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가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중에 거론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농민이라면 다 똑같은 심정 아닐까요. 특히,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나라 전체가 국상인 상황이잖아요. 이런 시기에 과연 오바마가 방한하는 게 맞는지 묻고 싶네요. 1인 시위는 박근혜 정부에게 보내는 항의에요. 항의.”
지방자치 시대가 도래한 지 23년이 지났다. 6번의 광역·시도지사, 광역·기초의원들이 바뀌었지만 여성농민들에 대한 공약이나 정책은 여전히 미흡하다.그나마 정부는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촌복지여성과를 두고 여성농민들을 전담하는 부서를 설치했다. 하지만 도청이나 시청 대부분은 여전히 농업정책, 농촌경영, 친환경농정과에서 여성농민 정책도 함께 다루고 있는 실정이다.이처럼 여성농민을 위한 전담부서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강다복)은 “여성농민 전담부서와 인력을 마련하고 여성농민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내용을 첫 번째 요구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부는 200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1차 여성농업인 육성 기본계획을 통해 여성농민들의 지위향상, 경영능력 강화, 삶의 질 제고, 여성농민들을 위한
마늘값 하락이 계속 되고 있다. 농민들은 정부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요지부동이다. 정부는 마늘값이 현재 하락하기는 하지만 한지형마늘 작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6월 한지형 마늘 수확이 시작 되면 가격은 안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상황판단이다. 작년도 마늘 초과생산분이 8만6,000톤인데 이에 대한 재고가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금년산 난지형마늘 생산도 늘어난 상황이고 농협중앙회가 보유한 물량중에 보관이 어려운 물량을 방출하고 있기 때문에 마늘값의 하락은 계속 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작년 수매 물량이 3만톤으로 전체 과잉물량의 40%정도를 수매비축 하다가 그중 1만3,000톤을 판매하고 1만7,000톤이 적체돼 있다고 한다. 이렇다보
▲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 시국대회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지난 25일 광화문광장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김미경 사무총장이 지난 25일 미국
마늘 주산지 제주도가 마늘 가격 폭락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더군다나 지역농협들은 지난해 생산된 마늘을 재작년보다 40%이상 더 수매한 것으로 나타나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창고에 재고 물량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달이면 햇마늘이 수확되지만 재고물량 처리를 놓고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 제주도의 지역농협 관계자는 “작년에는 마늘 생산량이 많았지만 상인의 발길이 뜸해 농협이 많은 양을 수매했다.하지만 수매가보다 값이 떨어져 농협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하지 않은 역할을 농협이 했으니 재고물량에 대해 정부도 일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 대정, 안덕, 고산농협은 지난해 마늘 3만 톤을 수매했다.그러나 수매를 하고 보니, 전국 마늘 주산지 모두 작황이 좋아 전
제주도의회는 지난 1일 ‘농축산물 소득보전기금 설치 및 운영조례’를 통과시켰다. 이 조례는 보조사업 형태를 벗어나 지자체와 농민·농협 등이 참여해 기금을 함께 마련한다. 이 기금은 도매시장 농축산물 가격이 최저가격보다 떨어졌을 때 농민들에게 차액을 보전하도록 하는 안전장치 역할을 하게 된다.이 조례를 발의한 허창옥 제주도 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허창옥 제주도의원은 “농축산물 소득보전 기금 조례는 농민들이 직접 참여해 가격하락에 대비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면서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허 의원은 20년 넘게 길거리에서 농민의 목소리를 외쳐온 농민출신 도의원으로, 지난 2012년 지방선거를 통해 제주도의회 의원으로 입성했다. 정치인들이 농민들의 목소리를 모두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돼지와 한우 가격이 올해 들어 몇 달째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쯤 나란히 힘든 시기를 보냈던 양돈·한우 농가에게 모처럼 반가운 시절이 찾아온 듯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만은 않다. 상승한 가격이 실질적인 소득으로는 이어지지 못한 채 이런저런 걱정으로 마냥 웃을 수가 없는 현실이다. “과도한 시장간섭 자제해야” 최근 돼지 도매가는 여름 성수기 수준의 좋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탕박 기준으로 올해 초 1kg당 3,000원대를 유지하던 평균도매가가 2월 하순 들어 처음 4,000원대로 올라선 이후 현재까지 4,000원대 중후반 가격을 보이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소비자들의 닭고기 수요가 돼지고기로 옮겨온 것이 큰 원인이다. 이런 와중에 모돈감축운동에 이어 지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감자가격, 생산비조차 건질 수 없는 감자 농사,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농산물 가격을 바로잡기 위한 2014 강원농민투쟁선포식이 지난 15일 강원도청 앞에서 열렸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의장 신성재)과 통합진보당 강원도당 등이 함께한 이날 선포식에서 신 의장은 “감자가격 폭락에 따른 도와 농협 등의 대책은 오로지 ‘감자 팔아주기 운동’일 뿐 근본 대책마련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며 “오늘의 감자 투쟁을 시작으로 올해를 농산물 가격 보장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농민들은 감자가격 폭락의 원인으로 무분별한 수입개방, 농산물 수급정책의 실패 등을 손꼽고 있다. 국내 생산 감자의 30% 이상이 가공용으로 사용되는데 급증한 수입 감자 대부분이 가공용으로 처리되고 있고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마늘·양파 가격폭락 대책촉구를 위한 전국 마늘·양파 생산농민대회가 열렸다. 집회엔 창녕군 농민들을 비롯해 고흥, 무안, 장흥, 제주, 남해, 합천, 강원도 등 전국에서 올라온 농민 600여명이 참가했다.이번 집회에서 농민들은 지난해 마늘 재고량의 완전하고 영원한 시장 격리, 정부수매량의 확대·조기 실시 촉구, 수매가격 kg당 2,700원 보장, 마늘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와 더불어 올해 마늘 TRQ물량 수입중단 촉구, 생산비를 반영한 마늘 최저보장가격의 인상을 촉구했다. 또 양파와 관련해 정부 수매량 확대 및 수매가격 kg당 450원 이상으로 현실화, 최저보장가격 kg당 350원으로 현실화,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에 농민참여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대회사를 맡은 김영
