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재영 기자]
“기후위기를 몸소 느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농민들의 어려움을 잠시나마 느끼고 갑니다.” 지난 1일부터 3박 4일간의 농민학생연대활동을 마치고 지난 4일 진행된 농활 해단식에서 나온 참가생들의 소감이다.
‘남태령에서 식량주권으로’라는 기치로 진보대학생넷 경남넷(경남학생넷) 농활대 학생 60여명이 경남 함안, 의령에서 농활을 진행했다.
이들은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과 함께 연대추진위원회를 꾸리고 농활을 준비했다. 이다영 경남학생넷 대표는 “농민과 학생이 서로 연대하는 의미를 이해하면서 농업 문제가 농민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가 함께해야 할 과제라는 것을 알아 가는 시간이었다”라며 “청년대학생을 둘러싼 문제, 농민이 처한 현실을 서로 이해하며 한층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농활에 참가한 한 학생은 “너무 뜨거운 날씨에 논과 밭에서 일하는 농민들에게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다”면서 “며칠간 일손을 도와드리면서 농촌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농활을 총괄한 변동현 경남학생넷 집행위원장은 “날이 갈수록 더 어려워지는 농촌 현실과 청년의 삶을 보면서 근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라면서 “농활이 서로를 알아가는 것을 넘어 연대를 통한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활대는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진행된 ‘송미령 유임 철회! 내란농정 즉각 청산! 1차 전국농민결의대회’에 함께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