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에서 학교설치자와 국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강화하고 고품질의 안전한 국산 식재료 공급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장기적으로는 국내 식량 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학교급식법을 개정해야 한다.」2002년 4월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와 학교급식법 개정과 조례제정을 위한 시민사회단체회의가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청원하면서 발표한 기자회견문의 일부다. 이 하나의 문장은 친환경무상급식 운동 물결을 일으키는 계기가 됐고, 크고 작은 파고를 거쳐 지금의 전국적 친환경무상급식 확대라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그리고 지금, 이처럼 국민의 염원을 담아 이뤄낸 친환경무상급식이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싸움에 휘말리면서 좌초될 위기에 봉착했다.그러나 아이
전북도연맹 사무실 벽에 걸린 일정표에는 2월 넷째주 행사가 빼곡하다. 하나라도 놓칠세라 수첩에 적고, 일정을 가늠해 보는 조상규 전북도연맹 신임 의장은 오전에 이미 기자회견을 치르고 온 길이었다.“오늘이 두 번째 공식행사다. 대의원대회에서 의장으로 뽑히고 그날 저녁 촛불집회 발언이 첫 번째였으니. 아직은 잘 모르겠다.” 올해는 갑오농민혁명 120주년. 폭정에 시달리다 죽창을 들어야만 했던 120년 전 농민들 위에 쏟아져 들어오는 수입 농산물과 농산물 값 폭락에 거리로 나서야만 하는 농민들의 모습이 겹친다. 특히 갑오농민혁명의 기원이 서린 전라북도 농민운동의 무게감이 올해는 사뭇 다를 법도 하다. “전북 농민운동의 조직력은 전국급이다. 익산농민회 함라면지회장도 해보고, 익산농민회 회장도 해봤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내년이 갑오경장 120주년임을 상기시켰다고 한다. 비록 실패한 개혁이었지만 그런 정신으로 국무에 임해야 한다며 철도노조의 파업에 대한 원칙을 강조했다고 전해진다. 갑오경장이 원칙을 지키지 않았기에 실패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내년은 갑오농민전쟁이 일어난지 120년째 되는 해다. 갑오경장은 갑오농민전쟁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본의 간섭과 정부의 무능력으로 시대와 민중의 욕구를 제대로 반영한 올바른 개혁이 되지 못했다. 그런데 대통령이 갑오경장을 본보기 한다는 것은 뭔가 이상하다. 뭘 본보기 한다는 것인지… 하긴 박근혜 대통령의 역사 인식은 유명하지 않은가. 유리하면 불러 세우고 불리하면 앞만 보자하고 제논에 물 끌어 대기식의 역사인식. 時來天地皆同力, 運去英雄不自謀,
전라북도는 FTA에 맞서 지역에서부터 대비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유통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하나의 브랜드로 출하하는 방법을 권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1시군 1조합공동사업법인을 전북의 모든 시군으로 늘려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북도청 성신상 농수산국장을 만나 전라북도의 농업이야기를 들어봤다. ▶농업을 이야기할 때, 농민이나 공무원 모두 ‘어렵다. 힘들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올해는 농업예산마저 깎여 정부에서 농민들에게 지원하는 사업도 대폭 축소됐다. 농민을 위한 정책은 어떤 것이 있나? 다른 자치단체도 마찬가지겠지만, 전라북도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향후 10년 뒤에는 농촌에 누가 농사를 짓고 있을지
전라북도(도지사 김완주)는 조직개편을 통해 농수산국 농업정책과에 농촌활력담당을 신설해 농촌의 어려운점을 적극 개선하는 정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신설된 농촌활력담당은 국가예산 증가에 따른 중앙공모 대응, 농촌활력과 관련된 신규사업 발굴, 부서별로 산재되어 있던 관련 사무를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추진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도민들의 이용률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농촌활력담당 부서에서는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역량강화를 통해 정부 지역개발사업 공모에 참여시켜 색깔이 있는 마을을 육성하는 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업무를 연계 추진함으로써 효율적인 농정을 펼칠 방침이다. 특히 내년에 지원되는 함께하는 농촌 운동(색깔있는마을 육성), 농촌 공동체 활성화지원 사업과
