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최근 고구마 종순 심기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22일 강원 원주시 신림면 용암리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여성농민들이 본밭에 옮겨 심을 호박고구마 종순을 자르고 있다. 이곳에서 고구마 종순을 키워 재배와 판매를 병행하고 있는 조정치씨는 “고구마 종순은 3월 초부터 40~50도의 온도 속에서 두 달 가량 키워 내보낸다”며 “올봄엔 전반적으로 기온이 낮아 일주일에서 열흘 간격으로 자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0일 경남 남해군 삼동면 영지리의 마늘밭에서 유옥연(65, 왼쪽)씨 부부가 남도마늘을 캐고 있다. 오늘로 나흘째 마늘을 수확 중인 유씨는 “밭에서 캐낸 채로 햇볕에 4~5일 정도 말린 다음 건조장으로 옮겨 다시 말려야 한다”며 “올해 많이 가물어서 걱정했는데 평년작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먹거리기본법 제정 논의가 점차 불타오르는 가운데, 먹거리기본법의 현실화를 위해 농업·먹거리 문제를 고민하는 시민과 농민 간 소통 및 논의가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한국친환경농업협회·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먹거리기본법 제정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국먹거리연대가 만들었던 먹거리기본법안을 토대로 지난달 10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어서 지난달 25일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먹거리기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북 농민들이 현재 전라북도의회에서 심의 중인 제2회 전라북도(지사 김관영) 추경 예산안(추경안)이 기업유치 등에 치중돼 있고 농업 관련 예산은 미미하고 실효성이 적다며 비판에 나섰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북연합(회장 송미옥), 진보당 전북도당 농민위원회는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농생명 수도를 표방하는 도정 방향에 비춰 농업 관련 예산은 적어도 20% 이상 확충돼야 한다”면서 “보여주기와 이벤트를 위한 예산을 대폭 줄이고, 자칫 특혜성, 선심성 예산으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당진시농민회(회장 이종섭)와 당진시여성농민회(회장 곽양이)가 2014년부터 당진시에 요구해온 ‘간척농지 간이화장실 설치’가 본격화됐다.지난 15일 충남 당진시청 농업정책과는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여성농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대규모 간척지 및 농경지 내에 간이화장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당진시는 지난 2019년부터 석문간척지 내에 간이화장실을 시범운영해 농민들의 호응을 받았고, 이번에 설치를 늘리기로 한 것이다. 특히 대호간척지 1개소는 고정식 화장실로 설치할 계획이다.당진시농민회·당진시여성농민회는
지난달에 원주시 청년농업인 정착 지원사업에 응모했다. 원주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청년창업농 정착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나이 조건을 확대해서 추진하고 있다. 원주시조례상 청년농업인은 만 45세까지로 규정돼 있어, 40세에서 45세까지의 청년농업인을 자체 재정으로 추가 모집해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청년농민들에게 매달 110만원에서 90만원까지 3년 동안 바우처 카드형식으로 지급되는 청창농 지원금은 급하게 도입된 탓에 이런 저런 한계도 있고, 돈을 쓰는 기준 때문에 한동안 논란이 된 적도 있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나는 청년이 이 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국회에서의 법률 개정은 개정안 발의 이후 ①상임위 법안심사소위원회 ②상임위 전체회의 ③국회 법제사법위원회 ④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이뤄진다. 농협중앙회장 연임제를 담은「농업협동조합법」개정안(김승남·윤재갑·김선교·이만희 의원 대표발의)은 지난해 12월 8일 농해수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뒤 여론에 부딪혀 줄곧 계류 상태에 있었으나, 지난 11일 전격적으로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법안소위 당시에도 이 개정안은 등장 자체가 의문투성이였고 의결을 강행하는 김승남 법안소위원장 면전에서 윤준병 의원이 ‘농협중앙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먹거리기본법 제정 논의가 점차 불타오르는 가운데, 먹거리기본법의 현실화를 위해 농업·먹거리 문제를 고민하는 시민과 농민 간 소통 및 논의가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한국친환경농업협회·더불어민주당 및 민형배 국회의원 주최로 ‘먹거리기본법 제정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국먹거리연대가 만들었던 먹거리기본법안을 토대로 지난달 10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이어서 지난달 25일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5일 강원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 논에서 한 농민이 이앙기로 오대벼 품종의 모를 심고 있는 가운데 논둑으로 모판을 나르던 여성농민이 흐르는 땀을 닦고 있다. 40년 넘게 농사를 짓고 있다고 밝힌 여성농민은 “이 논만 심으면 모내기는 끝이라 속이 시원하다”면서도 “아직 고추를 심지 못해 계속 (마음에) 걸린다. 하루빨리 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북 농민들이 현재 전라북도(지사 김관영) 의회에서 심의 중인 제2회 전라북도 추경 예산안(추경안)이 기업유치 등에 치중돼 있고 농업 관련 예산은 미미하고 실효성이 적다며 비판에 나섰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북연합(회장 송미옥), 진보당 전북도당 농민위원회가 지난 15일 성명을 냈다. 이들은 “대한민국 농생명 수도를 표방하는 도정 방향에 비춰 농업 관련 예산은 적어도 20% 이상 확충돼야 한다”면서 “보여주기와 이벤트를 위한 예산을 대폭 줄이고, 자칫 특혜성, 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다시 농생태학(농업생태학)을 이야기할 시점이다. 단순히 ‘친환경농법’으로서가 아니라 농민과 생태계의 관계를 회복하는 철학체계로서의 농생태학, 우리 농업과 세계농업의 ‘오래된 미래’다.윤석열정부가 스마트팜·푸드테크 등 자본의 논리가 개입된 구호들을 미래농업의 대안으로 내미는 가운데, 우리 사회에선 농생태학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기회는 거의 없었다. 마침 지난 10일, 이시도르지속가능연구소(소장 유병덕, 이시도르연구소)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충북 충주시 켄싱턴리조트 충주에서 열린 ‘특집 농담진담 : 농업환경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리산 자락의 유려한 능선, 맑은 하늘과 흰 구름까지 지상의 풍경을 고스란히 물그림자에 담고 있는 논에 모를 심는다. ‘착착착착’ 이앙기의 규칙적이고 경쾌한 소리와 함께 파릇파릇한 모가 논에 심겨 물결에 흔들린다. 논둑과 맞닿아 이앙기가 미치지 못한 곳에선 한 여성농민이 직접 손모를 내고 있다. “심든 안 심든 밥 한 공기 차이”라며 논 구석구석에 손모를 내는 수고로움을 덜했으면 하는 바람에 참견도 해보지만 여성농민은 좀처럼 허리도 펴지 않은 채 묵묵히 모를 잡고 있다. 선선한 바람이 일손을 가볍게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