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7일 안동호 상류지역인 경북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의 한 들녘에 단무지용 무청을 시래기로 만들기 위한 건조대가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이날 아내와 함께 무청 건조 작업에 나선 이동열(65) 도산무청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열 농가가 모여 2012년부터 시래기를 만들기 시작했다”며 “두 달 가량 잘 말린 시래기는 학교급식과 식당 식자재로 많이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도산시래기는 내년 1월 말 즈음 출하 예정이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농민의길 소속 농민단체와 전국여성연대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2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연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죄로 재판중인 제주농협 양용창 조합장 농협중앙회 이사직 박탈과 징계 촉구 기자회견’에서 김영재 농민의길 상임대표가 양 조합장의 이사직 즉각 박탈을 촉구하는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농협중앙회 임시대의원회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김병원 회장과 농협중앙회는 현 성폭력 사태의 심각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성평등한 농협이 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양용창 조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깨)농사는 그럭저럭 됐어. 좀 가물었는데 잘 된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고 그래. 엿새 정도 말렸는데 자꾸 비가 와서 터는 게 많이 늦었어. 오늘도 아침에 안개가 짙어서 해 나는 거 기다리다 시간 다 보냈네. 이제야 나와서 터는 겨. 그래도 오늘 안에 다 끝나겠어. 다 털면 기름 짜서 애들도 주고 해야지. 그런 재미로 하는 겨.”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일명 ‘펀치볼’로 불리는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의 한 들녘에서 지난 20일 이기영·허영례씨 부부가 시래기로 만들 무청을 말리기 위해 건조대에 널고 있다. 17년째 유기농사를 지어온 이씨는 “50여일 정도 잘 말려야 시래기가 된다”며 “오는 12월 중순경부터 수확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0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의 한 들녘에서 김정환(59)씨 가족이 트랙터에 연결된 콩 탈곡기로 잘 말린 콩을 탈곡하고 있다. 김씨는 “여기가 논자리라 올 여름에 가물 때도 물을 충분히 댈 수 있어서 농사가 잘 됐다. (정부) 수매도 하지만 두부집으로 많이 나가서 수익도 괜찮을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9일 전북 고창에서 ‘밥 한 공기 300원, 쌀 목표가격 24만원 쟁취 트랙터행진’에 나선 농민들이 관련 내용이 적힌 깃발을 트랙터와 트럭에 매달고 고창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총 50여대의 트랙터와 트럭을 몰고 나온 농민들은 고창군청 앞에 모여 집회를 열고 “밥 한 공기 300원은 보장돼야 농민이 허리 펼 수 있다. 쌀 목표가격 24만원은 농민의 목숨값이다. 농업을 포기하고 농민을 무시하는 적폐농정이 지속되는 한 결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올해 마지막 수확이여. 비가 자꾸 와서 나흘 만에 나왔어. 1,200평인데 내 먹을 거라 수매 안하고 바로 건조하려고. 올 여름이 무척 가물었잖아. 평년작하고 비슷한데 좀 준 것 같기도 해. 쌀값? 지금 농협에 낸 거 18만9,000원 받았는데 솔직히 말해서 20만원대로 올려줘야 돼. 그래야 농민도 먹고살 거 아녀. 기계 부품값 비싸지, 기름값 비싸지. 다 올랐는데 쌀값도 제대로 받아야 되지 않겠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2일 경남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의 한 들녘에서 여성농민들이 60일 가량 직접 키운 양파 모종을 밭으로 옮겨 심고 있다. 산청, 함양에서 지난달 하순부터 시작된 양파 모종 정식은 이번 주 중으로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2일 경남 거창군 고제면 개명리의 한 사과농원 앞 공터에서 안재순(63)씨가 콩과 팥을 탈곡하기 위해 도리깨질을 하고 있다. 안씨는 “열흘 전에 꺾어 놓고 말렸다가 이제야 턴다”며 “팥은 동지 때 죽 끓여먹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Carpe diem!’ 작업장 내 화이트보드엔 온갖 작업 내용이 빽빽이 적혀 있었다. 더불어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내용의 라틴어도 ‘성대한 수확기를 맞이하자!’는 농민들의 바람이 한껏 담긴 문구와 함께 화이트보드의 한 귀퉁이를 메우고 있었다.‘농업인의 날’이기도 했던 지난 11일 경남 진주시 진성면의 한 작업장에선 단감 수확 및 선별, 포장 작업이 한창이었다. 여성농민들은 크기와 무게 별로 선별된 단감을 5개씩 모아 비닐에 담았고 남성들은 포장된 단감을 20kg 컨테이너 박스에 차곡차곡 담아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