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원예농산물 중 최초로 인삼 의무자조금이 출범한다. 의무자조금 활성화로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명품 인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한국인삼협회(회장 반상배)는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인삼의무자조금 출범식을 열고 지속가능한 고려 인삼의 발전을 다짐했다. 인삼의무자조금은 인삼 농민과 제조업자 등이 일정금액을 의무적으로 조성하면 정부의 매칭자금을 더해 인삼소비촉진, 품질향상 등 우리나라 인삼산업 경쟁력 제고에 쓰인다.인삼산업은 국내에선 생산량 감소 및 소비정체를 보이고 있으며 국외에선 중국·캐나다 등과 수출경쟁이 심해 소비촉진 홍보 등을 통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인삼의무자조금 출범 축사에서 “지난해 원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장 고관달, 원예원)이 전북혁신도시에서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원예원은 지난 19일 전북 완주군 신청사에서 청사 이전 기념식을 열고 원예특작산업의 희망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1953년 개원한 원예원은 일본에 의존하던 채소종자의 자급을 이루며 원예 품종 육성 체계를 갖추고, 배추와 무, 고추 등 김장용 채소의 자급화와 안정생산의 기틀을 다졌다.또한, 백색혁명을 통해 연중 생산체계를 확립했다. 최근에는 국제 경쟁력이 있는 품종을 개발해 로열티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고 있으며, 기능성 및 식의약 소재 개발, 생활원예, 기후변화 대응기술 개발 등으로 원예특작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특히 FTA에 대응키 위한 수출지원 기술 개발도 한창이다.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한국종자협회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협회는 지난 20일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5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다짐했다.국내 종자시장은 IMF 당시 상당수의 종자업체들이 외국계 업체로 흡수·합병 되면서 시장경쟁력이 35%로 떨어졌으나, 최근 80%까지 회복하고 세계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아시아태평양 종자협회 총회도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다.이날 김창현 종자협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종자 업계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2014년 현재 세계 60여개국에 4,000만달러에 달하는 종자를 수출하고 있다”며 “이번 50주년 기념식을 통해 우리 종자 산업이 세계를 향해 더 멀리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배 열매솎기가 한창이어야 할 시기, 배 밭은 잎만 무성한 채 고요하다. 솎아낼 열매가 없다.4월 초 꽃이 필 시기 지속된 저온과 잦은 비로 수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한 가지에 두어개 겨우 달린 작은 열매는 그나마도 상품성이 없다.“보통 아침 9시부터 3시까지 수정작업을 하는데, 올해는 수정작업이 가능한 때가 하루 1시간 밖에 안됐어요. 그러니 열매가 달릴 턱이 있나요. 예전 같으면 이맘 때 열매솎기 작업에 300여만원의 인건비가 들어가는데 올해는 솎을 것도 없어서 가족끼리 다 했어요.”전남 나주에서 9,917㎡(약 3,000평)규모로 배 농사를 짓고 있는 고광길씨는 빈 가지들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열매 없어도 내년 농사 생각하면…”보통 배나무 가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장원석)이 종자 순도 제고와 품질 고급화를 위해 이달 중순부터 재단에서 운영 중인 원종과 보급종 채종포에 대해 품목별 포장검사를 실시한다.대상 품목은 맥류와 특수미, 잡곡 등 10품목 55품종이고 검사면적은 288ha다. 검사시기는 동계작물 맥류의 경우 5월, 특수미, 잡곡, 두류 등 하계작물은 8~9월이다.맥류는 유숙기에서 황숙기 사이인 5월 중순에 포장검사를 할 예정이며, 채종농가는 사전에 이종종자주, 이형주와 이품종주를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 원종의 경우 품종순도가 99.9%이상이어야 한다.특수미는 품종별 특성이 가장 잘 나타는 유숙기로부터 호숙기 사이인 8월 중순에서 9월 중순 사이 2회 검사가 예정돼 있다. 콩은 개화기인 9월 중순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손이 많이 가는 고구마 재배도 이젠 기계화가 가능해졌다.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19일 전남 무안의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에서 고구마 정식기·비닐피복 복토기·줄기파쇄기 현장 평가회를 열었다.이번에 개발한 고구마 정식기는 사람이 장치에 고구마 모를 넣으면 기계가 흙을 파서 모를 심고 다시 눌러주는 반자동 방식으로 움직인다. 트랙터에 붙여 사용하며, 두 이랑씩 심을 수 있어 손작업보다 약 8.8배의 노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줄기파쇄기는 비닐이 덮인 상태에서 기계장치가 회전하며 줄기를 걷어 올린 뒤 Y형 칼날로 잘게 부수는 방식이다. 이 역시 두 이랑씩 줄기를 걷어 부술 수 있으며, 약 8배의 시간과 노동력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비닐피복 복토기는 기존 복토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아베 신조 총리를 필두로 한 일본 자민당 정권이 민주당 집권 시절 지원하던 벼농사 보조금을 급작스럽게 축소해 농민들의 절망감이 깊어지고 있다.