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개편 안내] *농정춘추 필진 ‘보강’농업 농촌 농민 문제에 대한 진보적 관점의 기고, 농정춘추 필진이 일부 변경됐습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이춘선 신임 정책위원장과 「대한민국 치킨전」 저자로 명성을 얻고 있는 농촌농업 사회학 연구자 정은정님, 통상전문가인 이해영 한신대 교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국제통상위원회 소속 임영환 변호사, 강진군농민회 사무국장을 지낸 현 강진군 극단 ‘하늘지붕’ 강광석 대표 등이 함께 합니다. 김호 단국대 교수이해영 한신대 교수김은진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허헌중 지역재단 상임이사박형대 전농 정책위원장임영환 변호사우희종 서울대 교수정은정 「대한민국 치킨전」저자강광석 강진군 극단 ‘하늘지붕’ 대표이춘선
박근혜정부 취임 1년을 맞아 열린 국민총파업에 지역 농민들도 적극 참여했다. 농민들은 민영화 추진에 내몰린 노동자와 연대투쟁을 전개하며 농업공약을 지키지 않는 박근혜정권을 맹성토했다.지난달 25일 서울, 광주, 창원, 전주, 순천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국민총파업의 횃불이 올랐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의장 김영호)은 도연맹별로 모여 투쟁선포식을 열고 쌀 시장 전면개방 저지를 천명했다. 전농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박근혜정부 1년동안 농촌은 농축산물 가격폭락과 농업붕괴로 신음하고 있다”며 “농민생존과 식량주권 실현을 위한 유일한 길은 박근혜정부퇴진 밖에 없음을 확인했다”고 일갈했다.전농 부산경남연맹(의장 하원오)은 같은날 경남도청 앞에서 농민투쟁선포식을 갖고 “지역의 시설 청양고추, 마늘, 양파
지방자치단체들이 현행법을 본 따 농업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농민과 소통 없이 형식적으로 만든 데 그쳐 실효성엔 의문이 뒤따른다.전남 강진군의회는 지난달 3일 강진군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지난해 12월 김상윤 강진군의회 부의장이 발의한 조례안은 농산물 시장 개방화 추세에 대응하고 농업·농촌 진흥과 지속가능한 발전 도모에 목적을 두고 있다. 조례안에 따르면 강진군수는 5년마다 강진군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는 농어업·농어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제14조를 본 딴 내용이다. 이밖에 조례는 농업인의 날 기념 및 지원과 관련분야별 지원도 명시했다. 조례는 소득보전과 경영안정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차영숙 강진군 친환경농업과 차장은
미곡종합처리장에서 나온 쌀겨를 수매하는 과정에서 높은 가격의 매입업체를 두고 낮은 가격 매입업체를 선정해 조합원에게 손실을 끼쳤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쌀겨는 나락을 도정할 때 나오는 부산물로 기름의 원료나 사료로 가공된다. 때문에 나락 도정 후에는 쌀겨 판매를 위해 입찰을 받고 있다.전남 강진군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는 지난해 7월 쌀겨를 판매한다는 공문을 여러 업체에 발송했다. 이 과정에서 쌀겨를 구매하기 위해 4개 업체가 참가제안서를 작성하고, 다음 달인 8월 2개 업체가 선정됐다. 4개 업체 중 2곳은 강진군에 사업장을 뒀으며 나머지 2곳은 각각 나주와 정읍에 사업장을 둔 업체들이었다.강진군 농협조공법인은 높은 값을 써낸 업체 대신 강진군에 사업장을 둔 업체 2곳을 선정했다.
