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나주시농민회가 지난 16일 나주축협 회의실에서 대의원총회를 개최, 27기 임원진을 선출하고 이취임식을 가졌다.임기를 마친 고광길 회장에 이어 김윤준 부회장이 신임회장에 뽑혔으며, 부회장에는 임동성·백종필·정광석·이원근 회원, 감사에는 김희순·김재옥 회원이 선임됐다.총회 직후 진행한 이취임식 및 27기 출범식에는 강인규 나주시장, 홍철식 나주시의회 의장, 이민준 전남도의회 의원을 비롯한 지역 농업 관련 기관 및 단체장 10여명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김재욱 전농 광주전남연맹 의장은 “전농의 중심이 광전연맹이라면 광전연맹의 중심은 나주시농민회”라고 강조하며 새로운 임원들을 격려하고 역할을 당부했다.김윤준 신임회장은 “살다 보면 궂은 날도 있겠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민중정치연합(가) 농민추진위원회는 17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대적 사명인 농민당 건설로 국민의 밥상을 지키겠다”고 선포했다.민중정치연합(가) 농민추진위원회는 “민중정치연합(가)은 농민과 노동자, 청년,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연합정당”이라며 “농민이 주인되는 농민당인 민중정치연합(가)을 우리 손으로 건설해 대한민국 정치의 새 지평을 열겠다. 진정한 농민의 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3백만 농민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광석 민중정치연합(가) 농민추진위원회 대표(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는 “농업은 생명산업이기 때문에 그 어느 나라에도 농업이 없는 나라는 없다”며 “외국 농민에 우호적인 대한민국에서 우리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밥쌀용 쌀 수입 중단을 촉구하며 지난해 5월 집회에 참석했던 농민이 8개월 만에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농민들은 이에 “농민투쟁을 두고 무려 10년 만에 벌어진 구속사건”이라며 강하게 성토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농 광주전남연맹은 지난달 26일 긴급성명을 통해 “엄동설한에 농민을 감옥에 가두는 권력의 시녀 사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광주전남 농민 500여명은 지난해 5월 나주에 위치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앞에서 밥쌀용 쌀 수입 중단을 촉구하는 농민대회를 개최했고, 성난 농심을 전하기 위해 모판을 aT에 전달하려 했다. 또한 항의의 뜻으로 aT 깃발을 내리고 수입농산물유통공사가 적힌 현수막을 걸려 했고 이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이후 경찰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쌀값 폭락에 타들어간 농심이 결국 폭발했다. 농민들은 한 해 동안 자식처럼 소중히 키워온 나락과 논바닥을 참담한 심정 속에 제 손으로 갈아엎고, 쏟아내며 쌀값 폭락에 대한 정부의 무대책을 성토했다.광주전남 농민들은 지난 20일 전남 영광군 대마면 복평리에 모여 600평에 달하는 논을 갈아엎었다. 이어 21일엔 전북의 농민들이 전북도청 앞에서 5톤에 달하는 쌀을 쏟아내고 나락을 흩뿌리며 분노한 마음을 표출했다.광주전남 농민들이 모인 가운데 자신이 경작해온 600평의 논을 갈아엎은 이석하 전농 광주전남연맹 사무처장은 “다 큰 자식을 보내기 위해 염을 하는 심정으로 논 주변의 잡풀을 정리했다”며 애끓는 심경을 밝혔다.정이권 영광군농민회장은 “농민을 사람 취급도 안하는데 죽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aT)가 규정을 어겨가며 밥쌀용 수입쌀을 저가 판매해온 사실이 드러났다.지난 15일 나주 한국농어촌공사 사옥에서 진행된 aT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신정훈 의원은 밥쌀용 쌀 수입으로 인해 국내 쌀값이 악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aT의 수입쌀 저가 판매가 국내 쌀값 하락을 부채질해왔다고 폭로했다.신 의원은 국감장에서 aT와 대한양곡유통협회 홈페이지에 공개한 ‘수입밥쌀용 쌀 공매가격’ 자료를 제시하면서, aT가 2014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미국산 1등급, 중국산 1등급 밥쌀 입찰 최저가를 각각 1,790원에서 1,350원, 1,596원에서 1,220원으로 낮춰왔다고 설명했다.문제는 공매 입찰 최저가를 낮춰
▲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남, 전북, 충남 지역 농민들이 16일 오후 충남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청사 앞에서 쌀 수입 중단과 쌀값 폭락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조상규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만든 현수막에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물러나야'라고 적고 있다. 이날 이동필 장관 면담이 예정돼 있던 전남지역 농민들은 기자회견을 빌미로 면담을 취소한 이 장관을 강하게 성토했다. 한승호 기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박근혜 정권의 밥쌀 수입으로 인한 쌀값 폭락에 항의하는 농민들의 성난 목소리가 전국에 울려 펴졌다. 전농은 지난 10일 전후로 전국 16개 시?도 52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농민대회 및 투쟁선포식을 개최해 박 정권을 규탄하는 한편 오는 11월14일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민중총궐기에 농민 10만여 명이 상경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이번 농민대회는 쌀값 폭락 현실화에 대한 분노에 더해 최근 새누리당의 한-뉴질랜드, 한-중, 한-베트남 FTA 비준동의안 단독 국회 상정과 2016년 농업예산이 최저수준으로 확인되며 농업에 대한 위기감이 팽배해진데 따른 것이라는 게 전농의 설명이다.