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9일 오전 전남 담양군 창평면 창평농협 산지유통센터 내에 위치한 창평새벽이슬산지유통조합법인 딸기 공선회 작업장에서 10여명의 직원들이 농민들이 이날 새벽 수확한 딸기를 크기와 무게 별로 선별해 상자에 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어휴, 미세먼지에 콩깍지 먼지까지 아주 숨 막혀 죽겄어. 하우스 문을 다 열어놔도 그래. 원체 먼지가 많이 나니깐. 그동안 아파서 좀 쉬다가 가족들 먹으려고 천천히 터는데 콩(서리태)이 많이 깨지네. 너무 말려서 그렇지 뭐. 이 겨울에 누가 여기까지 와서 일해. 가족 아니면 못하지. 다 남매지간이여.”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올 겨울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 29일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의 한 젖소농가 인근에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방역사가 소 먹이로 사용했던 볏짚 등을 불태우고 있다. 한편, 이날 안성의 다른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해 설 연휴를 앞두고 구제역 차단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3일 전남 곡성군 곡성읍 구원리의 한 비탈진 밭에서 박성례씨 부부가 경운기로 밭을 갈며 돌을 골라내고 있다. 박씨는 “크고 작은 돌이 많아 한 고랑 나가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본격적으로) 일 들어가기 전에 해놔야 맘이 편하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올해는 이상하게 경기가 안 좋소. 이거(시금치) 해도 품삯도 안 나와. 10kg 한 상자에 만원도 안 해. 서울로 가는데 박스값 1,500원, 운임 2,500원에 수수료 떼고 하면 남는 게 없어. 사먹는 사람들은 비싸게 먹어도 우리는 그래. 애들은 이제 하지 말라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나. 편히 살면 안 좋아. 자꾸 활동을 해야제. 여기 (백련)시금치가 달고 좋아. 겨울에 많이 먹으면 좋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1일 전남 강진군 군동면 삼신리의 한 하우스에서 김방실(79)씨가 열무 씨앗을 밭에 흩뿌리고 있다. 김씨는 “일주일 전에 심은 건 싹이 났다”며 “오는 3월 말이나 4월 초에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설 연휴를 10여일 정도 앞둔 지난 23일 오일장(3·8일)이 열린 전남 곡성군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민속뻥튀기집에서 경력 40여년의 한강택씨가 “뻥이요”를 외치며 뻥튀기 기계를 열자 하얀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쌀을 맡긴 주민이 귀를 막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21일 오후 전남 장흥군 관산읍 용전리의 들녘에서 한 농민이 감자를 심기 위해 트랙터로 두둑을 만들고 있다. 이 농민은 “이 시기에 심는 감자는 보통 모내기 전에 수확한다”며 “내일 파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여기가 안동호 상류지역이라. 오염원도 없고 일교차도 커서 시래기 하기에 괜찮아. 그래서 2012년부터 시작했지. 그때 열 농가가 모여서 영농조합도 만들고 애썼어. 보통 두 달 가량 말려서 1월 말께면 수확해. 학교급식이랑 식당 식자재로 많이 들어가지. 작년엔 10kg 한 상자에 7만원 정도 했는데 올핸 모르겠네. 주변에 시래기 하는 농가가 많아졌거든. 아무래도 생산이 늘면 가격이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