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정근식 후보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급식’ 도입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전국먹거리연대·서울먹거리연대·희망먹거리네트워크·GMO반대전국행동·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8일 서울 탑골공원 앞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급식으로 전환을 위해 정책협약을 맺었다.
정책협약의 핵심은 ‘기후재난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기후급식으로의 대전환’이다. 이는 기후를 고려한 전반적인 급식 체계의 변화와 학생 건강을 보장하는 먹거리 제공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는 △생산부터 폐기까지 기후를 고려한 급식 실천 △건강한 먹거리 공급으로 학생 건강 보호 △기후 관련 먹거리 교육 확대 등 3대 목표를 제시하며 7대 실천과제가 담겼다.
주요 실천 과제로는 한식 식단을 제공할 경우 채식과 육식의 비율을 8:2로 조정하고, 친환경 농산물 비율을 현행 45%에서 70%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학교급식 노동자 권리 보호와 처우 개선, 잔식 기부를 통한 음식물 낭비 줄이기, NON-GMO·방사능·항생제·첨가물 제로 기준의 급식 도입 등을 실천하자는 것이다.
김연희 서울먹거리연대 상임대표는 “기후위기 속에서 미래 세대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급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근식 후보는 “기후·생태 위기가 심각한 만큼, 새로운 시대에 맞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며 “안전한 먹거리를 통해 청소년·어린이들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체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