 저녁 접수됐던 충북 보은의 구제역 의심축 신고는 다음날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예찰과정에서 발견된 곳까지 더해 14일 오전 총 3건의 구제역이 추가 발생했다. 충북도는 우제류 사육농가 예찰 방역대를 기존 반경 3km에서 10km로 늘렸고, 불행 중 다행으로 추가 의심신고는 없다(16일 현재).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총 9건의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경기 연천 젖소농장 1건, 전북 정읍 한우농장 1건 외 7건은 충북 보은에 집중됐다. 이날까지 소를 살처분한 곳은 구제역 발생농가 및 역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1인당 소비금액은 지난 2005년 2만870원으로 1990년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5년에는 1만3,310원으로 줄어들었다. 재배농가수도 2005년 1만2,859호였던 것이 2015년에는 8,328호로 35%가량 감소했다.수출과 수입의 변화는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 2008년 1만2,593톤이었던 수출량은 2016년 2,939톤으로 약 5분의 1토막 난 반면, 수입은 2005년 5,395톤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며 지난해에는 1만4,626톤까지 늘었다.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언뜻 보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지만, 화훼산업은 2005년 이후 고난의 길을 걷고 있었다. 1인당 화훼류 소비금액도 2005년 정점을 찍은 뒤 계속 하락했고, 시장이 위축된 만큼 재배 농가수도 적어졌다. 그나마 희망을 품었던 수출이 5분의 1 수준으로 크게 감소하는 동안 수입산 꽃들은 국내시장 점유를 늘려가고 있었다.모두의 관심 밖에서 아무런 대책 없이 고군분투하던 우리 화훼산업이 다시 부흥기를 맞을 수 있을까.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부터 화훼시장의 침체가 조명 받는 것을 계기로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꽃은 곧 문화, 생활 속으로 스며야”시작은 조금 다른 이유에서였지만 지난해 말부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지난 14일 전북 전주시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시청 로비에서 꽃 직거래 판매행사를 열었다. 가족과 연인에게 초콜릿 대신 꽃을 선물하도록 유도하자는 취지에서다. 또 인사이동과 졸업시즌 등 주요 기념일에 꽃 선물하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각종 행사시 꽃을 비치하거나 전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전국적으로 꽃 소비 활성화 붐이 일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도 공공기관과 기업 등 사무실에 꽃을 장식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산업의 부흥과 화훼농가를 위한 지원방안과 지원금을 마련한 곳도 눈에 띈다.경기도는 올해 △소비자 접근성 제고 △화훼 품질관리 강화 △건전한 화환 유통문화 조성 △화훼 수출확대 △꽃 생활화 홍보 등의 내용이 담긴 ‘화훼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방안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가 지난 9일 구제역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후 11일과 12일 충북 보은 한우농가에서 추가 발생했다. 축산농가들은 백신을 추가접종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불안감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다.현재까지 발생한 구제역은 6건으로, 농가 17호에서 1,203두의 소가 살처분됐다.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혈청형 O형, 경기 연천은 A형으로 두 가지 유형의 바이러스가 동시에 출현했다. 정부는 연천에서 발생한 A형 구제역이 A형 백신을 맞지 않은 돼지로 전파되지 않도록 철저한 차단방역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정부는 구제역 발생원인을 해외 유입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판단했으며, 농장에서의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