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에게 겨울은 쉼과 재충전의 시간이다. 나에게 지난 겨울 2개월은 ‘유기농업 공시자재’에 대한 내용을 좀 더 확인해보는 시간이었다. 이미 이 지면을 통해 간단하게나마 이야기한 적이 있다.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들이 “우리가 소개하는 친환경자재는 사용해도 됩니다”라고 말해놓고, 그걸 사용한 농가에게 행정처분을 내린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는가?그래서 한편으로 해당 농가들에 연락해 공동으로 행정소송을 하자고 말하고, 소송을 진행할 변호사를 수소문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질의서를 보냈다.“농가는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권, 경기친농연) 제6·7대 회장 및 임원 이·취임식이 지난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제7대 회장으로는 화성에서 25년째 유기농 배 농사를 짓고 있는 김상권 농부가 취임했으며, 이임 회장은 5·6대 회장을 역임하고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김상기 회장이다.김상권 회장은 한반도유기농배영농조합법인을 창립하고 대표를 역임했으며,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유기과수위원장 및 화성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을 두루 거치는 등 친환경농업계에서는 ‘유기과수 장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해 3~4월 쥬키니호박 재배 농민들에게 고통을 안긴 ‘GMO 쥬키니호박 사태’가 벌어진 지 1년이 됐다. GMO 성분 발견으로 졸지에 쥬키니호박 농사를 접어야 했던 농민 입장에선 국가는 사실상 없다시피 했다. 국가는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았고, 합당한 보상도 하지 않았다. 그 후 1년이 지났다. 당시 피해 농민으로부터 지난 1년을 어떻게 지내왔는지 들었다.자부심 훼손당한 친환경 호박 재배 농민에게 누가 사과했나?충북 옥천군 동이면에서 30여년 간 친환경(무농약 인증) 호박 농사를 지어온 송용식(79
[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올바른 학교·공공급식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제18회 2024 우수급식·외식산업전’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전시회엔 공공기관 및 조리시설·식품 관련 업체 등이 참여해 400여 부스가 운영됐으며, 다양한 식품 시식과 함께 조리기구·환기시설·자재 등 조리실 관련 필수 자재가 소개됐다.전시회에선 안전한 조리실 환경 조성을 위해 △조리실 환기시설 구축 △조리실 내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 ‘조리흄’ 저감 △조리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및 조리도구 살균 등에 관련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신제품 경농팜닥터, 키다리‧마름증상 동시 해결경농이 벼 키다리 증상과 마름 증상을 한 번에 잡는 종자소독제 '경농팜닥터'를 출시했다. 경농팜닥터는 모판에서 병원균이 퍼지는 것을 확실히 막아 주고, 약효가 이앙 후 출수기(모내기 뒤 물을 빼는 시기)까지 이어진다. 아울러 육모장‧찬물육모‧못자리육모 등 다양한 처리 조건에서도 약효가 우수하며 약제의 부착성과 침투성이 뛰어나 더욱 확실한 효과를 낸다. 벼 키다리병은 종자전염성 병해로 파종 전 볍씨를 물에 침지(액체에 담가 적심)할 때 키다리병 감염 종자가 섞여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경농(대표이사 이용진)이 6월 30일까지 ‘점보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응모에 당첨되면 동력분무기와 예초기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먼저 경농의 점보제 제품과 함께 찍은 인증사진을 경농 대표번호(1899-0584)로 문자 발송한다. 이후 경농이 접수 완료 메시지와 간단한 설문을 보내오면 이에 응답하면 된다. 당첨자는 7월 중순 발표된다.점보제 이벤트는 경농이 2004년 직접살포정제, 이른바 점보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하면서 이를 기념하고 제형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최근 충청북도 옥천군(군수 황규철)에서는 민·관협치로 이뤄낸 지역먹거리 선순환 체계가 흔들리고 있다.지난 24일 옥천 공동체허브 누구나에서 옥천살림협동조합(옥천살림)·로컬푸드전국네트워크·(재)지역재단 주최로 열린 ‘주민을 위한 먹거리 공공급식체계 무엇이 바람직한가?’ 