농업, 산업적 가치만 보겠다면 농식품부 퇴출해야윤석원 중앙대 교수요즘 개방화니 세계화니 하는 말들 속에 모든 농축산물을 개방해야 나라가 잘 살 것 같은 착각 속에 살고 있다. 올해는 특히 한중FTA, TPP, 쌀개방, 유기가공식품 동등성 문제 등 우리 농업계에 유래 없는 심각한 고비를 맞고 있어 어느 때 보다 팽팽한 긴장감이 있다. 사실 최저가격 조례는 중앙 정부가 미흡하기 때문에 지역에서 몸부림치는 것 아닌가. 지역에서 몸부림치는데, 중앙에선 뭐 하고 있는가 생각이 든다. 이런 식이라면 농림부를 없애야 한다. 산업으로서 농업을 보니, 산자부에서 관할해도 충분한 까닭이다. 오늘 토론회와 관련해서, 조례를 만들고 또 시행초기에는 농민과 지역 모두 어려움이 있겠지만, 함께 이뤄나가야 한다고 생각한
농축산물 가격이 폭락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특히 월동채소는 어느 것 가릴 것 없이 적자농사를 면치 못해 소득은커녕 빚만 늘어가고 있는 실정. 한마디로 암울하다. 정부는 가격 폭락의 원인으로 ‘과잉생산’을 말하지만 실제 원인은 ‘과잉공급’ 즉 범람하는 수입농산물 영향이 절대적이다. 중앙정부의 농정이 실종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에서 조례를 제정, 기금을 조성해 농축산물의 최저생산비를 보장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지난 8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영록·박민수·김선동 의원이 공동으로 ‘농축산물최저가격보장 조례, 왜 필요한가’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의 주요 내용을 지상중계한다. �좌 장: 윤
제주지역 경제의 뿌리인 밭작물 가격 폭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의 분노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월동 무, 양배추가 가격 폭락으로 산지폐기를 한데 이어 현재 쪽파, 양파가 가격 폭락으로 출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향후 마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심지어 월동 무와 양배추 등은 산지폐기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격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쪽파, 양파 값이 바닥을 치며 수확을 포기할 지경에 이르자 농민들은 “출하를 포기하고 갈아엎거나 제초제를 뿌리고 싶다”고 말할 정도다. 전농 제주도연맹 측은 “이미 수확됐어야 할 쪽파와 현재 수확되고 있는 양파 가격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하반기 농가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며 우려하고 있다.설상가상으로 생산비
지난달 31일 충남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열린 ‘농민 생존권 보장을 위한 전국 양파, 마늘 생산 농민대회’에서 전남 함평?무안, 경남 창녕 등지에서 올라 온 농민 800여 명이 양파, 마늘 가격폭락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농민들은 “농식품부가 내놓은 양파 대책은 허울뿐인 대농민 사기극”이라며 양파 최저가격 350원 인상, 양파수입 중단 및 긴급 수입제한 조치 발동, 주산지 보호 특별법 제정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제주지역 농민들도 지난 4일 제주도청 앞에서 월동 무, 양배추, 쪽파, 양파 등 밭작물 가격 폭락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수확중인 품목과 수확 예정인 작물에 대한 가격 안정 방안을 마련하고 이 같은 악순환을 해결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
각종 농산물의 가격 폭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농민들의 안정적인 농사를 보장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1일 본회의에서 농축산물 소득보전기금 조례(대표발의 허창옥 의원)를 가결했다. 허창옥 의원은 “소규모 영농활동에 대한 최저소득을 기금 설치와 운용으로 보장하려 한다”고 조례를 제안한 이유를 밝혔다. 전남에선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이하 전농 광전연맹, 의장 박행덕) 주도로 각 시군에서 주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조례 제정을 위한 주민서명운동이 한창이다. 지난 2일 영광군 법성면 산하치마을에서 열린 법성농민 2014년 영농발대식 현장에서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서명에 동참한 양형주씨(법성면, 79)는 “농민회 회원들의 주장을
수확을 앞둔 농민들이 큰 시름에 빠져있다.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남, 경남, 강원의 양파, 대파, 감자, 마늘 농가들은 출하를 앞두고 있지만 생산비도 못미치는 가격이 형성된 시장에 출하할 엄두도 못내고 있다. 특히 올해 재배되는 채소들의 생산량도 좋아 이들의 근심은 커져만 가고 있다.현재 양파 재고량은 전국 8만여톤. 양파가격도 작년 이맘때에 비해 5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대파 역시 지난해 1,000원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는 300원 이하로 떨어져 농민들은 한숨을 쉬고 있다. 더욱이 대파의 경우에는 장기저장도 어렵다보니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감자의 경우에도 생산비의 절반에 못미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강원도 지역의 농민들은 지난해 생산해 놓은 감자 재고 때문에 올해 농사는 손도 못대고 있는
지난달 29일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열린 제1회 도농교류 한마당에 참가한 어린이가 딸기 수확 체험을 하고 있다. 비가 오는 날 열린 이번 행사는 200여명의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자 모두에게 딸기 묘종을 나눠주기도 했다.이날 행사는 전농 제주도연맹이 주최하고 제주도농업기술원이 후원했다.
