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폐지되는 정부의 보리수매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와 (사)한국주류협회가 ‘중장기 보리계약재배 협약’〈사진〉을 체결했다.5일 농협중앙회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매년 5만여 톤 규모의 국산보리를 계약생산하게 된다. 이는 올해 정부의 수매계획 물량인 4만8천톤을 넘는 수준. 계약생산된 국산보리는 소주 원료로 사용될 계획이다. 농협 이덕수 농업경제대표는 “보리수매제 폐지 후 우려되는 보리생산기반 약화와 대제작물 생산과잉 문제들을 이번 협약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주류협회 김남문 회장은 “주정 회원사들이 ’84년부터 사용해온 국산 보리를 정부 수매제 폐지 이후에도 계속 사용하게 돼 국내생산농가 소득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한편 정부는 1948
6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는 농협 창립 50주년을 기념한다며 농협중앙회 주최로 ‘전국 농업인 한마음 전진대회’가 열렸다. 전국 곳곳의 지역농협과 농협중앙회 소속 농민조합원, 농협노동자 수만명이 모였다. 오후 2시가 본행사 임에도 불구하고 오전 10시부터 입장시켰는데, 상황을 보니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다고 하여 출입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몸 수색, 물건 수색을 하다보니 일찍부터 서둘러 입장시키는 것이었다. 전국농협노조와 전국축협노조, 사무연대노조 농협중앙회 비정규지부는 각 조직별 요구안이 담긴 피켓을 들고 경기장 입구 곳곳에서 선전전을 했다. 〈사진〉 “협동조합 팔아먹은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사퇴하라!”“제대로 뽑자!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실시하라!”“농협마저 외국자본에 팔아먹는 농협법
농협 창립 50주년을 맞아 도시와 농촌이 상생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열린 ‘전국 농업인 한마음 전진대회’는 이명박 대통령과 최원병 중앙회장의 돈독한 ‘우정의 무대’로 채워졌다.농협중앙회는 6일 전국의 농민조합원들과 내외빈 등 4만명 규모로 서울 상암동월드컵경기장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전국 농업인 한마음 전진대회’를 개최했다.이날 대회는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까지 식전행사로 가수 초청 문화공연과 다문화가정 등 10쌍을 초청해 전통혼례를 진행했다. 본 행사 시작 전 30여분간 열린장터도 마련됐다.한마음 전진대회 본 행사는 2시부터 50분간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 전원의 주민등록번호를 사전에 제출해야 출입이 가능하다는 주최측의 준비과정을 두고 대통령 참가설이 나돌았는데, 실제
경남 사천시 곤양면 상평마을에서는 전직 이장이 2009년 2월경 사천시로부터 ‘우리 동네 보물찾기’를 통한 마을 가꾸기 사업을 선정받았다. 이를 통해 사업비 4천만원을 교부받고, 면사무소에서 담당공무원이 배치됐다. 이후 사업증산 및 감시 감독하에 마을 입구부터 약 2천미터 도로변에 남천이라는 나무를 심었다. 여름에는 푸르고 겨울에는 붉은색으로 변하는 이 나무를 꽃길 조성을 위해 1주당 4,500원, 총 3,740주 1천6백83만원에 구입하고, 퇴비 등 장비대금과 인건비·잡비 포함 2천여만원의 사업비가 들었다.그런데 2010년 1월 새 이장이 부임해온 뒤로 이 곳이 관리되지 않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이 곳은 잡초에 시달리고 비료마저 하지않아 고사 직전에 있는데도 행정지도마저 전
지난 3일 제주 강정마을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잔치가 벌어졌다. ‘구럼비와 함께하는 사람’에서 마련한 ‘놀자 놀자 강정놀자’라는 이름의 이번 행사에는 제주해군기지 반대를 위해 희망비행기, 희망버스를 타고 각 지역에서 모인 2,000여명의 시민들이 강정천 옆 운동장에서 평화콘서트, 구럼비 난장 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였다.특히 평화콘서트에는 여균동 영화감독의 사회로 인디밴드와 아마추어 문화활동가들이 참여해 흥겨운 공연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이광석 의장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신지연 사무국장 등 농민활동가들도 다수 참여해 1박2일간의 일정을 함께했다. 강정마을은 제주해군기지 건설 부지로 이번 평화축제가 벌어지기 하루전날 해군기지에 반대하는 천막농성장이 경찰에 의해 침탈당하고, 유네스
추석대목을 앞두고 한창 바빠야 할 과수농가 농민들이 긴급하게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주시농민회와 진주시과수농가는 지난 5일 진주문산 농협 배 공동선별장에서 추석 물가잡기 희생양 진주과수농가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추석 물가잡기의 희생양으로 농민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으며 정부는 집·전세값·부동산 등 다른 물가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이면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미미한 농산물에 대해서는 조금만 올라도 호들갑을 떨고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이들은 언론 또한 신중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백화점에 진열된 배 하나에 1만5천원 한다는 식의 보도가 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그로 인해 농민들은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듯 생존권에 상당한 위협
