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쇠고기 수입허용‘검역주권, 안전한 먹거리, 건강권’ 포기했다 2008년 대한민국은 뜨거웠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이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그들의 한 손에는 촛불이 다른 한 손에는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라는 피켓이 들려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당선 직후 광우병 위험이 있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했다. 형식적으로는 한미FTA 협정문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내용은 없었다. 그러나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은 한미FTA의 4대 선결조건이고, 미국 의회의 한미FTA 비준 전제조건이었다. 국민들은 검역주권과 안전한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 100여일 간의 전 국민적 촛불항쟁이 이어졌고, 이명
이명박 정부의 지난 4년을 돌아보면, 현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섣불리 내뱉은 이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농업계는 유난히 시끄러웠다. 지금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에 대해서는 “한우를 전부 고급화하고 수입산은 싼 것으로 하면 된다”는 말은 물론이고 “시위한 사람들도 미국에서 공부하고 미국산 쇠고기를 먹던 사람들”이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모두 공식석상에서 나온 발언이다. 비공식자리에서 오간 대화는 더 심각하다. 정보공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는 이 대통령이 “미국산 쇠고기가 싸고 좋다”고 말한 사실을 폭로했다.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한국의 농업 보조금 정책은 해롭다. 국회의원들이 농민들에게 저항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을 했
시군유통회사 설립 추진이명박 대통령 당선 직후 임명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008년 취임 초기 농식품 유통구조를 혁신한다는 목표아래 시군단위 유통회사, 품목별대표조직, 대규모 농어업회사 설립 등을 주요내용으로 개선키로 했다.농식품부는 2008년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의 마케팅을 전담하는 시군유통회사를 본격 출범시키기로 했다. 2009년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기업화 가능성이 높은 4개 시군을 선발해, 컨설팅·원료구매자금 지원 등 미리사업기반을 갖추도록 해 향후 유통회사로 육성하기로 했다.농식품부는 2008년 품목별 국가 대표조직을 육성하겠다며 쌀, 한우, 돼지, 사과, 감귤, 넙치 등 생산액이 3천억원 이상인 품목을 중심으로 전국 대표조직을 구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농협 지주회사
이명박 대통령의 농정기조 핵심은 규모화·기업화를 통한 경쟁력강화, 농식품 수입·수출 활성화로 요약된다. 이 대통령은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농업정책 공약 슬로건으로 ‘농업에는 경쟁력, 농업인에게는 복지를, 소비자에게는 웰빙’을 내걸었다. 또 2007년 당시 농업계의 최대 관심사였던 한·미 FTA 국회 비준은 ‘선대책-후논의’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었다.이에 따라 대통령직 인수위에서는 소득보전 정책으로 ‘농어민 소득보전특별법’을 만들어 FTA 등 시장 개방으로 인한 농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이 대통령 당선 후 농업정책 방향은 효율과 경쟁에 방점이 찍혔고, 돈 버는 농업으로 설정됐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08년 3월 18일 농림수산식품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네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해 “농협을 농민에게 돌려 주겠다”고 말하면서 이번 정부 들어 오랜 숙원이었던 신경분리 포함 농협사업구조개편이 급물살을 탔다. 