시골 무지랭이 촌부에게 글을 쓰라고 하니 무엇을 써야할지 막막하다. 암울한 현실 속에서 허리 굽어지게 일해도 얻어지는 것 없는 농부들의 이야기를 써볼까 했지만 올 한해 어려웠던 이야기는 접어두고, 우리 강진군 농민회 자랑을 해보려 한다.아직도 시골에는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할머니들이 많이 있다. 배고팠던 시절, 돈 버느라 일터에 나가느라 살림 챙기기에만 바빴던 할머니들은 배움의 기회를 잃었다. 어려서는 ‘여자가 무슨 글을 배우냐’는 어른들의 타박도 글을 접하기 힘들게 했다. 시집와서는 자식들 먹여 살리느라 본인들의 안위는 돌보지도 못한 채, 평생을 눈 뜬 장님으로 살아야 했다고 한다. 그분들이 바로 우리네 어머니들이다.늦게나마 이런 할머니들을 위해 강진군농민회와 강진군청은 ‘여성한글학교’를 기획했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통합RPC)이 비리와 문제투성이로 전락하고 있다. 벼의 무게를 재는 계근대를 속여 농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기도 하고, 비리에 연루된 통합RPC공장장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이러한 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기업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출자금을 많이 낸 만큼 의사 결정권이 높아지고 이익이 발생되면 고스란히 주주들에게 배당이 돌아가는 형태이다. 농민들이 벼 가격을 결정하기 위해 통합RPC에 참여하는 것은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 보다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최병근·김명래 기자〉 지역조합장이 이·감사, 문제생기면 ‘쉬쉬’계근대 속여 농민 등치려다 발각비리에 연루된 RPC장장 자살사건 발생▶벼 값 낮게 결정, 사람 죽음으로 내몰아= 비리, 문제투성이로 전락한 통합RPC가
10월 중순부터 나락을 수확하기 시작해 11월 말 보리를 심는 일까지 마치면 또 1년이 지나갑니다. 이런 시간들이 모여 세월이 되지요. 세월은 과거가 되고 잊혀지고, 잊혀진 자리엔 새로운 세월이 덧그림처럼 채워집니다. 참으로 허망하다 싶은 정도로 빨리, 부질없다 싶을 정도로 간단하게 지나갑니다.2월 고추 모종을 파종하고 5월 두둑에 터널을 씌워 7월부터 수확한 고추를 지금까지 돌보고 있습니다. 고추나무 2,200개와 지난 겨울부터 지금까지 사랑하며 때로 싸우며 살았습니다. 몇몇은 열매를 맺기 전에 죽었고 지난 태풍에 자신의 가진 것 절반이상을 땅바닥에 쏟고도 버텼습니다. 장마철엔 물고랑을 더 깊게 내기위해 삽질을 멈추지 않았고 최근 10여일간 늦더위에는 호스로 물을 길러와 고랑을 적셔주었습니다.
오랜 기간 공석이었던 전농 광주전남연맹의 신임 의장으로 박행덕〈사진〉 장흥군농민회 전 회장이 당선됐다.전농 광주전남연맹은 지난 10일 조선대학교 생협에서 13기 1차년도 대의원대회를 1백여명의 대의원 등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고 박 신임의장을 선출했다. 또 광주전남연맹은 김주하 강진군농민회 전 회장과 정만조 화순군농민회 회원을 감사로 선출했다. 박행덕 신임의장은 “총연맹 지침을 철저히 이행토록 노력할 것이며, 50만 광주전남 농민들의 시름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또 “그동안 진보진영과의 연대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향후에는 진보단체들과의 연대전선을 구축해 농민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는 한편 전남도에서 현안으로 지적되고 있는 F1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역량을 집중할 것”이라
2010년 창립 20주년을 맞은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이광석 신임의장을 비롯한 13기 새로운 의장단을 선출하고 350만 농민들과 함께 농민생존권 쟁취로 국민들의 식량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벌여 나가자고 다짐했다. 전농은 28일 충북 괴산 보람원에서 대의원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13기 1차년도 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광석 신임의장, 김영호, 석성만 신임 부의장, 위두환 신임 사무총장, 이창한 정책위원장을 각각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광석 신임 의장은 “어제 저녁에 잠을 들지 못하고 뒤척였다”며 “각 지역에서 임기를 마치고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는 분들 심정도 나와 같았을 것”이라며 당선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심장에 남는 동지들과 이명박 정부 아래서 ‘어떻게 살 것인가’, ‘희망이 보이는가’ 이런