민주당 집권 당시 일본은 벼농사에 대해 2가지 보조금을 지원했다. 하나는 10아르(300평) 당 1만5,000엔의 직접 보조금과 80% 이하 가격이 떨어지면 차액을 지원하는 간접 보조금이 그것이다.마시마 요시다카 노민렌(일본 농민단체) 부회장은 “2012년 12월, 자민당 정권이 차액보조금을 완전 폐지했다. 직접 보조금(10아르 당 1만5,000엔)도 올해 7,500엔으로 반토막 나고, 2년 후엔 이마저도 폐지한다는 것이 방침”이라고 벼농사 보조금 삭감의 암울한 현실을 설명했다.그는 또 “농사를 지을 후계농이 없고 농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 직원들이 영농철을 맞아 농촌 일손돕기에 손을 보태고 있다. 농협은 외국인 관광객을 농촌으로 유도하는 등 다방면으로 농촌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농경사업본부는 지난달부터 매주 농촌 일손돕기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엔 경기도 평택시, 21일엔 경기도 안성시 배 농가를 방문해 농민들의 적화작업을 도왔다. 김창수 본부 상무는 “앞으로도 본부 직원들 모두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농협중앙회 준법지원부도 16일 경기도 고양시 화훼단지를 찾아 화훼농가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또, 준법지원부 소속 변호사들은 이날 현지에서 법률상담도 벌여 농민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노력도 함께 기울였다. 김종근 농협중앙회 준법감시인은 “앞으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iCOOP(아이쿱)생협 조합원들이 네팔 강진 피해복구 지원에 힘을 보탰다. 아이쿱씨앗재단은 지난 20일 네팔 현지 이재민 구호와 피해복구 및 재건에 쓰일 긴급구호기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재단은 1일부터 15일까지 모금캠페인을 진행해 2,000만원의 기금을 모았다. 모금캠페인엔 아이쿱생협 조합원과 직원 2,63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모금한 기금을 국제개발구호단체 더프라미스와 국제보건의료단체 메디피스가 함께한 합동지원팀에 전달할 계획이다.재단은 2011년부터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나눔 기금을 통해 어려운 국내외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신복수 재단 이사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조속한 피해 복구를 기원하는 마음과 함께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지진 피해로 실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경남에 이어 충북에서도 농민들이 농협의 수입농산물 판매를 질타했다. 밥쌀용 쌀 수입 소식과 맞물리면서 농민들의 분노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전농 충북도연맹(의장 박기수)은 지난 21일 자체조사한 충북지역 농협 하나로마트 수입농산물 판매 현황을 전하며 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따르면 청주시 오송농협은 필리핀산 바나나 등을 옥천군 옥천농협은 뉴질랜드산 단호박을 판매하고 있었다. 충북원예농협은 과수 품목을 주로 다루는 품목농협이면서도 하나로마트에서 칠레산 거봉, 미국산 레몬, 태국산 망고 등 수입 과일을 팔고 있었다.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사례도 있다. 본지는 지난달 충주시 충주축협 하나로마트에서 칠레산 거봉, 필리핀산 바나나 등 수입과일을 국내산 방울토마토 등과 묶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전국 각지의 지역농협들이 무자격조합원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역농민들은 정부와 농협중앙회가 지난 3.11조합장선거를 계기로 맨살이 드러난 무자격조합원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전주원예농협은 지난해부터 무자격조합원 정리를 요구하는 조합원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한 전주원협 임원은 “원협 직원들이 매년 직접 조합원 실태조사를 해야하는데 정작 나부터 현장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며 “농림축산식품부에 몇 번이나 민원이 들어갔지만 서류상 무자격자가 없다는 답변만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사회에서 조합원 가입을 결정하지만 이사들이 그 많은 서류를 검토해 무자격조합원을 잡아내기 쉽지 않다”며 “우리조합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무자격조합원 문제가 시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을 찾은 농민들은 아무도 만날 수 없었다. 농민들은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꼬박 하룻밤을 새며 뜻하지 않은 농성을 벌여야 했다.경남·경북지역 농민 10명은 지난 20일 부산시 영도구 김무성 대표 사무실을 방문했다. 앞서 전국농민회총연맹은 14일 김 대표에게 수입 밥쌀용 쌀 공매에 대한 김 대표의 입장과 대책을 묻는 질의서를 보낸 바 있다.19일까지 ‘편리한 방안으로’ 입장을 밝혀달라는 정중한 요구는 이뤄지지 않았다. 농민들은 아무 답변도 얻지 못했다. 이날 김 대표의 영도구 사무실을 찾은 천병한 전농 부산경남연맹 사무처장은 “김 대표는 부산경남지역 유일한 국회 농해수위 위원이기도 하다. 당 대표이자 농해수위 위원이라면 내일 전자입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