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가 끝내 군급식을 경쟁조달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못 박아 버렸다. 정부는 지난 13일 국방부 민·관·군 합동위원회의 ‘장병선호도 중심’ 군급식 관련 제안을 사실상 그대로 받아들였다.지난 14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관으로 열린 제134회 국정현안 점검 조정회의에서, 정부는 ‘군급식 개선 종합대책(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은 민·관·군 합동위원회의 권고사항을 토대로 △장병 중심의 급식 조달체계 구축 △조리인력 확충 및 조리환경 개선 △급식운영체계 개선 등을 기본 방향으로 삼았다. 특히 시민사회가 그토록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와 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 및 금융자회사들에 대한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가 15일 열렸다. 업무현황 보고에서부터 ‘창립 60주년’을 강조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향해 의원들은 축하를 건넸지만, 본격적인 발언에선 60주년이 되도록 여전히 ‘농업 협동조합’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소홀한 농협의 현주소를 저마다 소리높여 질타했다.초미의 화두, 군급식·옵티머스최근 농협과 관련된 가장 뜨거운 현안은 국방부의 군급식 개편이다. 납품업체 선정방식을 무작정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로 바꿔 국산 농산물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정한길·조완석·진헌극)가 ‘5대 먹거리 현안’의 긴급한 해결 및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논의돼야 할 먹거리 관련 공약들을 제안했다.전국먹거리연대의 5대 먹거리 현안은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취약계층 농식품바우처 사업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 △식생활교육사업 △군급식의 친환경·로컬푸드(지역먹거리) 공적조달체계 도입이다. 특히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취약계층 농식품바우처·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사업과 식생활교육사업의 경우 기획재정부에 의해 예산이 삭감된 상황이라, 해당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시민사회가 줄기차게 “경쟁입찰과 ‘장병선호도’를 최우선으로 하는 군급식 체계가 아닌 ‘공공조달체계’ 구축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음에도, 국방부는 끝내 ‘장병 만족도 제고를 위한 군급식 선(先)식단 편성, 후(後)식재료 조달체계 구축’ 기조를 고수했다.서욱 국방부 장관과 박은정 민·관·군 합동위원회(합동위) 공동위원장은 지난 13일 국방컨벤션에서 합동위가 도출한 군대 내 문제 해결 관련 권고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장병 기본급식비를 2024년까지 1인당 하루 1만5,000원으로 인상 △군급식 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민·먹거리·군인권 시민사회단체들이 ‘군급식 개선을 위한 전국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를 결성했다. 공대위는 ‘장병 급식선호도’를 핑계로 군급식 공공성을 포기하고 경쟁을 선택하려는 국방부(장관 서욱)의 군급식 개편계획을 규탄하며, 군급식 체계를 군장병 건강 및 농민과의 상생을 추구하는 공공조달체계로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공대위는 지난 12일 군인권센터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공대위는 군급식 문제 개선을 위해 농민·먹거리·군인권 시민사회 간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결성됐다. 공대위엔 국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정한길·조완석·진헌극)가 지난 7일부터 △5대 먹거리 현안의 조속한 해결 △20대 대선 먹거리 공약 발표를 위한 9개 광역 시·도 순회 기자회견 및 간담회를 시작했다. ’전 국민 먹거리기본권 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본격적인 공론화 활동이다.전국먹거리연대의 5대 먹거리 현안은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취약계층 농식품바우처 사업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 △식생활교육사업 △군급식의 친환경·로컬푸드(지역먹거리) 공적조달체계 도입이다. 특히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취약계층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현행 군급식 체계의 개혁이 절실한 상황에서, 시민사회는 군급식 개혁의 핵심이 ‘공공조달체계 구축’에 달려있음을 강조한다. 