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청과, ‘새집’ 채소2동서 초매식 열고 영업 시작

지난 15일 입주기념식·안전기원제 개최
중도매인과 하역노조 등에 안전화 전달

  • 입력 2024.12.18 11:09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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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5일 대아청과가 채소2동 영업 시작에 앞서 입주기념식 및 안전기원제를 개최했다.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이사가 입주 기념사를 하고 있다.
지난 15일 대아청과가 채소2동 영업 시작에 앞서 입주기념식 및 안전기원제를 개최했다.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이사가 입주 기념사를 하고 있다.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채소2동이 지난 15일 개장했다. 채소2동 완공과 함께 비로소 번듯한 경매장을 갖게된 대아청과는 영업 시작 전 입주기념식 및 안전기원제와 초매식을 개최하며 새로운 출발의 발판을 다졌다.

지난 15일 대아청과 입주기념식 및 안전기원제엔 임춘진 대아청과중도매인조합장과 심상길 서경항운노조대아청과분회장, 최병선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장, 김시갑 강원도 무·배추 공동출하회 연합회장 등을 비롯한 다양한 시장 관계자가 참석해 대아청과의 앞길을 응원했다.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이사는 가장 먼저 “어제가 서울특별시로부터 최초 법인 지정을 받은 지 30년 되는 날이었다. 채소2동에 입주해 영업을 시작한 오늘은 앞으로의 30년, 100년을 위한 첫걸음을 떼는 날이다”라며 “지난 30년 세월 중도매인 식구들은 허허벌판 공터에서 눈비 맞으며 오늘을 일궈냈고, 하역노조 분들도 맹추위와 찜통 더위를 온몸으로 버티며 애환의 시간을 보냈다. 설움이 없지 않았으나 누가 뭐래도 무·배추가 시장의 핵심이고 중심인 만큼 그간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채소2동에서 영업을 시작하는 오늘 이 시간 이후부터 우리 대아청과 식구들과 중도매인, 하역노조, 소중한 출하자분까지 한마음으로 새로운 상권을 탄탄히 구축하고 상생과 번영의 장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병선 회장은 “정온시설을 갖춘 현대화된 건물로 영업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 저장시설과 소분을 위한 선별장 등도 갖춰 중도매인은 소비자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할 기회가 많아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고, 이에 출하자 또한 마음 놓고 출하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생각에 사뭇 기대가 크다”고 덕담했고, 김시갑 회장 역시 “우리 농업은 농민이 주인이지만 주인이 모든 것을 다 할 순 없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꾸준히 발전하며 농산물 가격의 지표가 되는 막중한 업무를 수행해 온 유통인 여러분이 있기에 농업이 여기까지 발전해왔다고 생각한다. 입주를 축하하며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아청과는 이날 중도매인과 하역노조에 각각 안전화 210개와 59개를 전달하며 유통인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또 간식차를 지원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할 유통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입주기념식 및 안전기원제를 마친 뒤 진행된 초매식에선 10kg 배추 한 망이 2만5000원에, 대파(10kg)와 월동무(10kg)는 각각 4만원과 5만원에 낙찰됐다. “매일 이렇게 낙찰되면 출하자, 유통인 모두 부자되겠다”는 탄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며 참석자들 입가엔 웃음이 맴돌았다.

한편 첫 영업이 이뤄진 지난 15일, 중도매인의 점포 입주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데다 건고추매장 등 채소2동 일부 공사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어수선한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다. 아울러 반입·반출구역 구분에 따른 출하차량의 혼선도 곳곳에서 확인됐다. 줄어든 경매장 및 중도매인 점포 면적, 시설사용료 이슈 등 앞으로 봉합해 나가야 할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나 국내 최초 정온시설을 갖춘 도매시장의 도약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대아청과 입주기념식 및 안전기원제 이후 참석자들이 박을 깨며 채소2동 경매장에 들어서고 있다.
대아청과 입주기념식 및 안전기원제 이후 참석자들이 박을 깨며 채소2동 경매장에 들어서고 있다.
지난 15일 본격 영업 전 배추·무·양배추·대파 등 대표품목의 초매식이 진행됐다.
지난 15일 본격 영업 전 배추·무·양배추·대파 등 대표품목의 초매식이 진행됐다.
국내 최초로 정온시설이 도입된 채소2동 경매장에서 지난 15일 대파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정온시설이 도입된 채소2동 경매장에서 지난 15일 대파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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