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빛에 오래 있어 더위를 먹었는지 입맛도 없고 땀만 계속 나고 기운이 없다고 호소하던 환자분이 있으셨습니다. 다행히 여름 더위에 좋은 한약과 침 치료로 금세 증상이 호전돼서 식사도 다시 잘하게 되셨는데요, 여름철 무더위에 심하면 죽음에 이르기도 하므로 가볍게 생각할 일만은 아닙니다. 이렇게 무더위로 생기는 질환들을 ‘온열 질환’이라고 부르는데요, 전체 환자의 40%가 낮 12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일하는 분들에게서 더 많이 생기겠죠.더위를 먹은 건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대
발바닥이 아파서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쉽게 잘 낫지도 않지요. 오늘은 족저근막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발바닥은 손바닥과 다르게 뒤꿈치와 앞꿈치 사이가 떠 있는 아치형 구조입니다. 이 아치가 있어야 걸음의 충격을 완화시켜 줄 수 있고 체중을 지지해줄 수 있습니다. 대교의 아치와 같은 역할을 하지요. 이 아치 밑바닥을 가로지르는 것이 바로 족저근막입니다. 이름 그대로 발 아래의 근막이라는 뜻이지요. 족저근막염이란 발바닥 아래의 근막에 염증이 생긴 병이라는 뜻입니다.근막의 염증은 어떤 원리로 생기는 것일까
최근 때 아닌 이른 더위로 면역력이 저하돼 대상포진에 감염되는 환자 수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대상포진은 환자의 면역이 저하될 때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여 면역기능이 저하되지 않게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상포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종인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에 감염돼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피부과 통증 질환 중 하나입니다. 과거에 수두에 걸렸던 사람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인체 내의 배근신경절에 잠복하다가, 면역력이 저하되는 순간 급속도로 활성화돼
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더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더위에도 우리 옛 조상님들은 차가운 것보다는 오히려 뜨거운 것을 먹어서 몸을 이롭게 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열치열(以熱治熱)이란 말씀을 후손들에게 남기셨습니다. 이열치열의 현대적 원리는 무엇일까요?먼저 여름철에 누구나 찾게 되는 차가운 것엔 의외의 복병이 있습니다. 바로 식중독균입니다. 날씨가 시원할 때라면 별 문제가 없을 만한 가벼운 접촉에도 여름철의 덥고 습한 조건에서는 식중독균들이 순식간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돼 음식물들을 빠르게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잠깐의 부주의로 오염된 음식물들
“숨만 잘 쉬어도 건강해질 수 있다”고 하면 믿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숨쉬기는 건강에 참 중요한 요소입니다. 복식호흡은 혈압을 낮춰주고, 면역력을 향상시켜주며, 체력을 길러주고, 다이어트 효과가 있으며, 폐를 튼튼하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며 긴장을 이완시켜 줍니다. 하루 5분 정도의 짧은 복식호흡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습니다.2010년 ‘The Ocular Surface’에 발표된 논문을 보면 하루 3분의 복식호흡만으로도 혈압이 감소하고 눈물 분비가 증가하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를 활용해 안구건조증 치료에
교통사고가 나면 사고 당시에는 크게 통증이 없다고 할지라도 사고 당일 저녁이나 다음날부터 통증이 생기곤 합니다. 직접적으로 부딪치지 않아도 전신이 아프게 됩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을 다른 말로 편타손상이라고 합니다. 단어가 조금 어려운데요, 편은 채찍 편(鞭), 타는 때릴 타(打)로, ‘채찍으로 때리다’라는 뜻입니다. 손잡이를 잡고 채찍을 때리는 장면을 상상해 보세요. 손잡이는 적게 움직이고, 채찍은 크게 움직입니다. 마찬가지로 대부분 자동차를 타면 안전벨트를 매기 때문에 충격을 받아도 몸의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하지만 목은
지난 시간에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을 예방하는 좋은 습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하 목 디스크)을 예방하는 좋은 습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목 디스크를 예방하는 수칙은 기본적으로 허리 디스크 예방 수칙과 같습니다. 금연, 금주, 충분한 수분 섭취,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줘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지난번 시간에 자세히 설명을 드렸으므로 지난 칼럼을 다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목 디스크 역시 허리 디스크와 마찬가지로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특히 오랜 시간 나쁜 자세로
간헐적 단식이란 용어가 신문과 방송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간헐적 단식이란 무엇일까요? 간헐적 단식은 우선 매일 먹는다는 점에서 보면 전혀 단식이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식도 언제까지나 굶는 것은 아니며 결국은 다시 먹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본다면, 단식은 결국 공복상태를 얼마만큼 길게 유지하느냐의 차이만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소식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식이 쉽지 않은 것은 인간이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식욕과 그 욕망의 충족이 주는 먹는 즐거움을 억제하기가
다이어트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5~6월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다이어트엔 어떤 음식이 좋을까요? 우선 이런 생각부터 하는 분들은 다이어트를 다시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체중을 줄이려고 하는데 무언가를 먹어서 체중을 줄인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음식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거나 먹어도 살이 덜 찐다고 해도 그것은 ‘적당량’을 먹었을 때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됩니다.다이어트 한약에 많이 쓰는 재료 중에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고 비교적
추나요법, 이제 많이 들어보셨지요?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의 일부분을 이용하거나 추나 테이블 등의 보조 기구를 이용하여 환자의 신체 구조에 유효한 자극을 가해 구조적·기능적 문제를 치료하는 한방 수기요법입니다. 지난달 8일부터 추나요법은 보험 적용이 가능하게 돼, 저렴한 가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저도 한의사로서 살아가는 동안, 다양한 진료 경험들을 해 보았지만, 추나만큼 즉각적이고 확실한 효과를 나타내는 치료법은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예전에는 비급여라 한의원마다 치료 방법도 달랐고 가격도 달랐지만, 이제
현대인들이 고질적으로 겪고 있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으로는 추간판 탈출증을 비롯한 추간판 질환을 들 수 있습니다. 소위 디스크 질환이라고 부르는 것들인데요. 이런 디스크 질환은 목과 허리에서 잘 발생합니다.그 중에서도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으로 고통 받는 분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는 좋은 습관들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1. 금연과 금주디스크 질환의 대표적인 악화 요인으로 흡연과 음주를 들 수 있습니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중 산소포화도를 낮춰 추간판(디스크)으로 공급되는
‘당신의 몸은 당신이 먹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지금 우리 세대는 무엇을 먹어야 건강해질 것인지를 고민하기보다는 무엇을 먹지 않아야 건강해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대에 살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주위에 먹을 것은 널려 있고 좋다는 것은 너무 많아 과연 어떤 것을 선택해야 진짜 내 몸에 좋을지 알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1. TV나 인터넷을 너무 믿지 마라.현대 사회엔 어느 음식이 어디에 좋다는 발표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정보들의 맹점은 대부분 실험실에서 갓 분석한 결과들,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