포럼에선 옥천 민간주체들이 만들어 온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의 성과와 향후 옥천 공공급식 체계에 남겨진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옥천 공공급식센터의 운영 방향 △민·관협치의 중요성 △옥천형 선순환 먹거리체계 구축을 위한 실천 과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도)는 위기에 직면한 농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디지털 과학영농, 제주농업 대도약’을 제주농업의 미래비전으로 선포하고 디지털 기반 농산업시스템으로 대전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제주도는 지난 23일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센터 및 제주농업 디지털센터의 개소식을 여는 한편, 개소식을 배경으로 ‘농산업시스템 대전환과 지속가능한 청정농업’을 목표로 하는 제주농업 미래비전 선포식도 함께 진행했다.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센터·제주농업 디지털센터는 민선 8기 제주도정 핵심공약이었던 ‘전국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지사 김동연)가 어린이집·유치원·학교에 공급하는 우수경기미 공급가를 높였다.경기도는 지난 18일 친환경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학교급식 등에 공급되는 우수경기미의 급식공급가 결정 방식을 기존 ‘정부 양곡가’에서 ‘우수경기미 시장가’로 변경하는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그동안 경기도는 학교 등에 우수경기미를 정부관리 양곡 판매가격으로 공급하고, 공급자에게 고정된 차액을 지원해 왔다. 예컨대 공급자(농민)는 정부 양곡가가 20kg당 3만원으로 결정되면 해당 금액을 학교 등으로부터 받고, 보조금 1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양창희,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가 지속가능한 농업과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친환경농업 기초교육’을 열고, 친환경농업에 관심 있는 제주농민들을 모집한다.이번 교육일정은 친환경농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실천을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청정 제주의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교육은 서부지역 관내 친환경농업에 관심이 있는 농민을 대상으로 5월 2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장소는 애월읍 소재 제주보타리농업학교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농수산진흥원(원장 최창수, 진흥원)이 접경지역 소재 군부대 급식에 공급하는 친환경농산물 물량을 지난해 약 130톤에서 올해 약 58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진흥원은 지난 2월 2024~2025년 접경지역 친환경농산물 군급식 지원 추진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1일부터 경기도산 친환경농산물을 도내 접경지 군부대에 공급하기 시작했다.지난해 진흥원은 장기저장 품목인 감자·양파·마늘 등 3개 품목만을 군급식 식자재로 약 130톤 가량 공급했다. 올해 4월부턴 공급 품목 및 물량을 대폭 확대해, 기존 품목에 더해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강원도 철원군이 올해 논 약 10ha를 대상으로 벼 직파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해왔던 실험·연구의 규모를 대폭 늘린 것으로, 지난해에 거둔 성과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철원군의 벼 직파재배 실험은 농업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후계농의 기술적 미숙함, 인건비 상승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으나 지난 10여년 간 실패를 거듭했다. 잡초 제거가 쉽지 않아 육묘가 어렵고, 수확량도 이앙재배에 훨씬 못 미쳐 농부들이 외면한 재배법이었다.올해 시범사업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변화가 시도된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와 병해충 그리고 ‘단맛 제일주의’를 외치는 사회적 분위기. 최근 친환경 토마토 재배 농민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대표적 고충이다. 이러한 삼중고에 맞서 분투 중인 친환경농민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기후위기에 어려움 겪는 친환경 대저토마토 농가‘짭짤이 토마토’로 유명한 대저토마토는 한반도에서 오직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의 낙동강 하구 일대 농지에서만 생산된다. 지난해 기준 대저토마토 재배 농가 수는 460여 농가인데, 대저동에서 친환경 토마토를 재배하는 이용재씨는 그중 사실상 유일하게 전체 물량을 친환경(
