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인증제 폐지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저농약 과수 농가들의 유기 및 무농약 재배 전환을 돕기 위한 단감, 배 매뉴얼이 발간된다.지난 5월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농진청)은 저농약 과수 농가들의 유기농 인증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사과, 배, 감귤, 포도, 단감 5대 과종을 대상으로 유기과수전환농가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과수 유기재배 매뉴얼을 보급하기로 했다. 지난 8월 사과, 감귤, 포도 매뉴얼을 발간한 데 이어 이달 단감, 배 재배 매뉴얼이 공급될 예정이다.매뉴얼에는 유기재배를 위한 품종 선택부터 토양 관리, 양분 공급, 병해충 관리 기술이 담겨 있으며, 유기 재배 시 주의해야 할 유기농업 자재를 실었다.그러나 내년부터 당장 저농약 과수농가가 유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부실경영으로 파산 상태에 놓인 화순농특산물유통회사(본지 6월 15일자 보도)에 대해 화순군이 추가 출자금을 계획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화순군은 지난달 20일 화순군의회 임시회 안건으로 ‘화순유통 운영자금 1억2,000만원 추가출자안’의 승인을 요구했다.하지만 현재 화순유통의 자본 80여억원은 거의 잠식된 상태며, 부채는 31억3,300만원에 이른다. 화순유통은 지난 2011년 곡물사기 사건 등 설립 이래로 계속된 부실경영으로 재정난을 겪어왔고, 출자자인 농민의 불신은 팽배한 상태다.이에 전국농민회총연맹 화순군농민회는 지난달 2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사태는 그동안 진상조사와 앞으로의 소액출자자 피해보전 대책 등 해결 방안을 12월까지 내놓겠다고 믿고 기다려달라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올해 월동채소 생산량은 대체로 지난해보다는 감소하지만 평년보다는 증가할 전망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관측센터)는 지난 1일 관측월보를 통해 월동채소 예측 생산량을 발표했다.관측센터는 월동배추 재배면적을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3%, 6% 감소한 3,579ha로 전망했다. 하지만 추정 단수는 평년보다 7% 증가한 10a당 9,591kg으로 예측했다. 이에 월동배추 예상 생산량은 34만3,000여 톤으로 지난해보다 4% 감소하지만 평년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월동무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2%, 7% 감소한 4,109ha로 조사됐다. 하지만 배추와 마찬가지로 단수는 평년보다 7% 증가한 10a당 7,175kg이다. 추정 단수를 적용한 월동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 백남기씨의 가족이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백남기 농민 대책위원회’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의 상황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민들의 간절한 호소는 결국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왔다. 국회가 30일 본회의에서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가결하면서 연내 발효를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 비준까지 연달아 가결하며 농민들의 항의를 무색케 했다.여야 원내지도부의 지난 밤 FTA 비준 잠정 합의 소식을 접한 ‘농민의 길’ 및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등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문에서 FTA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직후엔 대표자들이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사과조치’와 ‘실질적 피해대책 마련’을 반드시 선행할 것을 요구했다.그러나 소용없는 일이었다. 새정연은 오전부터 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정읍 농민들이 단단히 뿔났다. 쌀값 폭락에 대한 정부의 대책도 마뜩지 않은 가운데 지역농협에서 수매벼 수분율 기준을 15%로 유지해서다. 이는 인근지역인 고창(15.5%)이나 김제(16%), 부안(16%)과 비교해도 0.5% 이상 낮다. 지역농협의 기준보다 수분율이 높아 수매가에서 건조비가 삭감될 경우 농민들에겐 이중고가 될 수밖에 없다.이에 정읍 농민들은 지난 27일 수분율 16% 수매를 요구하며 황토현농협과 신태인농협 앞에 각각 톤백 40~50개를 쌓고 천막을 설치한 후 농성에 돌입했다. 박형용 정읍시농민회 정책실장은 “수분율을 15%로 했을 때 개개인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수도 있지만 모으면 억단위의 큰돈이 될 수 있다”며 “농협 조합원들이 알게 해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전국농협노조(위원장 강근제, 전농노)와 전국축협노조(위원장 김재국, 전축노)가 통합해 새로운 협동조합 산별노조를 만든다. 양 노조는 통합을 계기로 모든 협동조합법인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조를 설립하겠단 계획이다.