전라남도 강진군(군수 황주홍) 한 마을 입구에 자리잡은 마을회관에서 흥겨운 노래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머리가 하얀 10여명의 여성농민들이 박수를 치며 선생님과 함께 유행가를 부르고 있었다. 강진군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여성농민 한글학교에 참석한 학생들이다. 강진군에서는 지난 2008년 7월 강진군 여성농어업인 육성지원조례를 윤희숙 의원(민주당 비례대표) 대표 발의로 제정했다. 강진군의 여성농업인조례는 여성농어업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지휘를 향상시키며 교육여건 등을 개선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여성농어업인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지원조례에는 군수는 여성농어업인 육성을 위한 종합시책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필요재원을 조달하도록 규정했으며 지원범위와 여성농어업인 육성 시행계획을 매 5년마다
찾아가는 여성농민 한글학교(한글학교, 교장 강광석) 제1회 졸업식이 지난달 24일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졸업생 238명과 축하객이 함께 한 이 날은 평생의 한을 풀어내는 기쁨과 회한으로 감동의 물결이 어우러졌다. ‘웃음꽃이 피어나는 우리의 얼굴…중략…우리들이 주인이다 여성농민 한글학교’라는 가사로 이루어진 교가를 제창하며 시작된 졸업식은 강진군의회 이삼현 의장과 고대석 부군수, 박상인 교육장, 강진군농민회 김주하 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하여 그 열기를 고조시켰다. 한글학교 교사들의 모금으로 인재육성기금을 전달한 후 이어진 축사에서 고대석 부군수는 “평생 최고로 영광스런 자리다”라며 “1년 익힌 솜씨라고 보기엔 너무 아름다운 졸업작품들을 보고 황홀하다는 말밖에 표현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중단 된 쌀 대북지원과 해마다 증가 되고 있는 쌀 의무수입량까지 합세 하면서 농민들은 사상 유례없는 쌀 대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생사를 건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균형 감각을 잃어 버린 정부와 여당인 한나라당은 생존권을 부르짖는 농민들의 절규에도 불구 하고 탁상에 앉아 공자왈 맹자왈만 찾고 있다. 정부가 하고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국민들의 쌀 소비량 확대이다. 쌀 대란의 이유가 갈수록 줄어드는 국민들의 쌀 소비량 감소가 지금의 재고미를 만들고 있다고 분석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따라 산하 기관들에서는 여기저기 행사를 열고 쌀 소비 확대를 위한 각종 토론회 등을 개최 하는 등 쌀 소비 확대를 위한 캠페인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바라 보는 농민들의 속은 까맣게 타 들어
강진구농민회(회장 김주하)는 지난 9일 강진읍 영랑로에서 농민대회를 갖고 수매가 58,000원 보장과 대북지원을 실시할 것을 주장 했다.집회를 마친 농민들은 농협중앙회강진군지부에 벼를 적재 한 후 미국을 상징 하는 허수아비 화형식을 한 후 영랑로를 행진 했다이날 집회에는 수확기에도 불구하고 800여명의 농민들이 참여 하여 농민들이 쌀값 동향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나타냈다.한편, 지난 8월 6일 실시된 강진군농민총회에서 농민들이 요구한 사항과 관련 35억4천7백만원을 지원 하기로 결정 했다. 이는 농협자체수매 예정물량(75만가마)에 대해 1가마당 4,729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예산이 수립되는 즉시 농협수매물량에 한정해서 지급되게 된다.강진군농민회 관계자는 “강진군의 35억 지원은
의성-여주-나주-창녕 농민들 “생산비도 안나오는데…” 논 갈아엎어 대북 쌀 지원 재개 등 쌀값대란 대책 강력 촉구쌀값 하락에 따른 농민들의 분노가 결국 폭발했다. 경북 의성을 비롯해, 경기도 여주, 전남 나주지역 농민들이 정부에 쌀 값 대란해결을 촉구하며 애써 키운 벼를 갈아엎었다. 전농 의성군농민회 소속 농민들은 지난달 23일 의성군 다인면 삼문 삼거리 인근 논에서 ‘쌀 생산비 보장, 대북 쌀 지원 재개를 촉구하는 논 갈아엎기 투쟁’을 전개했다. 이날 농민들은 “나락 가격이 전년대비 1만원이상 하락해 4만5천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쌀 값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이들 농민들은 쌀값 하락 원인으로 WTO 협상에 따른 의무수입물량(MMA)의 증가와, 초과 물량을 시장에
강진군 나락값 조정위원회(조정위, 위원장 황주홍, 강진군수)는 지난 23일 농협중앙회 강진군지부에서 농민총회 협상단 11명과 지부장을 비롯한 조합장 4명, 군 대표 2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농민들이 요구한 사안에 대해 협의했다. 농민총회는 조정위에 ▷군 소득안정자금(25억2천7백만원) 운영 ▷농협자체수매가 5만8천원 보장 ▷친환경농자재구입 지원 ▷포대 지원 ▷남북교류협력조례 제정 ▷농협계통구매 혁신 ▷대북 쌀지원 40만톤 지원, 쌀소득보전직불금 목표가격 21만원 상향 및 차액 100% 지급, 전량수매 등 대정부요구에 대한 동참을 주문했다. 이날 강진군은 농민의 현실과 요구는 인정하면서도, 교부금 감축으로 인한 예산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밝혔다. 특히 농협