실제로 지난 9일 영광 농민대회에 모인 300여 명의 농민들은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11월 10만 대회 성사를 위해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이 농민전진대회를 열고 결의를 다졌다. 지난 달 31일 전남 장흥 정남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에는 300여명의 전남농민들이 참여해 밥쌀용 쌀 수입 반대와 농산물 가격 보장을 이뤄내는데 힘을 모았다.이들은 결의영상을 통해 “농민소득이 떨어지고 식량자급률도 떨어지면서 한국농업이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며 “밥쌀용 쌀 수입 안 하겠단 약속도 어긴 정부에는 기대할 게 없다. 민족농업을 지키기 위해 농민들이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김재욱 전농 광전연맹 의장은 우선 통일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 김 의장은 “이번 남북 합의문 내용 중 전라남도와 함경북도가 협약한 내용이 있다. 한 가지는 취약계층인 임산부, 영유아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11월 10만 대회 성사를 위해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이 농민전진대회를 열고 결의를 다졌다. 지난 달 31일 전남 장흥 정남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에는 300여명의 전남농민들이 참여해 밥쌀용 쌀 수입 반대와 농산물 가격 보장을 이뤄내는데 힘을 모았다.이들은 결의영상을 통해 "농민소득이 떨어지고 식량자급률도 떨어지면서 한국농업이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며 "밥쌀용 쌀 수입 안 하겠단 약속도 어긴 정부에는 기대할 게 없다. 민족농업을 지키기 위해 농민들이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김재욱 전농 광전연맹 의장은 우선 통일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 김 의장은 "이번 남북 합의문 내용 중 전라남도와 함경북도가 협약한 내용이 있다.한 가지는 취약계층인 임산부, 영유아 등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전남도가 9월 최저가격보장조례를 앞두고 재정운용방식을 일반회계로 제시했다.이에 대해 전농 광주전남연맹은 7월 27일과 8월 18일 두 차례에 걸쳐 광주 도연맹 사무실에서 최저가격 보장조례 제정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신중한 조례 제정으로 최저가격 보장에 실질적인 효과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기금과 일반회계의 차이를 논의하고 조례 포함 품목, 조례 모델 구성 등 세부 내용도 다뤘다.‘전라남도 주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을 위한 지원조례(최저가격보장조례) 제정 전남추진본부’는 지난해 9월 청구인 1만8,156명을 모아 최저가격 보장조례를 주민 발의했다. 조례 제정만 남은 셈이다. 이에 전남도는 오는 9월 조례 제정에 앞서 전남추진본부 측에 재정운용방안으로 기금
[한국농정신문 기고=임채점 무안군농민회 사무국장]지난 16일 1시간 40분의 비행 끝에 중국 장춘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착륙 전에 하늘에서 내려다보이는 농작물의 종류가 무엇인지 관심을 나타내는 것을 보면서 역시 우리가 농민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공항에 도착한 후 길림으로 이동했다. 길림으로 이동하는 동안 차창 밖으로 보이는 작물은 다름 아닌 옥수수였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일 정도로 넓은 들판에서 자라는 옥수수를 보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길림에 도착한 전농 광주전남연맹 농업연수단은 조상들의 흔적이 깃든 유적지를 둘러보았다. 안창호 선생의 대중강연회가 열렸던 대동공장 일대, 항일 대중 집회가 열렸던 대동광장, 김일성이 독립운동을 위해 입학했다는 육문중학 등을 볼 수 있었다. 연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정부 수급정책 규탄 기자회견에 대한 경찰의 과잉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지난 6일 오전 11시, 나주혁신도시 소재 aT센터 앞에서 전농 광주전남연맹과 전남 시·군 농민회 농민 30여명이 정부 수급정책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농민들은 기자회견의 일환으로 허수아비 화형식을 거행하려고 했으나 나주경찰서 관계자가 이를 과하게 제지하면서 약 40분간 격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농민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고 가격하는 상황이 발생했다.이 날 농민들은 각각 ‘폐기 1호 박근혜’, ‘폐기 2호 농식품부 장관’이라고 적힌 판이 놓인 허수아비 화형식을 끝으로 기자회견을 종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리 대기하고 있던 나주경찰서 병력 약 40여명이 이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지난 6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을 비롯한 전남 시·군 농민회 농민 30여명이 나주혁신도시 aT센터 앞에서 농산물수급조절정책과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농민들은 정부의 잘못된 수급조절 정책으로 저장양파 한 망이 10원에 거래되는 사태(본지 5월 4일자 보도)가 일어났다며, 최저가격 동결 철회와 농산물 최저가격 국회동의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농민들은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로 허수아비 화형식을 진행하려 했으나 경찰이 이를 과도하게 제압하는 과정에서 일부 농민들이 소화기에 맞고 분말을 뒤집어쓰는 등 충돌이 발생했다.