강원도 횡성군은 1개 읍, 8개 면을 지리적 인접성을 고려해 4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종합사회복지관센터를 설치했다. 기존 주민자치센터나 보건진료소 등의 시설을 이용해 그 안에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센터 등을 모아 주민들에게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송호대학과 횡성군종합사회복지관이 각 면마다 복지대학을 운영해 총 30명의 복지 지도사를 배출하고 협의회를 구성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교육과정을 거쳐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고 지역 복지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남 완도군은 기존 경로당을 경로복지센터로 만들고 생활체육시설, 물리치료실, 주방, 찜질방, 샤워실 등의 시설을 마련했다. 노인들은 이곳에서 식사는 물론 건강도 챙기고 건강 체조, 웃음치료, 노래교실 등 여가 프로
여성농민회를 이끄는 대표자들이 한데 모여 2013년 하반기를 힘차게 열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하 전여농)은 지난 21~22일 양일 동안 15기 1차년도 확대회장단 교육을 열고 지역의 활동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라북도 부안군 NH농협생명 변산수련원에서 진행한 이번 교육엔 전국 15개 시군지역 여성농민회 대표자들이 함께했다. 강다복 전여농 회장은 입학식에서 “내년이 전여농 25주년인데 읍면지역 지회장까지 모인 전국단위의 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여성농민회 활동이 힘든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서로 힘을 주고받도록 하자”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김영미 김제시의원은 “여성 농민회가 시키는 대로 일하는 게 여성농민의원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일 시켜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
농산물수입업체에 지방자치단체가 특혜를 준다는 의혹이 확산돼 논란이다. 키위를 수입하는 특정업체에 농업예산으로 편성된 국비와 시비지원이 이어진다는 내용이다. 이같은 논란에 해당업체는 스스로 예산지원신청을 철회하는 등 몸을 사리는 모양새다.지난해 전라북도 익산시에 자리한 한국참다래유통사업단 영농조합법인(이하 참다래사업단)은 GAP인증을 받기 위한 위생시설 보완명목으로 국고보조(9,000만원)와 지방비(6,000만원) 지원을 신청했다. 이에 지역 농민들을 중심으로 농산물수입업체 지원에 대한 반발이 빗발치자 같은해 9월 익산시의회는 참다래사업단에 대한 예산지원안을 부결시켰다. 하지만 익산시(시장 이한수)가 참다래사업단 예산지원을 지난 6월 추경예산에 편성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지난달 추경예산에 편성된 지원안 역
한살림 생산자대회가 8년 만에 다시 열렸다. 한살림생산자연합회(회장 김찬모)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전라북도 부안군 상록해수욕장에서 한살림 생산자대회를 개최했다.‘다시 새롭게! 함께하는 농업 살림!’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한살림이 굳게 지켜온 ‘생명농업의 원칙’과 ‘생산과 소비는 하나’라는 기치를 더욱 다지는 자리였다. 첫째 날엔 생산자와 소비자가 어우러진 전시·체험·공연이 열렸고 둘째 날엔 한살림운동의 확산을 다짐하는 결의마당과 마당극, 대동놀이가 진행됐다.대회 참가자들은 농촌 사회의 고령화, 기후변화의 가속화, 자유무역협정 확대, 식량 자급력 저하 등 우리 농업의 위기상황에 유기농 직거래운동도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회원교육, 생산관리, 생산안정기금 조성과 운영에 더욱 만전을 다지기로 했
최근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농가도, 소비자도 직거래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야만 중간 유통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 역시 농가와 소비자가 직·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자체는 어떤 곳이 있을까. 그리고 지자체별 직거래 지원 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경기도] 소비자 리콜제로 신뢰 높이는 ‘사이버장터’ 경기도는 도내 농산물 직거래를 위해 2001년 사이버장터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생산자에게는 복잡한 유통과정과 비용을 줄여주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도내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함이 사이버
