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가 ‘비상경영 체계 가동’을 선포했다. 범농협 차원에서 전체 예산의 20%를 깎아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하겠다는 농협중앙회의 발표가 향후 농협 조직 노동자 및 농민조합원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시해야 할 상황이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화상회의실에서 제3차 범농협 비상경영대책위원회(대책위)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대책위는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의 주관하에 중앙회·지역농축협·계열사를 아우르는 범농협 비상경영 지휘통제 협의체로서 들어섰다.
이날 핵심 결정사항은 농협중앙회부터 계열사까지 범농협 차원에서 전체 예산의 20%를 절감하기로 한 것이다. 최근 농협의 경영위기 심화 상황을 고강도 예산 축소로써 돌파하겠다는 뜻이다.
지 부회장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질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최근 주요기관들이 한국 경제성장률의 하향을 전망하는 등 경영여건이 더욱 악화되는 상황인 만큼, 속도감 있는 비상경영대책 시행으로 상반기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