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따라 생활건강] 요추 추간판 탈출증 예방, 이렇게!

  • 입력 2019.05.19 18:00
  • 기자명 이광주(부산 이광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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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주(부산 이광주한의원 원장)
이광주(부산 이광주한의원 원장)

현대인들이 고질적으로 겪고 있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으로는 추간판 탈출증을 비롯한 추간판 질환을 들 수 있습니다. 소위 디스크 질환이라고 부르는 것들인데요. 이런 디스크 질환은 목과 허리에서 잘 발생합니다.

그 중에서도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으로 고통 받는 분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는 좋은 습관들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금연과 금주

디스크 질환의 대표적인 악화 요인으로 흡연과 음주를 들 수 있습니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중 산소포화도를 낮춰 추간판(디스크)으로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분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음주는 탈수를 유발하여 디스크 내 수분 함량이 줄어들게 하고 염증을 악화시키면서 디스크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흡연과 음주를 절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허리 디스크 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습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 충분한 휴식과 수면

과도한 노동이나 운동,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는 것 등 허리에 과도한 부담이 가게 되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하중이 늘어나서 디스크 질환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노동 혹은 운동 시 정확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무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서 일을 하거나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는 것을 피하고 수시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앉아 있는 자세는 서있거나 누워 있는 자세보다 허리에 가는 부담이 크므로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중간 중간 자세를 조금씩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추간판은 누워서 잠을 잘 때 가장 많이 회복이 되므로 수면 시간을 늘리는 것이 추간판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3. 바른 자세

허리 디스크 예방에 있어 바른 자세는 필수적입니다. 특히 요추 추간판에 많은 하중을 주는 자세를 피해야 하는데요. 기본으로 허리를 굽히거나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1) 서서 작업을 할 때는 발판 위에 한쪽 다리를 번갈아 가며 올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2) 물건을 들어 올릴 때에는 반드시 무릎을 굽혀서 들어 올려야 합니다. 허리를 숙이고 물건을 들어 올리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3) 무거운 물건을 들고 있을 땐 몸 가까이 밀착시키는 게 좋습니다.

(4) 앞으로 기대고 서 있을 때는 반드시 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서 있는 것이 좋습니다.

(5) 의자에 걸터앉지 말고 의자 깊숙이 엉덩이를 넣어서 의자에 밀착해서 앉아야 합니다.

(6) 의자 다리가 높아서 발이 땅에 닿지 않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발판을 사용해 무릎이 고관절보다 약간 높이 올라가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자동차 운전석에 앉을 경우 엉덩이를 깊숙이 넣고, 몸이 너무 뒤로 기울거나 앞으로 기울지 않게끔, 허리를 똑바로 세울 수 있게끔 등받이를 세워줍니다.

(8) 기본적으로 엎드리거나 옆으로 눕는 것은 허리에 좋지 않습니다. 똑바로 눕는 것이 좋고 낮은 베개를 베도록 합니다. 또한 무릎 밑에도 낮은 베개를 하나 깔아주면 허리가 평평해지면서 편안해 집니다.

과도한 육체노동을 하거나 지나치게 운동을 열심히 하거나 사무직 업무가 늘고 오랫동안 의자에 앉아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요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평상시 자세교정과 예방 수칙을 준수해서 요추 추간판 질환을 예방하시길 바랍니다.

한 가지 첨언하자면 추간판 탈출증 증상으로 통증이 있을 때 운동이 좋다고 일부러 더 열심히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통증이 있을 때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시고 치료를 열심히 받으세요. 휴식과 치료 후 통증이 없어지면 그때 열심히 운동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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