그러나 국방부(장관 서욱)는 여전히 공공조달체계 구축 여부보다 ‘수요자 중심 조달체계’에 방점을 찍고 있다.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와 민홍철·위성곤·강은미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회의실에서 ‘군급식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최근 일부 부대의 부실급식 문제 및 농축산물 조달방식 전환 과정에서 ‘수입농산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병사들 먹거리에 수입산 농축산물을 제공하려 했다는 사실에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국방부(장관 서욱)가 군급식 체계를 ‘경쟁조달’과 ‘민간위탁’ 방향으로 전환하려는 과정에서, 일선 군부대가 식품대기업에 수입산 품목을 요청했다는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국방부는 급식체계 개편 의사를 내비치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의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 도입 가능성을 피력하고 있다. 기존 학교급식에서 운영돼 온 eaT 체계의 도입을 통해, 군급식도 학교급식 못지않은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최근 ‘대기업 퍼주기’, ‘수입식품 조달’이라며 농업계의 지탄을 받고 있는 국방부의 군급식 체계 개편 시도에 축산단체들도 목소리를 냈다. 새 체계의 핵심으로 꼽히는 경쟁입찰 조달시스템은 이미 수많은 수입농산물을 그 구매대상으로 요구하고 있는데, 축산물도 대거 포함돼 있다.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 축단협)는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축산물 수입업자를 위한 군급식 경쟁입찰 전환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축단협은 “국방부가 최저가 경쟁입찰 도입목적으로 진행한 4개 대대의 ‘하반기 시범급식 입찰공고’의
친환경무상급식이 시행된 지 10년이 흘렀다. 서울시 초·중·고교에서는 올해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되면서 학교급식 운동은 더욱 변화 발전하고 있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재료를 기본 바탕으로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게 됐다. 이제는 학교급식에서 더 나아가 어린이집, 유치원, 군대, 공공기관 등 공공급식의 확대를 추구한다. 하지만 최근 군급식과 관련된 소식을 접하면 군이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거스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대한민국은 육군, 해군, 공군 등 약 58만명의 장병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방부(장관 서욱)의 군급식 체계 개편 시도가 ‘대기업 퍼주기’와 ‘수입식품 조달’로 이어질 조짐이 싹트고 있다.군인권센터(소장 임태훈)는 지난 24일 국방부 ‘식자재 조달체계 변경 시범사업’ 부대로 지정된 육군 제1사단 예하 부대에서의 군급식 납품 관련 대기업 유착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국방부는 최근 군급식 식자재 조달체계 변경 목적으로, 육군 3개 대대 및 해·공군 일부 부대에 각기 다른 방식의 조달체계를 시범적으로 적용해 진행 중이다. 그중 육군 1사단은 부대의 자율적 판단하에 일반 경쟁입찰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군인권센터(소장 임태훈)가 국방부(장관 서욱) ‘식자재 조달체계 변경 시범사업’ 부대로 지정된 육군 제1사단 예하 부대에서의 군급식 납품 관련 대기업 유착 정황을 포착했다.국방부는 최근 제기된 ‘부실급식’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명분하에 군급식 식자재 조달체계 변경을 고려 중이다. 그 과정에서 육군 3개 대대 및 해·공군 부대에 각기 다른 방식의 조달체계를 시범적으로 적용해 진행 중이다. 그중 육군 1사단은 부대의 자율적 판단하에 일반 경쟁입찰을 통한 식자재 납품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는 게 군인권센터의 설명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방부(장관 서욱)가 군급식 개선과 관련해 ‘장병 선택형 특별식’ 확대 카드를 만지작댄다. 국방부도, 군급식 개선 논의를 주도하는 전문가들도 ‘장병 선호도’ 및 이와 관련된 ‘선(先) 식단편성, 후(後) 식재료 조달체계 구축’을 핵심기조로 삼고 있다.이러한 기조는 현재 군급식 관련 논의를 주도하는 민·관·군 합동위원회(공동위원장 박은정·서욱) 산하 장병 생활여건 개선 분과위원회(위원장 이영은, 분과위원회)에서 만들어졌다.분과위원인 함선옥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현재 장병들에게 제공되는 브런치는 주 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우여곡절 끝에 제5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계획(5차 5개년계획)의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친환경농민단체·소비자단체·지자체·학계 등의 관계자들과 5차 5개년계획 관련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농식품부 측은 다시 마련한 5차 5개년계획 가안(8월안) 내용을 참가자들에게 소개했다.