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소식] 배추 뿌리혹병·무름병, 정식 전에 잡는 ‘뿌리엔’

  • 입력 2025.08.22 08:59
  • 기자명 김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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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경농 ‘뿌리엔’은 배추 뿌리혹병과 무름병을 정식 전에 동시에 방제하는 사전 대응 약제다.

무름병은 그간 생육기에만 관리돼 뿌리혹병과 달리 정식 전 방제가 불가능했는데, 경농이 업계 최초로 무름병 토양 방제를 할 수 있는 뿌리엔을 개발했다.

뿌리엔. 경농 제공
뿌리엔. 경농 제공

무름병은 토양으로 전염되는 병해지만 그간 생육기 중심의 사후 조치로 효율적 방제가 어려웠다. 뿌리혹병은 배추 정식 과정이나 선충에 의해 상처 난 뿌리에 뿌리혹병균이 침입해 발생한다. 무름병의 일차적 원인은 토양 내 병원체 밀도 증식이다. 결국 둘 다 토양 전염성 병해라 정식 전 초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뿌리엔은 클로로탈로닐과 옥솔린산의 합제로 그간 무름병 방제 시 쓰지 않던 새로운 성분으로 만들었다. 약효 지속성이 우수해 무름병 병원균 밀도 억제가 6~7간 지속된다. 항공방제 때는 뿌리엔 1L로 1000㎡(약 300평)를 3분 만에 처리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배추 정식 전 물 20L당 뿌리엔 200ml, 무인항공 방제 땐 6.25L를 희석해 토양에 뿌리면 된다. 보통 60~70일가량인 배추 재배 기간 동안 4~5번 무름병 약제를 살포하지만, 뿌리엔을 쓰면 생육기 무름병 방제 횟수도 줄일 수 있다. 초기 밀도가 낮은 상태에서 방제하므로 무름병을 매우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재군 경농 제품개발팀 PM은 “재배적지 감소로 집약적 생산이 중요해지면서 매년 생산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배추 무름병과 뿌리혹병 방제는 더 강조되고 있다”라며 “현재 배추에만 적용할 수 있으나 올해 안에 무, 브로콜리, 양배추 등 등록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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