신경분리에 대한 요구는 그간 오랫동안 있어왔던 일이다. 회원농협이 농민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경제사업은 등한시하고 수익이 많이 나, 성과급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여건을 갖춘 신용업무에만 집중해 농민들이 소외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상 사업구조개편은 협동조합 성격을 강화해 농민의 이익증진을 노린다는 목표와 거리가 멀었다. 시장논리에 따르는 ‘지주회사 설립’만이 부각된 농협법을 정부가 2009년 10월에 국회에 제출하고 한나라당(현 새누리당)과 민주당(현 민주통합당)이 이를 2011년 3월에 통과시켰다.개정된 농협법의 내
국내 농산물 98% 관세철폐, 정부 추정 농수산업 피해규모 12조원, 정부 피해보전 금액 1조원. 전국농민회총연맹은 한미FTA 발효시점 발표를 두고 ‘사망선고’라고 표현했다. 다른 농민단체 반응도 ‘농민은 다 죽는다’였다. 그럼에도 이명박 정부는 보호 장치 하나 없이 농산물 시장을 다 열어줬다. 무관세로 인한 수익은 고스란히 대기업들이 챙겨가도록 했다. ‘사망선고’마저 불도저식으로 진행했다. 한미FTA가 발효되면 1,631개 품목 중 단 30개(1.9%)를 제외한 농산물이 무관세로 들어온다. 예외 품목도 저율관세물량(TRQ)을 확대하거나, 계절관세를 부과하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실상 관세철폐 효과가 나타나도록 했다. 쌀을 제외한 모든 농산물의 관세가 철폐된 셈이다. 여기에 보호 장치마저 미국의
농협노조와 농민단체 반발 심해 농협중앙회는 서대문 본관 대강당에서 3월 2일 사업구조개편을 통해 새로운 농협 체제의 출범을 알리는 ‘새농협 출범 기념식’을 갖고 새출발을 알렸다. 이날 기념식은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농림수산식품부 서규용 장관,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 전국 조합장, 소비자대표 등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협의 역사와 앞으로의 비전을 소개하는 영상물 상영, 출범 및 비전 선포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비전 선포식에서 농협은 경세사업활성화를 통해 농산물 유통 구조의 혁신을 이루고 2020년에는 농산물 산지유통의 62% 등 총 사업량 44조원에 당기순이익 2천300억을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금융 부문은 2020년까지 총자산 420조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농식품부
“지난 4년 농정에 대해 몇 점 줄 수 있는가?” 지난 달 27일 농림수산식품부 이상길 제1차관이 ‘이명박 정부 4년, 농정 성과’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브리핑이 끝나고 나온 이 질문에 이 차관은 “문제 낸 사람이 점수를 말 할 수 있나”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한미 FTA’ 발효 일자가 공식 발표되고, ‘한중FTA 공청회’가 열리는 등 잇따른 국내 농업의 악재가 쏟아진 가운데 열린 이날 브리핑에서 농식품부는 △농협 개혁 △식품산업 육성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등 15가지를 농정성과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이제 막 출발선 상에 있는 농협의 사업구조개편을 제1의 성과로 꼽고 있는 등 궁여지책의 초라한 성적표라는 지적이다. 이 차관도 브리핑 마무리에 “자랑할 만한 것이 별로 없다. 더
지난 25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아 "MB 4년 이제 그만, 한미FTA폐기 범국민대회"가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야당, 농민, 노동자, 학생 등 1000여명은 한미FTA 발효를 규탄하고 총선에서 한미FTA를 찬성한 국회의원들을 심판하겠다는 목소리를 높혔다.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야권이 확고히 해야 할 일이 한미FTA 폐기"라고 강조하고 "야당이 한미FTA 폐기를 위해 야권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박점옥 회장은 "어제 한중FTA 공청회를 무산시키러 공청회에 갔다. 우리 농민들 다 죽는다고 외치다가 끌려나왔다."고 언급하며 "중국산 먹거리가 절대 안전하지 않다. 먹거리 지키고 농업 지키는 데 큰 힘이 돼달라"고 호소했다.
