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달 20일 민주노총 총파업을 기점으로 급식 조리노동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살기 위한’ 투쟁이 본격화되고 있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지난달 말 전남(27일)·제주·울산(이상 28일) 등 전국 각지의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정규직 철폐 및 집단교섭 승리를 위한 농성에 돌입한다고 선포했다. 학비노조는 10월 말을 기점으로 전국 시·도 교육청 앞 농성투쟁과 2차 총파업 등의 총력투쟁으로 학교 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위한 집단교섭에서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입장이다.학비노조가 내세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업 발전’이라는 원래 취지와 동떨어진 채, 사실상 ‘농민 통제’ 목적으로 오용되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친환경인증제)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금 높다.최근 전라북도 한 지역에선 관내 친환경영농조합법인 소속 농가 중 상당수가 친환경인증 취소 위기를 겪고 있다. 해당 영농조합 소속 4개의 작목반 중 올해 6월부터 신규 친환경인증을 받은 한 군데를 제외한 나머지 세 군데 작목반은 지난 9월부터 인증 갱신 과정을 밟았다. 인증을 갱신받으려면 친환경농가들의 인증을 직접적으로 관리하는 민간인증기관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인천광역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에 옥상텃밭인 ‘해바람텃밭’이 조성됐다.해바람텃밭은 지난 1월 농림축산식품부 ‘도시농업 공간조성’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총 2억원(국비 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해당 사업의 집행은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텃밭 조성은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대표 김충기)가 진행했다.해바람텃밭은 생태·교육·문화 체험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조성됐다. 빗물저금통으로 자연에너지를 모을 수 있으며, 퇴비간과 지렁이집에 버려지는 폐기물을 퇴비로 만들어 자원순환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다. 시민들을 위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내년 초등학교 6학년을 시작으로 2024년부터 전체 초등학생에게 시행될 ‘과일간식 무상공급’ 과 관련해, 학부모들도 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회장 이윤경, 참교육학부모회)는 지난 22~24일 학부모 860명을 대상으로 과일간식 공급사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대상 중 738명(85.8%)이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이며, 나머지 122명(14.2%)은 중학생 이상인 학생의 학부모였다.초등학교 과일간식 공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문항에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가 끝내 군급식을 경쟁조달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못 박아 버렸다. 정부는 지난 13일 국방부 민·관·군 합동위원회의 ‘장병선호도 중심’ 군급식 관련 제안을 사실상 그대로 받아들였다.지난 14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관으로 열린 제134회 국정현안 점검 조정회의에서, 정부는 ‘군급식 개선 종합대책(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은 민·관·군 합동위원회의 권고사항을 토대로 △장병 중심의 급식 조달체계 구축 △조리인력 확충 및 조리환경 개선 △급식운영체계 개선 등을 기본 방향으로 삼았다. 특히 시민사회가 그토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아이들에게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전남 담양군 창평면 주민들의 노력이 눈에 띈다.창평면 주민들은 지역 내 창평초등학교(교장 김선치)와의 협업으로 ‘볍씨학교’라는 마을 학교를 구성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업·농촌 관련 현장학습 및 교과과정 협업 수업을 진행 중이다. 볍씨학교의 프로그램으로, 현재 ‘쌀 한 톨의 우주’라는 주제하에 학생들이 1년간의 벼농사 과정을 체험하는 교육 과정이 진행 중이다. 그동안 벼를 주제로 한 이론수업부터 손모내기 등의 현장체험 학습, 쌀을 이용한 쌀엿 만들기 체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외치며 비정규직 학교급식 노동자들이 지난 20일 총파업에 돌입했다.2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민주노총 총파업대회가 열렸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동조합 등이 뭉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에 따르면, 지난 20일 10만명의 교육공무직 중 40%인 4만여명(역대 최대규모)이 총파업에 참가했다.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 중엔 급식노동자들이 있다. 급식노동자들은 열악한 급식실 노동환경 속에서 폐암 등 직업성 암 속출, 매년 근골격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라북도 벼 재배농가에 닥친 ‘신동진 벼 병해충 참사’를 목도하며 일각에선 질문을 던진다. 이번 참사는 정말 예기치 못한 참사였냐는 질문, 과연 언제까지 ‘단일품종’ 중심의 벼 재배체계가 이어져야 하냐는 질문 등 모두에게 민감할 수 있는 질문이다.우선은 이와 같은 농업재해 피해농가에 대한 국가의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적다. 이와 함께, 반복되는 병해충 참사의 원인 중 하나인 ‘단일품종 벼 재배’ 중심의 벼농사 체계를 극복하고, 중장기적으론 우리 벼의 품종다양성을 복원·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등의 책을 통해 우리가 농업·농촌·농민에 대한 고민을 잊지 않게끔 노력한 농촌사회학자 정은정 작가가 새 책 (한티재)을 출간했다.정은정 작가는 책의 서문에서 “밥은 먹고 다니냐”는 그 흔한 인사에 대해 고찰하며 “밥 먹을 자격은 갖추고 사는지를 묻는 매서운 질문이기도 하지만, 이 질문 앞에서 서성댈 수밖에 없다. 우리가 먹는 밥에 과연 인간성이 깃들어 있는지를 곱씹어 보면 끝내 미궁 속이기 때문이다”라고 한 뒤 “사람과 자연 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남도와 김해시가 주최한 제1회 국제생태농업포럼이 지난 7~9일 김해시 봉하마을 ‘깨어있는 시민체험전시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국제생태농업포럼은 경남 생태농업의 대외적 홍보와 국내외 친환경농업 관련 정보 교류의 장을 만들고, 농민·소비자의 인식개선을 통해 친환경농업을 더욱 확산시키고자 계획됐다. 이번 포럼은 ‘기후위기 시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농업’이란 주제로 열렸다.포럼 첫날인 지난 7일엔 ‘종자, 농민의, 농민에 의한, 농민을 위한’이란 주제로 변현단 토종씨드림 대표, 김은진 원광대 교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시민사회가 줄기차게 “경쟁입찰과 ‘장병선호도’를 최우선으로 하는 군급식 체계가 아닌 ‘공공조달체계’ 구축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음에도, 국방부는 끝내 ‘장병 만족도 제고를 위한 군급식 선(先)식단 편성, 후(後)식재료 조달체계 구축’ 기조를 고수했다.