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농정 방향은 어찌 보면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규모화로 경쟁력을 갖추면 얼마든지 수출 농가가 될 수 있다는 수출 지향 주의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전체의 80%가 재배규모 1.5ha 이하의 중소농으로 이뤄진 우리나라 농업이 주요 농축산물 수출강대국과 경쟁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우리 농민들의 끈기와 노력으로 기술력은 나날이 증가했고 딸기, 포도, 토마토, 파프리카 등 일부 신선농산물은 수출경쟁력을 갖추게 됐다.하지만 세계무역기구(WTO)는 자국의 농업·농민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
함경남도 함주군에 세계적 규모의 온실농장이 들어섰다. 이곳은 당초 군에서 사용하던 비행장이었다. 북은 여기에 대규모 온실과 함께 살림집, 학교, 문화회관, 종합봉사시설을 건설했다. 함경북도 경성군의 ‘중평온실’ 준공에 이어 또다시 초대형 온실단지를 선보인 셈이다.북은 그동안 신선채소의 공급량을 확대하기 위해 “남새(채소)생산의 현대화, 집약화, 공업화”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적극 모색해왔다. 막대한 물자와 인력을 투입해서 대규모 온실농장을 잇달아 건설하는 것은 이같은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북녘의 대표적 온실농장은 평양의
촛불의 명령 무시한 문재인 농정 박흥식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상임대표(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촛불혁명은 사회 곳곳의 적폐를 청산하라는 국민적 요구였다. 하지만 문재인정부는 그런 시대적 요구에 답하지 않았다. 그저 권력을 잡아 그들만의 또 다른 적폐만 노출하고 있다. 농정은 정도가 더욱 심각하다. 국정에서 농정은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국민들은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사회의 불공정과 권력의 내로남불에 현 정권을 선택하지 않았다. 180석에 가까운 국회권력을 주었음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현 정부에 대한 실망이 표로 분출된 것이다. 선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과기부)가 올해부터 7년간 국고 약 3,333억원을 투자하는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개발’ 사업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스마트팜을 운영 중인 현장 농민 대다수는 사업 과제들의 실효성과 현장 적응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2018년부터 3개 부·청이 공동 기획한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사업은 기존 스마트팜 연구개발(R&D)과 다르게 ‘데이터에 기반한 지능형 의사결정을 통해 저투
나의 작은 과수원은 이제 농한기로 접어들었다. 겨울 준비를 하고 있다. 요즘엔 수로를 정비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그 밖에도 지하수 모터가 얼지않게 이불이라도 덮어 씌우는 일, 농막으로 연결돼 있는 물관에 열선을 감아 놓는 일, 작은 분무기나 예초기의 배터리를 빼내 농막 안에 잘 보관하는 일, 동력분무기와 관수모터 내의 물기를 빼내는 일, 농기구들을 물로 잘 씻어 보관하는 일 등 자잘한 일들만 하면 된다. 그리고 11월말 경에 퇴비를 넣으면 금년 농사일은 마무리 될 것 같다.이렇게 장황하게 나열하는 것은, 대부분의 농민들이 농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한 갈등을 이어온 전북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모양새다. ‘전북 스마트팜 혁신밸리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종곤·조찬중, 반대위)’측 요구를 전라북도와 김제시가 가까스로 수용하며 지난 12일 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그간 반대위는 △농업유산으로 역사적 가치를 지닌 부용제에 물고사리, 가시연꽃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 중이나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조차 실시되지 않았으며 △스마트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대형 관정을 개발할 경우 지하수 고갈이 우려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지 인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광역지자체들이 너나할 것 없이 2차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공모에 뛰어든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농민들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이미 1차 사업지로 선정된 전북 김제·경북 상주의 농민들이 반대에 나서며 많은 문제점을 지적했던 만큼 이는 어느 정도 예고된 수순이었다.지난 20일 강원도청 앞에서 춘천스마트팜혁신밸리 추진반대 공동대책위(대책위)가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춘천시 15개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들은 지난 8일 강원도와 춘천시가 TF를 구성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관련하여 간담회를 진행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2019 농업전망 현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농촌 현장과 얼마나 괴리된 인식을 가졌는지 보여주는 자리였다. 농식품부는 농업농촌이 안고있는 과제보다 농업과 연관된 일자리 늘리기에 더 초점을 맞춘 농정방향을 밝혀 올해 농업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따뜻한 농정, 더불어 잘사는 농업농촌’을 주제로 농식품부의 주요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확대하고 안전한 농축산물 생산과 농촌환경과 경관을 지키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내용이다.그러나 세부 각론을 살펴보면 농업농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