지난 14일 충남 서천군에서 지역민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천군청과 지역재단 주최로 ‘지역순환경제를 꿈꾸다’라는 제목의 제2차 지역순환경제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전라북도에서 지역순환경제 개발 활동을 오랫동안 하고 있는 전북지역개발협동조합 이현민 이사장, 진안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구자인 연구소장의 강의와 관련 활동가들의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협동조합 과열된 분위기 경계해야 이현민 이사장은 “정치인들은 협동조합 기본법이 뭔지도 잘 모르고 만들었겠지만, 우리 사회의 근본적 대안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사회를 여는 수단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협동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협동조합 기본법이 발효되면서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 5인 이상만 모이면 협
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 일대에 세워지는 가축분뇨처리시설을 놓고 지역주민과 완주군청·전주김제완주축협이 1년째 마찰을 빚고 있다. 완주군은 현재 총 사업비 145억원을 들여 화산면 일대에 가축분뇨에너지화시설(돈분공장),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우분공장), 친환경 TMR 제조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문제가 된 것은 가축분뇨에너지화시설이다. 가축분뇨에너지화시설은 돈분으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남는 발효액은 농경지에 비료로 사용 하는 것이다. 그런데 주민 동의 과정에서 농민들은 “우분 처리시설이 세워진다는 설명만 있었을 뿐 돈분 처리시설까지 세워진다는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화산면은 전국 면 단위에서 한우 사육 두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돼지 사육두수는 극히 일부에 불과한데, 하루 10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적으로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유도하고 있는 가운데 전라북도는 통폐합 대신 작은학교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은 ‘농산어촌 작은학교 희망찾기’를 임기 후반 역점사업으로 발표하고 TF팀을 본격 가동했다. 지난해 9월 열린 ‘농산어촌 작은학교 희망찾기 정책토론회’에서 김 교육감은 “전라북도에서는 농산어촌 학교 통폐합을 하지 않겠다. 기를 쓰고 살리겠다”며 굳건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교육감은 “농촌의 가치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지만 20~30년 정도가 지나면 농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우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라북도에서는 농촌에서 자라는 우리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작은학교를 살리겠다”고 밝힌바 있다. 전라북도교육청은 농촌에서 학
*쉬는 시간, 아이들이 운동장을 맘껏 가로질러 뛰어갑니다. 그네를 차지하려 전력질주 하는 녀석도 있고 축구공을 가슴에 안고 뛰는 녀석도 있습니다. 소꿉놀이에 쓸 재료라도 찾는지 잔디밭 구석구석에 두런두런 앉은 여자 아이들은 왠지 더 귀여워 보입니다. 운동장 그네는 언제나 만원입니다. 잠시 엉덩이를 떼면 언니, 형들에게 빼앗기기 일쑤, 해서 아이들은 다모임 자치회에서 그네타기 규율을 정했답니다. “교장선생님, 그네를 더 놓아주셔요!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약속할게요. 1,2교시 끝나면 1,2학년이 타고 3,4교시 끝나면 3,4학년이, 5,6교시 끝나면 5,6학년이 타겠어요.”체육 경기에 졌다고 울어대는 1학년 꼬맹이 울음소리는 교문을 훌쩍 넘어 갑니다. 농기계 소리만 간간히 울리던 한적한 시골 마
지난 4일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이상 기후에 의한 농업부문에 있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작년까지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과 관련한 예산을 6억원 지원했지만, 올해는 12억원으로 증액 편성해 기후변화와 관련한 사업을 활발하게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개발 기술과제 또한 지난해에는 16과제를 수행했지만, 올해는 33가지로 확대 편성했다. 지난 100년간 지구의 평균기온은 0.74도 상승했고, 우리나라 6대 도시의 경우 평균기온이 약 1.7도 상승해 세계평균의 평균 2배에 달하는 등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따라 기상에 의한 농업적 피해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에는 6월 중순까지는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으나 7월 이후에는 많은 강