서욱 국방부 장관과 박은정 민·관·군 합동위원회(합동위) 공동위원장은 지난 13일 국방컨벤션에서 합동위가 도출한 군대 내 문제 해결 관련 권고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장병 기본급식비를 2024년까지 1인당 하루 1만5,000원으로 인상 △군급식 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민·먹거리·군인권 시민사회단체들이 ‘군급식 개선을 위한 전국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를 결성했다. 공대위는 ‘장병 급식선호도’를 핑계로 군급식 공공성을 포기하고 경쟁을 선택하려는 국방부(장관 서욱)의 군급식 개편계획을 규탄하며, 군급식 체계를 군장병 건강 및 농민과의 상생을 추구하는 공공조달체계로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공대위는 지난 12일 군인권센터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공대위는 군급식 문제 개선을 위해 농민·먹거리·군인권 시민사회 간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결성됐다. 공대위엔 국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정한길·조완석·진헌극)가 지난 7일부터 △5대 먹거리 현안의 조속한 해결 △20대 대선 먹거리 공약 발표를 위한 9개 광역 시·도 순회 기자회견 및 간담회를 시작했다. ’전 국민 먹거리기본권 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본격적인 공론화 활동이다.전국먹거리연대의 5대 먹거리 현안은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취약계층 농식품바우처 사업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 △식생활교육사업 △군급식의 친환경·로컬푸드(지역먹거리) 공적조달체계 도입이다. 특히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취약계층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대전광역시의 친환경 공공급식 발전을 위해, 우선 대전시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의 안정적 운영이 담보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이 문제와 관련해, 지난 6일 대전광역시NGO지원센터에서 친환경무상급식대전운동본부(상임대표 문성호, 공동대표 권채숙·신정섭) 주최로 ‘대전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현재와 향후 과제 모색 토론회’가 열렸다.정찬희 대전시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장은 현재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곡류 공동구매, 식자재 공급업체 지도점검 및 모니터링단 활동, 식생활교육 등의 사업내용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민·먹거리단체들이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위원장 윤순진, 탄중위)가 지난 8월 5일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의 폐기를 촉구했다. 해당 시나리오가 농업·먹거리분야를 소외시킨 채 자본의 논리에 맞춰 만들어졌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농민·먹거리단체들은 탄중위 자체도 농민과 먹거리 시민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전면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전국먹거리연대는 지난달 24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정문 앞에서 ‘농업·먹거리 졸속 대책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폐기 촉구 농민·먹거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지사 이재명)가 경기도산(産) 과일을 도내 어린이들에게 제공하는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경기도는 어린이들에게 신선한 제철 과일을 공급해 식습관을 개선하고, 경기도산 과일의 안정적 소비기반을 마련할 목적으로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시작했다. 사업비는 270억8,000만원(도비 135억4,000만원, 시·군비 135억4,000만원)이며, 도내 모든 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공동생활가정·다함께돌봄센터·가정보육 어린이 등 총 58만3,000여명이 지원대상이다(지원시설 1만1,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현행 군급식 체계의 개혁이 절실한 상황에서, 시민사회는 군급식 개혁의 핵심이 ‘공공조달체계 구축’에 달려있음을 강조한다. 그러나 국방부(장관 서욱)는 여전히 공공조달체계 구축 여부보다 ‘수요자 중심 조달체계’에 방점을 찍고 있다.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와 민홍철·위성곤·강은미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회의실에서 ‘군급식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최근 일부 부대의 부실급식 문제 및 농축산물 조달방식 전환 과정에서 ‘수입농산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민·먹거리단체들이 대통령직속 탄소중립위원회(위원장 윤순진, 탄중위)가 지난달 5일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의 폐기를 촉구했다. 해당 시나리오가 농업·먹거리분야를 소외시킨 채 자본의 논리에 맞춰 만들어졌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농민·먹거리단체들은 탄중위 자체도 농민과 먹거리 시민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전면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전국먹거리연대는 지난 24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정문 앞에서 ‘농업·먹거리 졸속 대책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폐기 촉구 농민·먹거리단체 공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이스라엘의 계속되는 침략에 팔레스타인 농민들의 고통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 생협들의 꾸준한 팔레스타인 연대활동이 눈길을 끈다.두레생협연합(회장 김영향, 두레생협)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조합원들이 모은 민중교류기금 1,500만원을 팔레스타인에 긴급지원했다. 지난 5월 10일~21일에 걸친 이스라엘의 공중폭격으로 230여명의 주민(65명의 어린이, 30명 이상의 여성 포함)이 사망했다. 폭격으로 인한 농어민들의 피해도 커서, 190여개의 농업담수시설과 500두넘(50ha)의 재배작물, 2,100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학교급식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안겨 온 급식실 노동환경 문제의 개선을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직업성암119가 공동주관하고, 윤영덕·강은미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한 ‘학교급식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대안모색 토론회’가 지난 13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2층 교육장에서 진행됐다.각종 직업병 시달리는 급식실 노동자들이날 토론회에선 급식실에서 10년 이상 장기근무하다가 폐암 등 각종 직업병으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의 사례가 소개됐다. 경기도 안양시 부림초등학교에서 18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