새누리당에게 농정은 없었다.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도 마찬가지였다. 총선이 2달도 남지 않았지만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4.11 총선 관련 각 정당 농정책임자 초청토론회’에 농정 공약을 들고 오지 못했다. 지난 23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와 농수축산연합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 통합진보당이 참석해 각 정당의 농정 공약을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개략적인 방향만 제시했으며, 그 방향도 이명박 정부의 경쟁력 강화, 엘리트 농민 육성과 다르지 않았다. 최희종 수석전문위원은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농어촌을 활기차게 발전시키고, 농어민 복지 향상을 목표로 정예농업인력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국회의 역할이 크지 않다고 한계를 짓고 복지 농정에 관심을 두고 초안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과 통합진보당이 ‘여성농민이 행복한 농촌, 여성이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한 정책협약을 맺었다.이들은 지난 22일 국회정론관에서 정책협약식을 갖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공동투쟁과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여농 박점옥 회장은 “농업정책에서 소외되고 배제됐던 여성농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는 정당, 한미FTA 폐기에 앞장서는 정당인 통합진보당과의 정책협약식은 여성농민에게 한 줄기 희망”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통합진보당은 여성농민이 생활의 주체, 지역공동체의 주체로서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여성농민의 법적 지위를 보장하는 제도 마련 △여성농민의 생산·가공·유통에 대한 지원 확대 △농촌 지역의 성 평등 실
21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한국농정신문 14차 기자학교에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를 만나 총선과 한미FTA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요즘 근황은?한미FTA범국본에서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고 있고, 민언련 공동대표로 조중동의 종편방송 중지와 미디어랩법 재개정과 수신료 인상저지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총선과 관련해 총선유권자네트워크에서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하나 더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도 같이 맡고 있다. 집회와 회의가 다반사인데 개인 생활은 어떤가?생활비는 상근비 일부와 아르바이트로 충당하고 있다. 아무리 늦은 새벽이라도 잠은 집에서 자려고 노력한다. 한두 시간 잠을 자도 집에서 자야 피로가 풀리는 것 같고, 힘이 생긴다.(웃음) 故 정광훈의장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알고 있다.’98년부터
한미FTA 발효, 한중FTA 협상 추진. 2012년은 대한민국 농업의 판도를 뒤흔들어놓는 중요한 시기로 농민 국회의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이광석)은 지난 23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문경식 한우비상대책위원장을 통합진보당 농민 비례대표 후보로 선출했다. 문 후보를 대의원대회가 끝난 직후 인터뷰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추천하는 후보로 선출됐다. 소감을 말해달라. 책임감이 무겁다. 전농뿐만 아니라 농민들의 권익을 위해 당선돼야 할 책임이 생겼다. 이번 총선에서 농민들을 단결시키고 정치 세력화해서 농업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부담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영광이다. 통합진보당에서 농업부문 국회의원은 어떤 의미가 있나? 오늘날 농업의 중요성이 날로 두드러짐에도 역대정권
많은 국민과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오는 3월 15일 발효된다고 한다. 게다가 정부와 여당은 조만간 한중 FTA 협상도 개시하겠다고 한다. 가히 농업·농촌·농민에겐 FTA 폭풍이 목전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다.대체로 한미FTA는 관세 철폐 효과만으로도 축산물 및 가공품 그리고 과일 일부 품목에 거대한 충격을 줄 것이다. 한미FTA가 발효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폭증으로 인한 소값 폭락사태는 예고편에 불과할지도 모른다.게다가 위생 및 검역 등과 같은 비관세장벽 축소에 따른 피해는 누구도 예측조차 할 수 없다. 한중FTA는 채소류와 과일류 그리고 일부 특작류를 강타하는 또 다른 태풍이 될 것이다. 만약 한중FTA가 위생 및 검역 등 비관세장벽까지 다룰 경우