전남북, 경남 여주지역 농민들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쟁취와 쌀 생산비 보장을 위한 벼 출하거부 투쟁을 선포했다.전농 광주전남연맹, 전여농 전남연합은 지난 8일 한나라당 광주전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선포했다. 이들 광주전남 지역 농민들은 “농축산물 가격파동은 농민과 국민들에게 똑같이 고통을 주고 있고, 이 와중에 폭리를 취하고 있는 세력은 유통자본가와 수입업자뿐”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 농민들은 “쌀값을 억제하겠다고 어제까지 약 60만톤의 공공비축미를 무차별적으로 방출하면서 정부의 양곡창고는 비워 버렸고, 한치 앞도 못 보는 양곡정책으로 쌀 경지면적을 4만ha 감소시키고, 설상가상으로 기상재해까지 겹쳐 30년만의 최저 생산량이 예측되는 실정”이라고 비난했다. 또 “정부도 쌀값을 잡
지난달 31일 서울대에서 열린 ‘농업교육 연합학술대회’에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농어업, 농어촌, 농식품’분야 정예 인력 확보와 육성을 위한 발전 전략을 공유했다.농업인재개발원, 한국농·산업교육학회, 한국4-H본부, 한국농업교육협회 공동으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미래 유망산업으로서 농업과 인재육성’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발제에 나선 건국대 김수욱 교수는 “농업교육방향이 전문농업인으로 육성하는 과정으로 강화되는 한편 농업계 학교 교육과 농촌사회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농업교육에 마이스터 인증, 교육기관 인증, 프로그램 인증 등 각종 인증제를 도입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재선 기자〉
농림수산식품부 주최, 한국농어촌공사 주관으로 지난 5일부터 개최된 ‘제3회 농어촌산업박람회’가 지난 8일 폐막됐다.‘희망찬 농어촌, 도약하는 농산업’ 이라는 슬로건 아래 서울시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약 6만 3천여명의 일반 관람객 및 유통 관계자들이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지자체 명품 특별전’, ‘바이어의 날’, ‘대학생 포장지 디자인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가 나흘간 펼쳐졌으며, 54개 시·군, 139개 농어촌기업의 ‘기업 대 기업 비즈니스(B2B)’와 ‘기업 대 고객 비즈니스(B2C)’ 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농어촌기업들의 시장 경쟁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평이다.‘팔공산미나리즙’, ‘미나리생칼국수’가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등 우수한 농어촌 제품들이 놓은 판매량을 보이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농업계 공기업 사장들의 정치권을 향한 행보가 빨라졌다. 이를 지켜보는 농업계에서는 기관의 업무보다 잿밥에만 관심이 있던 것은 아니냐는 비난도 들끓고 있다.지난해 11월에 취임한 농수산물유통공사(aT) 하영제 사장이 10개월만에 사퇴했다. 3년 임기인 점을 감안하면 3분의 1도 채우지 않고 스스로 물러난 것이다.aT측은 “내년 총선을 위해 사퇴했고, 퇴임식은 지난 2일에 있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aT는 후임 사장자리를 두고 지난 5일까지 공개모집했고, 8일 면접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임기에 충실하지 못한 하 전 사장의 행태는 지난 ’07년 남해군수 시절에도 확인된다. 2년 6개월 임기를 남기고 군수직에서 사퇴했기 때문이다. 군수 중도 사퇴는 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것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유병린)은 국민들을 대상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이번 공모는 ‘농림수산식품 관련 과학기술과 사업화 아이디어’ 또는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정책·제도 개선 아이디어’로 참여할 수 있다. 최우수상 등 총 6명의 입상자에게 상금과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상이 수여되고 ‘2011년 제2회 생명산업대전’에 전시할 기회도 주어진다.공모전 참여방법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http://www.ipet.re.kr)에서 참가신청서 등을 내려 받아 작성하면 되고, 9월 19일~23일까지 온라인으로만 접수가 가능하다. 〈이재선 기자〉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재옥)의 유기농우유 가격 폭리와 관련한 보도자료가 자칫 유기농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확산 시킬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 되고 있다.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기농우유가 일반우유에 비해 가격이 최대 2.7배 높고 일부 제품에서는 오히려 일반우유에 비해 성분 함량이 미달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이에 대해 유기농 농가와 관련 단체들은 소시모의 이번 발표가 유기농에 대한 무지에서 나온 것으로 유감과 함께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친환경농산물 인증 1호 기관인 흙살림의 이태근 회장은 “유기농축산물은 특수 성분을 가진 기능성 식품이 아니라 항생제를 사용 하지 않고 유기사료와 풀 중심으로 소를 키워 우유를 생산 하면서 안전성을 보장 하는 것이
지난 6일, 홍천읍내에서 큰 명절을 앞두고 마지막 5일장이 열렸다. 명절 전의 장터는 아들, 손주들을 만날 기대에 설레는 할머니들 덕에 적잖게 흥성거린다. 그러나, 하오안리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한 주민은 5일장이 서도 싸게 살 수 없다며 푸념을 했다. 가뜩이나 비가 많이 와서 농작물은 잘 되지도 않았는데 갈수록 물가는 더 오르기만 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만만치않은 탓이다. 추석은 다가오는데 주민들의 마음 한켠은 무겁기만 하다.