양 노조는 지난 23일 전국협동조합 노조 건설안이 총회에서도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농노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의 총회에서 총재적성원 4,385명 중 3,656명이 투표해 찬성 3,071표를 얻었으며 전축노는 같은 기간 열린 총회에서 총재적성원 1,775명 중 1,604명이 투표해 1,265표의 찬성표를 얻어 양 노조의 통합이 결정됐다. 조직형태의 변경에 관한 사항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상 재적조합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조합원 3분의2 이상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내년 1월 12일로 예정된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도 지난 3.11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처럼 정책선거 바람이 불 전망이다. 좋은농협만들기 국민운동본부는 농협중앙회장 선거 출마자를 대상으로 한 매니페스토 운동을 전개하기로 가닥을 잡고 25개 공약권고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시작했다.운동본부는 전국 농·축협 조합장, 조합원, 임직원과 일반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 15일 열리는 대표자회의에서 공약권고안을 최종 확정하겠단 계획이다. 이어 선거운동 시작일(12월 30일)에 출마 후보자들에게 공약권고안을 전달해 협약을 추진하겠단 구상이다. 3.11 조합장선거 당시엔 총 141개 조합, 187명의 후보가 운동본부와 정책협약을 맺었으며 이 중 60명의 후보가 당선됐다.운동본부가 의견수렴을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다음달 8일에 실시되는 서산축협 조합장재선거에 최기중 전 조합장을 비롯해 박희덕 전 이사와 유관곤 전 시의원이 출마했다.최기중 후보(52)는 “재선거 사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것은 이미 41명의 대의원들이 말해주고 있다”고 밝히며 “6개월 동안 조합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듯이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양축경영을 위해 수의사인 제가 900여 조합원의 축사를 찾아다니겠다”고 밝혔다. 앞서 16일, 41명의 서산축협 대의원들은 조합장 재선거사태 책임을 묻겠다며 서산축협(조합장 직무대행 정영현)에 총회소집을 요구한 바 있다.박희덕 후보(55)는 “서산축협의 인사비리를 혁신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히며 최근의 당선무효소송 사태는 모 후보가 문제제기 않기로 구두약속을 하고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이사장 오미예)가 ‘자연드림’ 브랜드를 알리는 UCC(사용자제작 컨텐츠) 영상을 공개 모집한다.아이쿱생협은 지난 25일 ‘2015 자연드림 UCC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공모전은 개인, 4명 이하의 팀 형태로 참여할 수 있으며 다음달 18일까지 이메일로 UCC 영상을 접수받는다. 참가자는 아이쿱생협과 관련해 △구례자연드림파크의 특징과 장점 △유기농프락토올리고당의 의미와 가치 △우리밀글루텐 개발의 의미와 가치 중 1가지를 주제로 선택할 수 있다.이번 공모전은 내년 1월 8일 대상(1명, 상금 1,000만원), 금상(2명, 상금 500만원), 동상(3명, 상금 200만원)을 선정하며 수상작은 아이쿱생협 홈페이지와 자연드림 공식 SNS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2012년 12월 1일 협동조합 기본법이 시행되며 농촌에도 농협 외의 협동조합들이 설립되기 시작했다. 8월 27일 현재 협동조합 기본법에 의해 설립한 협동조합 수는 7,720개에 이른다. 2013년 3,321개였던 기본법에 따른 협동조합 수는 지난해 6,071개로 182.8%에 달하는 높은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은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본지는 농촌지역에서 활동하는 협동조합들의 활동을 취재하며 질적 성장의 내용과 기존 시장질서의 대안으로서 협동조합의 진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신생 협동조합이 짧은 기간에 안정적인 사업을 진행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협동조합은 조합원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진행해 참여를 이끌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2016년부터 5년간 시행될 ‘제4차 여성농업인육성기본계획(4차계획)’의 윤곽이 드러났다.농림축산식품부가 4차계획을 12월에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신정훈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주최하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 주관한 ‘여성농업인 삶의 질 향상 및 여성농업인 육성 정책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토론회에선 이달 말까지 농식품부에 보고하게 될 4차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서가 공개됐다. 이 보고서는 농식품부와 조율과정을 거쳐 4차계획의 청사진이 담겨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4차계획의 비젼은 ‘여성농업인이 함께하는 행복한 삶터, 평등한 일터’이며 목표는 ‘여성농업인 경영주체화, 양성평등한 농업농촌 환경조성, 체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