농식품부는 지난 6월 29일 5차 5개년계획 ‘최종안’을 내놓으려다 친환경농업계의 거센 반발로 발표를 보류했다. ‘최종안’이 친환경농업계가 1년간의 논의과정에서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국방부가 부실급식 사태에 대한 대책으로 대대적인 군대급식 개혁을 선언한 가운데, 학교급식체계를 접목시킨 경기도 군급식 친환경농산물 공급체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경기도는 올해로 3년째 도내 접경지 주둔 부대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는 2018년부터 추진한 ‘군급식 로컬푸드 공급체계 개선 사업’의 일환이다. 해당 사업은 일명 ‘단지장’으로 불리는 이들의 불법 독점 군납비리를 근절하고, 2018년 개정된「접경지역 생산 농·축·수산물 군납품목 지정 및 원품사용업체 인증․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지역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진정한 군급식 개혁방안은 무엇일까? 국방부가 추구하는 민간위탁·경쟁입찰이 잘못된 대안임을 감안해도, 기존 국방부-농협이 함께 만들어 온 군급식 체계에 문제가 많았던 것도 부인할 순 없다. 군급식 발전을 위해 계속 농협만 바라보고 있을 순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결국 농민들의 주체적 조직화 노력 및 이와 연계되는 농민 참여 민·관협치 체계 마련, 농산물직거래법에 근거한 지자체의 적극적 개입 등이 요구된다.국방부는 1970년 농·수·축협과「군 급식품목 계획생산 및 조달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농·수·축협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군대급식 개혁은 인기영합주의(포퓰리즘)적인 방식으론 불가능하다. 국방부(장관 서욱)가 지난 5월 이래 불거진 부실급식 문제를 놓고 대대적인 군급식 개혁을 표방하나, 그 방향성을 민간위탁, 경쟁입찰 등 엉뚱하게 잡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대책은 국방부가 그동안 약속해 온 ‘지역산 먹거리 공급 우선’ 원칙과도 어긋난다. 무엇보다, 병사들의 먹거리 기본권 확보와도 상관없다는 문제가 크다.먹거리 ‘선호도’만 바라보는 국방부현재 국방부의 먹거리정책은 원칙이 없다. 오직 병사들의 먹거리 ‘선호도’에만 집착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부동. 한국전쟁 발발 뒤 두 달이 지난 1950년 8월 남측 국군과 미군이 북측 인민군을 상대로 혈전을 벌인 곳이다. 국군 제1사단은 다부동 전투에서 낙동강 전선을 사수해 인민군의 공세를 막는 데 성공했다.다부동 전투의 상징으로 지금도 회자되는 것은 바로 주먹밥이다. 국군 병사들은 주먹밥을 먹으며 전투를 치렀다. 이 밥을 누가 만들었는가 하니, 인근 칠곡·대구 등지에서 동원된 여학생들이 만든 주먹밥이었다. 다부동에서 취사를 위해 동원된 여학생은 하루에 약 150여명이었다.그러나 주먹밥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기후위기로 지난해 쌀 생산량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정부양곡 창고가 텅 비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달 정부양곡 8만톤 방출까지 올해에만 37만톤이 시중에 나오면서 남아 있는 정부양곡은 7만톤(양곡연도말, 오는 10월 31일 기준 추산) 뿐이다. 그것도 2018년산부터 2020년산이 합해진 물량이며,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공비축미 권고기준 70만톤의 10%에 불과하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쌀 생산량이 감소해 37만톤 범위 내에서 정부양곡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정부양곡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친환경농업계의 입장과 엇갈리게 만든 제5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계획(5차 5개년계획)을 협치로서 재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그동안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계획은 친환경농업 관련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농식품부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모여 가지는 ‘친환경농업 정책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모은 뒤 만들어져 왔다. 올해도 형식 자체는 같았으나 그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게 친환경농업계의 입장이다.5차 5개년계획 수립을 위해 친환경농업계는 지난해부터 대책회의를 구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