일본에서는 농업과 농촌이 가지는 다면(多面)적 기능(공익적 기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마을에서 이뤄지고 있는 공동활동에 ‘다면적기능지불’이라는 이름의 직불금을 지급하고 있다. ‘농업과 농촌은 국토의 보전, 수자원의 함양, 자연환경의 보전, 경관 형성 등 다면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이익은 국민이 널리 향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농촌지역의 과소화와 고령화의 진행으로 마을(집락)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지역에서 공동활동을 통해 유지돼 오던 다면적 기능의 발휘에 지장이 생기고 있다(농림수산성, 2024년도 다면적기능지불교부금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민간기업 12개사가 보유한 스마트농업 기술이 전국 9개 지역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와 시군농업기술센터 내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 123개소에 투입된다.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은 18일 전북 전주시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이들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스마트농업의 안정적 정착과 확산을 앞당기기 위해서다.협약 기업 12개사는 △자동제어 분야 : 케이티(KT), 경농 △품질관리 분야 : 풀무원 △농작업 로봇 분야 : 대동, 엘에스(LS) 엠트론, 긴트(GINT) △통합관제 분야 : 지농,
[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유장수, 친환경자조금)가 오는 26일까지 온라인 플랫폼 ‘어글리어스’와 협력해 냉동 유기농 블루베리 판매전을 진행한다. 이번 판매전은 지난 3월 유기농 꿀고구마 할인 판매에 이어 친환경자조금과 어글리어스의 두 번째 만남이다.판매를 진행하는 어글리어스는 친환경농산물을 소량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판매처이다. 이번 판매전에선 냉동 유기농 블루베리를 1kg당 256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친환경자조금은 친환경농산물 온라인 판매처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친환경
[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한국유기농업협회(회장 안종윤, 유기농업협회)는 지난 12일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케이오가닉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선출된 안종윤 유기농업협회 신임 회장은 앞으로 3년간 협회를 이끌게 된다.유기농업협회에 따르면 안종윤 회장은 경북 상주시에서 38년간 유기농업을 실천하며 유기농업협회 상주 은척지회와 상주환경농업협회를 설립하는 등 지역 유기농업 발전에 힘써온 인물이다. 안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유기농사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후위기 속에서 회장이라
[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는 벼 재배 농민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해 총 3만1656ha에 논 잡초 제거용 왕우렁이 361톤을 공급한다고 밝혔다.친환경농법으로 알려진 ‘왕우렁이 농법’은 써레질 후 7일 또는 이앙 후 5일 이내 논 10ha당 1.2~5kg의 왕우렁이를 투입해 제초 역할을 담당하게 하는 농법이다. 왕우렁이는 논에서 피·물달개비·올방개 등 제초제에 저항성을 가진 잡초를 제거한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앙 후 7일 이내에 5kg의 왕우렁이를 넣어준 곳에서 98.6%
몇 가지 사실을 확인하는 것으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하늘 아래 왕의 땅 아닌 데가 없고 땅끝까지 왕의 신하가 아닌 사람이 없다.’ 이것이 시경(詩經)에 보이는 왕토사상(王土思想)입니다.왕토사상은 역사적으로 이미 죽은 것이기도 하고 입때껏 산 것이기도 합니다. 왕토사상은 토지의 사적소유가 확대되면서부터 관념화 수준으로 약화되지만 농지는 공공재이며 농지이용은 적극적으로 공공선에 부합해야 한다는 아시아 수도작 문화권의 인식은 농지개혁과 토지공개념의 이념적 바탕으로 전승됩니다.우리 헌법 23조는 국민의 재산권은 보장된다면서도 공공필요에
[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지난 2월 한국친환경농업협회·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친환경자조금) 총회에서 신임 친환경자조금 위원장으로 유장수 후보가 선출됐다. 유장수 신임 위원장은 지난 2022~2023년 전남친환경농업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친환경농업 발전에 이바지한 바 있다.친환경자조금 위원장을 맡은 소감은친환경자조금 위원장의 역할은 권역별 생산부터 판매까지 신경을 쓰며 활동하기 위해 전국을 누벼야 하니 농사꾼이 하기엔 쉽지 않다. 하지만 친환경농업을 생각하면 누군가는 맡아야 하는 자리고, 그 자리가 내게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