신자유주의 막을 절호의 기회한미FTA, 생사걸고 투쟁해야다시 한미FTA협정 비준안이 국회에 돌아왔다. 이게 무슨 시즌마다 펼쳐지는 야구 경기도 아니고 또다시 한미FTA를 둘러싸고 각 정치세력 간에 각축전이 벌어지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말이다. 1,531개 품목 중 쌀을 제외한 전 품목을 15년 내에 관세를 철폐하게 되는, 사상 유례가 없는 협상내용도 그러하거니와 농산물 특별 긴급수입제한조치(ASG)도 주요품목의 관세철폐 기간이 끝나면 발동할 수 없는 문제, 양국간의 보조금 지급의 불공정 문제나 미국 농산물 덤핑수출에 대한 대책도 없는 그야말로 불공정 협정의 결정판이다. 한미FTA가 우리농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게 된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문제는 수년 동안 농민들이 중심이 되어 끈질기게
농림수산식품부는 평년보다 17% 생산량이 감소한 고랭지감자 수급안정을 위해 농협 계약재배 물량 4,100여톤을 집중 출하하고, 저율관세할당물량(TRQ) 3,000톤도 신속히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10년도 TRQ물량으로 민간업체에서 도입해 보유 중인 400톤도 시장 방출을 유도한다고 밝혔다.. 〈원재정 기자〉
지난 6일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농협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전국 농업인 한마음 전진대회’가 ‘돈잔치’라는 사실이 입증돼 지탄을 받고 있다.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송훈석 의원(민주, 강원 속초·고성·양양)은 농협 50주년 기념 사업 예산내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창립 기념 행사비로 총 18억 2,500만원(KBS 열린음악회 4억8천만원 포함), 차량비와 식대지원 등에 15억 등 이날 행사에만 30억원 전후의 거액이 지출됐다”고 9일 밝혔다.송훈석 의원실은 분석자료를 통해 “전국 농업인 한마음 전진대회는 최원병 농협중앙회장과 고교동문 관계인 이명박 대통령까지 참석하는 등 약 4만명 가량이 동원된 대규모 행사로 글로벌 금융위기 등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천문학적인 돈잔치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농촌 젊은이들이 농업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공동주최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비아캄페시나 동남-동아시아 제4차 청년총회가 경북 상주와 서울에서 개최됐다.이번 청년총회에는 일본, 태국 등 8개국 16명의 농촌지역 청년들이 참석해 한국의 농사현장과 4대강 반대 투쟁현장 등 현장방문과 이 시대의 농업문제를 공유하고 전망을 밝히는 교육에 이어 각국의 농업과 농민상황, 청년들의 활동을 공유하는 청년총회 순으로 진행됐다. 상주 일정 이후 청년총회 5일째인 7일부터는 서울로 이동해 이후 일정을 이어갔다.김혜숙 비아캄페시나 동남-동아시아 사무국장은 “이번 청년총회를 통해 아시아와 한국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의 문제가 단순히 국가적 차원이
대기업 공사로 인한 수해피해를 당한 농민들의 집요한 연구와 투쟁으로 시행사가 피해조사위원회를 구성 하는데 합의 하면서 이후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지난 7월과 8월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의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김제지역 농민들이 KTX 교각 설치에 따른 물막이 공사로 만경강 상류지역은 농작물이 침수, 관수됐고 하류지역은 농작물 침수 및 토사유입으로 인해 벼가 매몰 되는 등 수확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시공사인 A사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 하고 나섰다.김제시 백구면 농민들은 지난 8일 오전 10시 고속철도 공사를 벌이고 있는 유강리 인근에서 ‘백구면 수해피해 보상 촉구대회’를 열고 시행사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촉구했다.피해 농민들은 이번 집중호우로 다른 지역은 관수된 논에 대파비로 1ha당 11
과일썩음병은 잎과 줄기가 썩어 들어가며, 생육상태가 불량한 과실이 열리며, 그 과실도 점점 썩어 들어간다.
여름고구마로 대변되는 밤고구마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수요량보다 생산량이 적어 당분간 고구마 값이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현재 밤고구마는 10kg 한 상자에 4만5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보통의 경우 9월로 접어들면 고구마 생산량이 증가해 3만원 대에서 가격이 형성되는데 올해는 4만5000 선을 유지하고 있다.고구마값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은 긴 장마로 산지 작황이 좋지 않고 저장 고구마의 출하도 미뤄지고 있어 물량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추석 대목에 맞춰 선물용으로 대폭 출하되던 밤고구마가 올해는 추석 특수를 보기 힘들 것이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일조량 부족으로 밑이 들지 않아 수확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해남고구마생산자협회 박진우 국장에 따르면 고구마는 일조량의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