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현행 농지법을 강화해 투기를 방지하고 경자유전을 실현하자던 여론 속에 추진되던 농지법 개정안은 당초 예상했던 7월 국회 통과가 무산됐다. 2차 추경안 등 쟁점사안에 떠밀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심의안건에조차 오르지 못한 탓이다.지난달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이개호,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위원회 대안으로 의결처리된 농지법 개정안은 법사위 의결과 국회 본회의 최종 통과순서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심사안건에 농지법 개정안은 담기지 않았다.농해수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LH 사태’ 이후 경자유전 원칙 확립을 위한 농지법 개정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실련은 오는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표를 던질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선출직 공무원들이 소유한 농지를 전수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경실련은 8일 오전 ‘2022 지방선거 대비 광역·기초지자체장 및 광역지자체의원 농지소유현황 발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선출직 공무원들의 절반가량이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 실태를 고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올해 초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들을 제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농지담보대출 절차를 강화하고 농지법 위반 시 대출금을 조기 회수한다는 방침이 발표됐다.금융위원회는 관계부처와 농·수·산림조합·신협·새마을금고 중앙회 등 상호금융권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1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상호금융업 제도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임직원 대출 관리강화 △농지담보대출절차 강화 △농지법 위반 시 대출금 조기 회수 △임직원 셀프대출 방지 △공동대출 한도 신설 등을 통해 대출 관행을 개선하고 농지투기를 근절한다.기존에 회사내규로만 정해졌
문재인정부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차기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에 돌입했다. 야권에서도 유력한 후보들이 속속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제 정국은 대통령선거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사실상 문재인정부의 역할이 끝나가는 셈이다.그런데 농정개혁은 아직도 요원하다. 아니 문재인정부의 농정개혁은 출발도 못 하고 좌절됐다. 이는 농정 관료들의 인사에서부터 예견됐다. 새 정부의 개혁을 이끌어야 할 정무직 농정 공무원들은 무책임으로 일관했다. 이들은 농정개혁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들의 입신이 우선
촛불의 명령 무시한 문재인 농정 박흥식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상임대표(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촛불혁명은 사회 곳곳의 적폐를 청산하라는 국민적 요구였다. 하지만 문재인정부는 그런 시대적 요구에 답하지 않았다. 그저 권력을 잡아 그들만의 또 다른 적폐만 노출하고 있다. 농정은 정도가 더욱 심각하다. 국정에서 농정은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국민들은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사회의 불공정과 권력의 내로남불에 현 정권을 선택하지 않았다. 180석에 가까운 국회권력을 주었음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현 정부에 대한 실망이 표로 분출된 것이다. 선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전북 김제에서 40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 A씨(61)와 귀농 8년차 농민 B씨(45)는 농사짓는 면적 중 일부만 직불금을 받는다. 땅주인이 ‘자경’하는 것처럼 서류를 만들어 직불금을 수령하기 때문이다.2005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직불금 부당수령 사건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성행 중이다. 문재인정부 농정의 유일한 변화 ‘공익직불제’도 이론적으론 직불금 부당수령을 근절한다고 했으나, 농촌 곳곳은 임차농에게 더 불리해졌다.“신고하려고 마음먹으면 지금도 우리 동네 10명 이름은 거뜬히 말할 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2018년 쌀값 회복·청년농 육성·스마트팜 확산봄철 냉해와 여름철 폭염 등 이상기후가 빈번했던 2018년, 농식품부는 재해복구비를 실거래가의 52% 수준에서 66%로 인상했다. 재해보험 대상 품목도 57개(2017년 53개)까지 확대됐다. 이른바 재해대책 확충 방안을 시행한 것이다.당시 정부 기조가 ‘일자리 창출’에 있었던 만큼 청년층이 농업·농촌에 정착하도록 농지·자금·기술 등 지원도 확대했다. 또 스마트팜 확산과 법인 취업 지원 등 농식품 분야 취·창업에 역점을 둔 정책을 폈다.농식품부는 2022년까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이개호, 농해수위)에서 의결한 농지법 개정안이 28일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보류됐다. 오는 7월 1일 본회의 일정이 예정된 가운데 농지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농해수위는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심사한 농지법 개정안을 지난 24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의결했다. 농해수위를 통과한 농지법 개정안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3월 29일 발표한 ‘농지관리 개선대책’의 내용을 그대로 담았다.이번 농지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상속·
지난달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농지법 개정안이 한 달 만인 지난 24일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촉발된 농지투기 문제는 문재인정부의 가장 실패한 정책으로 평가되는 부동산정책의 한 축으로 드러났다. 급기야 여당은 지난 4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부와 여당에서는 백가쟁명의 부동산정책을 내놓았다. 여기에는 농지법 개정도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발의한 농지법 개정안만 해도 16개에 달한다. 