전라북도는 지난 1일 도청에서 2013년도 친환경 쌀 학교급식지원 단가결정을 위한 ‘전라북도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위원장 박성일 행정부지사)를 개최했다. 친환경 쌀 학교급식 지원사업은 도내 학생들에게 양질의 학교급식 제공을 위해 정부양곡 대신 전북 도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쌀(무농약)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북에서는 2007년 병설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10년도에는 전북도 전체 고등학교까지 확대해 학교급식에 공급하고 있다.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에서는 2013년도 친환경 쌀 지원가격을 20kg기준 6만2,590원으로 결정했다. 지원대상자는 병설유치원, 초·중·고등학생 및 특수학교학생 전체 26만7천명, 총 57억원이 소요된다.전북도청 교육법무과 관계자는 “지난해 학교급식 친환경쌀 지원가격은
5단계로 구분하던 쌀등급과 단백질 의무표시제가 원점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미곡 표시제를 현실화한다는 입장이지만, 2년만에 또 제도가 바뀌면서 오락가락 정책에 수천만원의 ‘쌀성분분석기’는 무용지물이 되는 등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는 양곡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2011년부터 기존 양곡표시사항이던 품위와 품질 기준을 폐지하고 등급과 단백질 함량 표시를 신설, 이를 의무화 한 바 있다. 쌀포장지에 1등급부터 5등급, 미검사 항목을 두어 등급 표기를, 단백질 함량에 대해서는 수(낮음), 우(중간), 미(높음), 미검사의 4가지 중 표기를 하도록 한 것이다. 5등급 표시는 2011년 11월부터, 단백질 함량 표시는 계도기간을 두어 2012년 1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하
전라북도(도지사 김완주)는 지난 10일 김제시를 시작으로 오는 25일 임실군까지 도내 14개 시군을 돌며 중앙정부의 정책방향 설명 및 전북도가 추진하는 귀농귀촌, 친환경농업, 조사료 재배확대 등 주요시책을 설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시군의 농업의 강점과 아쉬운 점을 토론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자리를 갖는다. 설명회는 해당 시군의 주민과 농민, 공무원 등이 참석하며 현장에 직접 방문해 낮은자리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겸허하게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육성된 설향과 매향 품종이 딸기농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전북도는 딸기 재배면적을 올해는 93%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육성된 딸기가 크기도 크고 다수성이며, 과즙이 많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 딸기시장은 주로 일본품종이 보급됐으나 최근 국내 설향과 매향 품종이 인기가 좋아 농민들이 선호하고 있다. 또한 이 품종들은 병해충 저항성이 높아 겨울철 시설하우스재배가 쉬워 농가들이 선호하고 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국내에서 육성된 품종이라 로열티 부담이 없고, 우리나라 환경에 맞게 개발했기 때문에 품질이 더욱 우수하다고 말했다. 전북농업기술원은 많은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고품질 우량묘 생산 시범사업’을 확대해 2005년도에 5%였던 국내육성 품
소를 키우면서 가장 좋았을 때는 6년 전이네요. 12년 전 임대 소 6마리로 시작했는데 6년 전 여기 함라로 이사 오면서 200두 키울 수 있는 농장을 구입하게 됐어요. 내 농장을 가졌을 때 가장 행복했죠. 좋았죠.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 일거예요. 전세, 월세 옮겨 다니다가 내 집을 마련했을 때, 내 것이 생겼을 때가 가장 행복한 것 아니겠어요.” 김태완(42) 씨는 6년 전 전라북도 익산시 함라면에 정착했다. 16년 전 익산의 한 대학에서 5년간 축산과 실습조교 생활을 하며 자연스럽게 익산과 연이 닿았다. 태어난 곳도 익산 근처의 김제다. 지금은 당시 구입했던 소 6마리를 밑천으로 어엿한 농장주가 됐지만 시작은 고됐다. “나는 우리 아버지한테 땅 한 평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