김재욱 전농 광주전남연맹 의장은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모였다”며 “양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가톨릭농민회 광주대교구연합은 지난 20일 전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최저가격제도를 바로 세울 것을 요구했다.농민단체는 최저가격 제도가 제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다며 그 원인으로 ▲최저가격이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돼 있는 점 ▲해당 품목이 소수에 불과한 점 ▲계약재배율이 형편없이 낮은 점을 들었다.최저가격은 농민들이 실감하고 있는 생산비에 턱없이 부족할 뿐 아니라 해당 품목도 배추·무·양파·마늘·고추·대파·당근 7개 품목으로 한정돼있다. 이에 가격 등락에 따른 쏠림현상을 조장하는 부작용마저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전체 계약재배율도 정부와 농협의 공언과 달리 15%에도 미치지 못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노란 깃발이 바람에 펄럭였다. 전남 진도로 향하는 길목인 진도대교부터 팽목항까지 국도변을 따라 약 2,000여개의 깃발이 세워졌다. 깃발엔 굵은 글씨체로 ‘세월호를 인양하라’고 적혀 있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소속 농민들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마음을 모았다.벌써 1년이다. 뭍으로 나오지 못한 304명 중 단 한 명도 구조하지 않았던 세월호 참사가 어느덧 1주기를 맞았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9명은 세월호와 함께 진도 앞바다에 가라앉아 있다.그 이름들을 가만히 불러본다. 단원고 2학년 조은화·허다윤양, 남현철·박영인군, 단원고 양승진·고창석 선생님, 일반인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 이영숙씨. 봄꽃 향기에 설레였을, 평범했던 4월 16일은 참사 이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 의장이 지난 7일 열린 제5회 한국진보연대 총회에서 5기 상임대표로 취임했다.2004년부터 2007년까지 10~11기 전농 의장을 지낸 문 상임대표는 보성군농민회장, 전농 광주전남연맹 의장을 거쳐 통합진보당 전남도당위원장, 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를 역임했다.
전농 광주전남연맹(광전연맹)이 지난 10일 전남 화순군 하니움 센터에서 15기 출범식 및 15기 1차년도 대의원대회를 열고 김재욱 14기 부의장을 15기 신임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대회는 대의원 168명 중 100명이 참석해 59.5%의 참석율을 보였다.이들은 농민들이 더 이상 농산물 가격 보장을 요행으로 얻을 수 없게 된 점을 규탄하고, 반농업정책에 맞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조례를 제정해 나가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김재욱 신임의장은 취임사를 통해 “농산물 개방, 무분별한 FTA로 농민들은 벼랑 끝에 몰리고, 2012년 고추부터 이어진 농산물 가격폭락에 농민들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광주전남연맹의 깃발 아래 모든 시군농민회가 단결해 농민 생존권을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해 나가자
전농 광주 전남 연맹(광전연맹) 15기 신임의장으로 선출된 김재욱 의장은 담양 토박이다. 그곳에서 나고 자라 농민으로서 삶의 뿌리를 내렸다. 1980년 군대를 제대하자마자 농사를 시작해 현재 한우 100마리, 토마토 비닐하우스 약 4,950㎡(1,500평) 정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담양을 벗어난 적 없는 스스로를 우물 안 개구리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30년 이상 농사를 지어오면서 농촌의 어려움만큼은 누구보다 절실히 느끼고 있다. 광우병 파동에 한우 가격이 폭락해 한우 사육을 그만둔 적도 있었고, 늘어나는 생산비에 하우스 규모를 줄인 적도 있다. 빚더미에 시달리는 주변 농가들도 많이 봐왔다. 농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그야말로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 지금 농업은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문제가
농촌 사회에서 농협의 역할이 막중함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농협이 제 역할을 못할 때 조합원 스스로 의지를 갖고 개혁에 뛰어들기란 쉽지 않다. 농협에 대한 비판을 넘어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영암군농민회(회장 양관진)의 활동은 그래서 눈길을 끈다.2004년 김장채소값 폭락을 수수방관한 월출산농협에 시종면지회가 채소 적재투쟁을 시작하면서 영암군농민회는 남다른 농협개혁 의지를 보여 왔다. 그러나 2005년 농협 예산총회에서 예산안의 수치오류를 발견해 지적하는 과정에서 이론 학습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농협 예·결산 자료는 대부분이 복잡한 수치로 구성돼 있는데다 분량이 많아 어지간해선 해독 자체가 힘들다. 월출산농협의 2013년 결산보고서는 총 55쪽, 2015년 예산안은 132쪽에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