농협의 전산망이 또 말썽을 일으켰다. 지난 23일 새벽 2시 10분에서 7시 30분까지 다섯 시간이 넘도록 타은행 공인인증서를 가진 고객이 농협계좌의 인터넷 뱅킹을 사용하지 못했다. 농협중앙회 IT본부 김근호 차장은 “최근 관련 작업을 사람이 관여하지 않아 관리상 실수라기보다 운영프로그램상의 문제로 보인다”고 밝혔다. 농협 전산망 걸핏하면 말썽 농협 전산망이 문제를 일으킨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지난해 4월 18일에는 모든 거래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전산마비 사태로 관련 임원이 사퇴하는 등 물의를 일으켰지만 크고 작은 전산장애에 계속 휘둘리고 있다. 다음 달인 5월에도 인터넷뱅킹과 창구업무 일부가 3시간 40분동안 멈췄다. 그해 12월 2일에는 인터넷뱅킹과 체크카드 결제 서비스가 4시간 동안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정은 이명박 정부의 대미굴종 조공외교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협정문의 점 하나도 바꾸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던 정권은 재협상을 마치 국익을 위한 선택인양 말을 바꾸었다. 그리고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집권여당은 폭력적으로 국회 비준동의안을 날치기 통과시켰다. 국민의 대다수가 날치기를 지탄하고 협정 폐기 주장에 찬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오히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전략 공천을 논의하고 있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는 끝내 한미FTA 발효 시점을 3월 15일로 확정했다. 대미굴종외교로 시작한 이명박 정부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마지막까지 미국에게 온 몸을 바쳐서 퍼주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한미FTA가 가지고
“3월 15일 0시 한미FTA 발효” 외교통상부가 지난 21일 기습적으로 한미FTA 발효시점을 발표해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FTA 발효 중단 요구 곧바로 터져 나와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와 통합진보당은 이튿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발효 철회와 폐기를 촉구했다. 민주통합당은 결의문을 내고 발효 무효와 전면 재협상을 주장했다. 범국본 박석운 공동대표는 “한미FTA는 미국법 아래면서 한국법보다는 위에 있다. 3월 15일은 주권 포기의 치욕적인 날이 될 것”이라며 격분했다. 이어 “25일 청계광장에서 한미FTA를 반대하는 범국민 촛불 항쟁을 만들어 이번 총선에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실 범국본 공동대표는 “민주통합당은 이명박 FTA와 노무현 F
“3월 15일 0시 한미FTA 발효.” 외교통상부가 지난 21일 기습적으로 한미FTA 발효시점을 발표해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와 통합진보당은 이튿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발효 철회와 폐기를 촉구했다. 민주통합당은 결의문을 내고 발효 무효와 전면 재협상에 착수하라고 주장했다. 범국본 박석운 공동대표는 “한미FTA는 미국법 아래면서 한국법보다는 위에 있다. 3월 15일은 주권 포기의 치욕적인 날이 될 것”이라며 격분했다. 이어 “25일 청계광장에서 한미FTA를 반대하는 범국민 촛불 항쟁을 만들어 이번 총선에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실 범국본 공동대표는 “민주통합당은 이명박 FTA와 노무현 FTA는 다르다고 하지만 국민은 다
개정된 농협법 시행이 당초 계획한 3월 2일에 가능할지, 지주회사가 목표대로 출범해 그 모습을 드러낼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는 개정된 농협법 시행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정부와 농협중앙회(이하 농협)의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는 것은 물론 곳곳에 논란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농협이 경제사업을 담당하는 경제지주회사와 금융·신용업을 담당하는 신용지주회사로 분리하고 농협중앙회는 대표기구로 개편해 이들 두 회사를 관리·감독하고 회원조합에 대한 지원업무를 한다는 내용으로 농협법이 개정됐다. 기존 농협은 경제사업·신용사업·회원지원 등 모든 사업을 아우르면서 수익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는 신용사업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로인해 경제사업과 회원지원 사업을 뒷전으로 하고 농민들 실익에
이명박 정부의 잇따른 FTA 추진으로 농민단체들이 분노를 표출했다. 한미FTA 날치기 통과에 이어 외교통상부가 지난 9일 한중FTA 추진을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농민연대(상임대표 이준동)는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400만 농심을 짓밟은 국회의원 심판은 시작됐다. 농업은 안중에도 없는 이명박 정부의 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 단체는 “한·미FTA, 한·EU FTA로 축산업 붕괴를 가속하고, 그것도 모자라 한·중FTA로 국내 과수·원예를 막론하고 농업 전체를 초토화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 “신자유주의 시장경제에 매몰된 이명박 정부의 무차별한 FTA 추진으로 홀랑 벗겨지는 농업의 추위를 견뎌낼 농어민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