환경농업단체연합회(이하 환농연)가 정기총회를 열고 이상국 현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환농연은 20주년을 맞아 유기농업에 기반을 둔 가족농의 육성과 친환경유기농업의 정립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 KBS의 친환경 유기농업 기획취재에 관해선 왜곡보도를 막고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환농연은 지난 25일 서울 aT센터에서 19차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총회에선 환농연 20주년 기념사업으로 다음달 제주도에서 20주년 평가 회원단체 워크숍을 갖고 오는 11월에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충북 괴산군에서 진행되는 2014 아시아 유기논농업대회와 연계해 가족농 육성에 대한 국제심포지엄도 개최한다. 또, 6.4지방선거를 대비해 지방자치단체별 선거 공약 검증과 정책 제시에도 나설
제주도에서 올라온 무가 너무 좋은데 값이 형편없다고 아내가 걱정이다. 크고 잘생긴 무를 깍둑 썰어 깍두기를 만든다. 깍두기 국물에 밥 한 그릇 뚝딱하고 나면 춘곤증에 그만 나른해진다. 겨울을 나면서 쉬어 터진 김장김치에 물린 입맛을 사로잡는데 그만이다. 깍두기는 그렇게 우리 김치문화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또 다른 깍두기가 있다. 물론 조직폭력배들을 깍두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외모가 그렇게 연상되어선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 깍두기 보다 우리에게 친근한 깍두기는 따로 있다. 어린 날 놀이를 할 때 편을 가르는데 짝이 맞질 않으면 그중 나이어린 아이는 그냥 깍두기라고 한다. 그때 깍두기는 이편도 저편도 아니다. 게임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이쪽도 거들고 저쪽도 거든다. 게임의 목적이 함께 하기 위한 것
제주지역에서 농민들을 상대로 일어난 보조금 사기사건과 관련, 이상순 제주도농업기술원장이 기자회견을 해가며 공개사과 했지만 여론이 진화되지 않고 있다. 피해농민들은 비상대책위를 꾸려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시 조천읍, 서귀포시 표선면 등 피해농민들로 구성된 시설하우스 사기사건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제주시에서 회의를 열고 향후 법적 소송을 불사하는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피해농민뿐만 아니라 하우스 건설 업체들도 참석했다. 보조금 사업이 집행되면 하우스 건설 대금을 받을 줄 알았는데 결국 사기로 드러나 돈을 못 받을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서귀포시 표선면 고덕훈 씨는 “농업기술원이 이 문제에 대해 사기행각을 벌인 H씨 개인문제로만 치부하
벌써 춘삼월인가? 옆집 뒤뜰에 심어진 매화나무 꽃봉오리가 열리기 시작하는 게 맞나보다. 유난히도 폭설이 잦았던 겨울의 잔상이 아직 남아있지만 벌써 꽃이 피기 시작하는걸 보니 춘삼월이 맞다. 한중FTA협상, TPP, WTO각료회의 타결 소식 등으로 농민들의 마음은 여전히 엄동설한 한겨울이지만, 서서히 농민들에게도 올 한해 농사준비를 시작하는 삼월이기도 하다. 여성농민은 현재 농가인구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농산물 시장개방등으로 영농의 형태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식량작물의 면적과 생산량은 감소하고 채소, 과수, 화훼,시설작물 등 복합 영농형태로의 변화는 여성농민의 노동이 다양화 되고 노동력이 집중 투입되어야 하는 조건으로 변화되어 왔다. 내가 사는 제주 역시 마찬가지다. 결혼할 당시만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