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헌법 질서 지키러 광장에 모이자”

충남지역 긴급 기자회견, 윤석열 석방 규탄 및 파면·처벌 촉구

  • 입력 2025.03.14 13:39
  • 수정 2025.03.14 14:08
  • 기자명 임선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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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
 

충남지역 시민·농민단체들이 지난 10일 대전지검 천안지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규탄하고 신속판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충남지역 시민·농민단체들이 지난 10일 대전지검 천안지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규탄하고 신속판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윤석열퇴진 충남운동본부(상임대표 유희종·이용길·이진구)와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10일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석방 규탄! 즉각 파면·처벌 요구! 충남지역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엔 50여명이 참석하며 해당 사건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를 보여줬다.

임가혜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의 첫 순서는 유희종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장의 규탄 발언이었다. 유 본부장은 “12월 3일 이후 모두가 불면증에 시달리는 가운데 내란수괴가 스스로 걸어나오는 모습이 생방송으로 중계됐다”며 “헌법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범죄자가 버젓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하루빨리 윤석열 파면과 구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이진구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의장 역시 “중대 흉악범죄자를 처벌한다는 검찰청이 산수조차 못한다”고 비꼬며 “내란범죄자를 스스로 걸어 나오게 만들어 준 법원과 검찰 모두 공범이다. 바뀐 건 우리의 투쟁 범위가 좀 더 확대됐을 뿐이다. 좀 더 힘을 내서 내란범죄자 전원 구속, 내란정당 해체, 사회대개혁으로 나아가자”고 발언했다.

참가자들은 이어진 기자회견문에서 “총을 들고 국회의 유리창을 부수며 장갑차가 서울을 달리던 12월 3일 이후 대한민국의 일상은 파괴됐다”며 “국민의 안전과 일상을 철저히 깨부숴 구속된 자가 마치 개선장군처럼 서울구치소를 제 발로 걸어 나왔다. 법원과 검찰의 합작으로 헌법은 훼손됐고, 민주주의는 파괴됐으며, 법치는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들은 위기 때마다 광장을 메우며 역사를 만들어왔다. 윤석열의 즉각 파면과 내란세력의 완전한 청산을 위해,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다시 광장으로 모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며 검찰을 규탄하고 내란공범 심우정 검찰총장 즉각 사퇴, 윤석열 내란수괴 즉각 파면을 요구했다.

윤석열정권퇴진 충남운동본부와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매주 토요일 집회를 개최하며 충남도민들의 힘을 모아왔다. 조광남 집행위원장은 “이후 소속 단체별 상경 투쟁이 잡혀있다. 파면 선고가 언제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유동적일 수 있으나 기본 원칙은 파면·구속·처벌까지 광장을 지키는 것”이라고 이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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