농촌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 3월 적발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농지 투기사건 이후 비농업인의 농지 소유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된 가운데「농지법」개정안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핵심인 ‘경자유전’을 개정안에 살리지 못했고 투기근절 역할도 할 수 없는 ‘졸속 개정’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국회가 모처럼 조성된 농지법 개정 호기를 땜질 처방으로 일관해 강도 높은 농지법 추가 개정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이개호, 농해수위)는 지난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농지법 개정안을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정부는 부동산 불법투기가 의심되는 금융회사 관련자와 농업법인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부동산 투기 혐의가 포착된 농업법인에 자본시장법을 적용했다.지난 2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부동산 투기 조사 및 수사 중간 결과 합동 브리핑’을 열고 투기 의혹 단속 및 수사상황을 보고했다. 지난 2일을 기준으로 2,800여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총 34명을 구속하고 908억원의 재산을 몰수·추징 보전조치했다고 밝혔다.금융대응반은 금융회사가 부동산 불법투기자금의 조달경로로 활용되지 않도록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권익위)가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등 부동산 전수거래 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법령 위반 의혹 소지가 있는 12명 국회의원의 실명이 8일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중 농지법 위반 의혹도 6건 포함돼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들에게 탈당을 권고하는 등 초강수로 일관해 귀추가 주목된다.더불어민주당이 농지법 위반 의혹이 있다고 권익위 조사결과를 토대로 실명을 공개한 국회의원은 우상호·양이원영·김수흥·윤재갑·오영훈 의원 등이다. 권
1996년 농지법이 제정되고 지금처럼 농지법 개정 여론이 높은 적은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농지법은 제정 이후 여러 차례 개정을 거듭하면서 헌법 121조 ‘경자유전의 원칙’을 무너뜨려 농지 문란이 절정에 달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 농지투기 사태를 보면서 농지를 목적에 맞게 농사용으로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 여론이 됐다. 누구나 쉽게 농지를 취득할 수 있고 취득한 농지는 지목변경을 통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현재의 농지법이다. 이것을 바로잡지 않고는 농지 문제 해결은 요원하다.LH 사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 농지투기 사태로 비화된 ‘농지법 강화’ 논의가 큰 진전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 3월에 발표한 농지관리 개선대책을 법안으로 정리한 수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소위원장 위성곤, 농해수위 법안소위)가 지난달 26일 농지법 개정안 심사를 종료했다.법안소위 위원들은 농지투기를 근절할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농지거래 위축 문제와 농지소유자 재산권 침해 등의 쟁점에는 이견을 보였다. 정부도 농지 시장 위축 우려, 농업인구 신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농지투기 사태로 비화된 농지법 강화 논의가 큰 진전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 3월에 발표한 농지관리 개선대책을 법안으로 정리한 수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소위원장 위성곤, 농해수위 법안소위)가 농지법 개정안 심사를 지난달 26일 종료했다.농해수위 법안소위는 농지법 개정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모두 3차례 회의를 했는데, 법률안 의결에 앞서 농업분야 학계 전문가, 농민단체 및 현장 전문가 등이 참석한 전문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위원장: 국회의원 이원택)가 농축산업 현안 해결을 위해 지난 27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관 회의실에서 한국농축산연합회와 간담회를 했다.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국농어민위원장, 나진호 부위원장, 이호중 정책센터 소장이 참석했고, 한국농축산연합회에서는 이은만 한국농축산연합회장,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숙소문제 △농식품 수급조절 문제 △후계농 상속세 개선 문제 △공익형직불금 개선 문제 △코로나19 손실보상
지금 살고 있는 강원도에서는 모내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 오늘 아침 그 들판을 봤다. 보기만 해도 그냥 배가 부르다. 하지만 한편으론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봄에 심은 작물들이 냉해를 입거나, 작년처럼 긴 장마가 올까 걱정스럽기도 하다. 텃밭농사를 하는 임차농이나 생계 농민들의 마음은 더 냉가슴일 것이다. 농산어촌에 지역구를 둔 19명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들도 똑같은 심정일 것이다.농업, 농민, 농촌을 ‘3농’이라고 한다. 이들 문제를 ‘삼위일체 문제’라고 한다. 3농 문제의 교집합에는 당연히 농지가 있다. 자동차공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내부정보를 이용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건을 계기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신고센터’를 개설·운영해 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그간 얻은 성과를 국민들에게 공유했다.경실련은 LH 사태 이후 시민들과 함께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를 감시하고자, 지난 3월 17일 ‘경자유전 원칙 확립을 위한 농지법 개정방향’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신고센터의 개소 또한 함께 알린 바 있다. 경실련은 시민들이 신고센터 개설 첫날부터 꾸준히 신고센터를 찾았으며, 지난 2개월 동안 총 51건의 제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김성만, 전농 부경연맹)이 창립 31주년을 맞았다. 코로나19 확산이 좀체 줄어들지 않는 상황을 감안해 경남 농민들은 성대한 축하의 자리 대신, 기형적으로 변해버린 우리 농지 제도를 공부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전농 부경연맹은 올해 창립 31주년을 맞아 지난 20일 경남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후원의 날 행사로는 새로운 시도인 ‘농정개혁 대토론회’를 열었다. 주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일탈로부터 촉발돼 현재 전 국민의 관심을 끌고 있는 농지제도 개혁 문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축산식품법안심사소위원회(위원장 위성곤, 법안심사소위)가 열렸다. 이번 법안소위 심의는 ‘농지법 개정안’이 집중 논의됐다. 농지법 개정은 기정사실이지만 누구나 농지를 취득할 수 있게 된 허술한 농지법을 어디까지 엄격히 바꿀 것인가가 관건이다.현재 국회 농해수위에는 농지 투기 근절을 목표로 다수의 농지법이 국회 농해수위에 계류돼 있다. 지난 3월 29일 정부가 발표한 ‘농지관리 개선대책’을 다루는 위성곤 의원 대표발의 법안(의안번호 2009244)과 이원택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