해마다 9월은 농민운동에게는 일종의 ‘목’이다. 조직화의 길목이고 투쟁의 길목이다. 봄, 여름 열심히 가꾸어 가을에 결실을 맺는 농사와 시기와 방식이 거의 비슷하다. 말하자면 수확의 계절인 동시에 갈림길의 계절이고 노력에 대한 결과가 세상 밖으로 나오는 계절인 것이다. 해마다 9월이 주목받는 이유는 농민들의 요구가 가장 절실하게 표현되기 때문이며 그 절실함을 표현할 수 있는 무기가 준비되기 때문이다. 9월에 주목받는 것은 역시 쌀이고 쌀투쟁은 농민운동사에 하나의 고유 명사로 인식되고 있다. 나락값 5백원 더 받는 농민운동 수매제가 유지될 때는 과연 나락 값이 물가 인상률을 반영 할 수 있는지, 농민이 요구하는 전량을 매입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고 ‘나락값 보장, 전량 수매 쟁취’ 구호는 해년 마다 반복되었지
본격적인 벼 수확기가 임박한 가운데 산지 나락 값이 크게 떨어져 농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전남 진도 일부지역에서는 올해 수확된 쌀이 지난해보다 20%나 떨어져 거래되는가 하면, 영암·강진지역의 농협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는 작년보다 낮은 매입가를 제시해 여론상황을 지켜보고 있다.진도 농민들에 따르면, 올해산 햇벼가 지난해 5만8천원보다 1만2천원 하락(21%)한 4만6천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곽길성 전농 조통위원장은 “최근 진도에서 4만6천원에 조생종 햇벼(운광벼)가 거래되고 있다. 매주 1천원씩 떨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 지역 RPC조합장은 ‘이런 추세를 보이다가 4만4천원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만생종이 수확되기 시작하면 4만1천∼4만2
지난 8월 6일 전남 강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의미 있는 농민 모임이 있었다. 바로 강진군농민회가 1백50여명의 마을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농민총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날 총회에서 농민들은 정부에 대북 쌀 40만톤 지원과, 소득보전직불금 목표가격 21만원으로 상향 조정 등을 촉구했다.또 강진군에게는 ‘농업소득 안정을 위한 지원 조례’제정과 나락 1가마(조곡 40kg)당 3천6백10원에 해당하는 25억2천7백만원의 소득안정자금을, 지역농협에게는 자체수매가 5만8천원 보장 등을 각각 요구했다. 이같은 ‘농민총회’는 현재 전국 각 면 지역에서부터 시·군 농민회 주도로 개최 중이거나, 개최 준비에 여념이 없다. ‘농민총회’는 왜 하는 것일까. 바로 중앙정부의 농업정책 뿐만 아니라 지역의 농정 현안을 농민들이 똘똘
전농 강진군농민회(회장 김주하)는 지난 6일 강진군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150여명의 마을대표가 참석해 농민총회를 열었다. 이날 농민총회에서는 규약을 제정하고 의장단과 협상단(나락값조정위원회 협상팀 15명)을 선출해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농민총회에서 강진군 농민들은 강진군에 ‘강진군 농업소득 안정을 위한 지원 조례’를 제정할 것과 나락 1가마(조곡 40kg)당 3천6백10원에 해당하는 25억2천7백만원의 소득안정자금을 요구하고, 지역농협에 자체수매가 5만8천원 보장할 것과 ‘농협계통구매 혁신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또한 결의문을 통해 대북 쌀 지원 40만톤을 촉구하고 정부에 소득보전직불금 목표가격을 21만원으로 상향할 것과 공공비축미를 전량 수매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선출된
물가와 생산비는 매년 오르고 농민들의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세계공황’이라는 현실 앞에 객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식들에게 식량이라도 보내야 하건만 농사꾼의 힘은 매년 작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진군농민회가 “나락가격은 농민이 결정해야 한다. 농협수매가 6만2천원 쟁취”를 주장하며 마을좌담회를 열고 있지만 참석한 농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주면좋지…그런데, 줄런지…’하며 오히려 탄식을 한다. 나락 값 6만원을 쟁취한 수도권 농민들과 5만6천원 수준의 전국 평균가격에 비하면 강진군 농민들의 상대적인 박탈감은 크다. 실제 강진지역 농협자체수매 평균가격은 5만2천원이다. 강진군이 추진하고 있는 미질로 전국 브랜드와 승부하자는 계획이 부끄럽다. 그래도 강진지역은 농민들의 요구로 쟁취한 ‘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