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기는 사무실을 타고…

지역별 꽃 생활화 문화 정착 노력 … 직거래 판매 확대
생산기반 구축 및 시설개선에 수출 장려까지 지원 ‘든든’

  • 입력 2017.02.17 13:59
  • 수정 2017.02.17 14:03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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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지난 14일 전북 전주시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시청 로비에서 꽃 직거래 판매행사를 열었다. 가족과 연인에게 초콜릿 대신 꽃을 선물하도록 유도하자는 취지에서다. 또 인사이동과 졸업시즌 등 주요 기념일에 꽃 선물하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각종 행사시 꽃을 비치하거나 전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전국적으로 꽃 소비 활성화 붐이 일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도 공공기관과 기업 등 사무실에 꽃을 장식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산업의 부흥과 화훼농가를 위한 지원방안과 지원금을 마련한 곳도 눈에 띈다.

경기도는 올해 △소비자 접근성 제고 △화훼 품질관리 강화 △건전한 화환 유통문화 조성 △화훼 수출확대 △꽃 생활화 홍보 등의 내용이 담긴 ‘화훼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방안’을 추진한다. 도청과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매주 업무책상에 놓을 꽃을 배달하는 꽃 생활화 캠페인을 실천하고 주변 기업으로 확대도 독려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청 벚꽃 축제를 포함해 각 시군의 축제장에 화훼 직거래장터를 개설하고 꽃을 취급하지 않는 로컬푸드 직매장에 꽃 판매코너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설원예현대화, 원예분야 ICT융복합, 농업에너지 절감시설 지원 등 화훼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화훼농가 140만m²에 146억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화환 디자인 개발과 수출포장재 및 생산자재 지원을 통한 수출확대에 쓰일 예정이다.

꽃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에 도움을 주고 선물용·행사용 화훼 소비구조를 생활용으로 전환하기 위한 1 Table 1 Flower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aT 제공

전남 강진군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해온 ‘전국 최고 화훼생산단지 육성’을 목표로 한 지원사업과 예산을 확대했다. 원예시설 현대화사업 등에 15억원을 투입해 첨단온실, ICT 융복합시설 등 원예시설 보완과 더불어 ‘2017 강진방문의 해’와 연계한 군민 꽃 소비촉진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 안동시는 원예·특작분야 21개 지원사업에 사업비 297억원을 투자해 생산비 절감 등 농업인 경영안정에 집중 지원한다. 이중 화훼분야 생산기반구축에 3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지난 16일 전남 광양시는 지역특화 유망품종인 알스트로메리아를 일본에 본격적으로 수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광양시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6일 알스트로메리아 샘플을 일본 화훼시장에 출하한 결과 품질면에서 좋은 평을 얻은 것을 계기로 일본 수출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광양시는 알스트로메리아의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또 다른 지역특화 품종을 육성해 해외 수출시장을 확대해갈 것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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