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농업단체연합회(회장 이상국, 환농연)가 사무실을 이전했다. 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사무실을 경기도 팔당군에서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347-2 리라빌딩 201호로 이전했다. 환농연은 지난 20일 개소식을 열고 새로운 다짐과 의지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환농연은 환경농업단체 간의 교류와 협력,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소비기반 확대로 환경 농업의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 환경보전에 기여하는 단체이다. 가톨릭농민회,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한살림연합회 등 29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환농연 사무국 전화는 02-571-2160이다.
‘한국협동조합협의회’와 ‘2012 세계협동조합의 해 한국 조직위원회’가 2012 UN이 정한 세계 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광장과 청계광장, 무교로 일대에서 ‘협동조합 난장 한마당’을 열었다.이번 행사는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 등 500여개 단체와 소속 조합원 및 활동가 10,000여명, 서울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 참여한 각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들은 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7일 개막식, 기념식을 치르고 각종 음악회와 전시·체험 프로그램과 자신들의 상품을 평소 가격보다 30~40% 이상 싸게 파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농협중앙회와 수협, 신협, 산림조합중앙회 등은 부스를 차리고 ‘식사랑농사랑’ 등을 홍보하는 책자와 미역 등
2015년 우리밀 자급률 10% 달성을 위한 농림수산식품부의 활동이 구체화 됐다. 그간 우리밀의 소비 확대차원에서 우리밀 업계가 줄기차게 요구해 온 ‘군급식’에 내년 예산 50억원을 세웠기 때문이다. 군급식에 50억원이 투입된다면 통상 1년 동안 국방부에서 구입한 수입밀 구입금액에 우리밀을 구입할 때의 차액 전액 지원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소비되는 우리밀은 원곡기준 9,500톤으로, 매년 생산량의 23%가 고정된 수요처를 찾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예산안이 확정될 경우, 재고밀로 재배면적 축소까지 고민하던 우리밀 생산자는 물론 우리밀 업계가 보다 안정적인 우리밀 재배에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8일 농림수산식품부 식량산업과 김성 사무관은 “우리밀 소비확대가 시급한 상황에서
한살림연합이 지난 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 회의장에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생협운동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주제로 ‘세계 협동조합의 해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은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의 기조강연, 일본의 카토 코이치 생활클럽생협연합회 회장과 조완형 한살림연합 전무이사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은 “핵 발전과 석유에 기대고 세계적인 대기업에 기대는 형태의 농업은 엄청난 식량위기를 불러올 것이 뻔하다. 유기농업을 통해 이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것을 위해선 협동조합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핵 발전으로 만들어진 전력을 대도시로 공급하기 위해 농토를 짓밟았다. 경남 밀양의 이치우 어르신이 왜 그렇게 비참하게 돌아가
올해 일흔 한 살, 하지만 최성호 선생은 여전히 기골이 장대하고 기운이 넘쳐보였다. 젊었을 적에는 힘깨나 쓰는 정도를 넘어 어깨 서넛쯤은 거뜬히 제압했을 풍모였다. 아니나 다를까, 선생이 들려주는 얘기 첫 머리부터 심상치 않았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마을에 청년들이 많았어요. 가구 수도 백 가구가 넘었고. 우리 구만리 청년들은 그 때도 유명했어. 일부러 권투를 배워서 이웃 마을 청년들하고 싸움을 붙고 그랬으니까. 그냥 놀이가 치고 박고 싸우는 것이었지.” 그렇다고 마냥 싸움이나 하고 놀기만 한 건 아니었다. 그 때부터 최성호는 청년들에게 책을 읽자고 제안해 독서클럽을 만들고 책을 사서 모았다. 군대 가기 전까지 모으고 함께 읽은 책이 수 천 권이었다. 아마 그 때의 독서가 최성호를 농민운동의 길로 이끈
우리밀 수확이 시작되면서 창고 마다 쌓인 재고량 문제가 위험수위다. 농민들은 강력한 재고량 소비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어렵게 쌓아올린 2%의 자급률도 무너질 지경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소비가 막힌 상황에서 우리밀을 무턱대고 심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올해 우리밀 농사는 주산지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잘 된 편이다. 전북지역이 ‘대풍’ 소식을 전했고, 전남·경남지역은 지난 가을 파종시기에 비가 많이 내려 예년 수준 정도로 농사가 됐다.우리밀 생산자들은 올해 예상 수확량을 4만톤으로 내다보고 있다. 1년 평균 소비량 2만여 톤을 제외하면 올해 생산량 중에서 2만톤이 ‘남는 우리밀’이다. 하지만 문제는 지난해와 그 이전 재고량 2만7,000여 톤도 소비처를 찾지 못해 창고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
가톨릭농민회 부회장을 역임한 정성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강원도 춘천 출신인 정성헌 이사장은 오랫동안 농민운동을 중심으로 민주화운동에 헌신해 왔다. 그는 가톨릭농민회,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등의 활동을 하기도 했다. 2010년 12월부터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민주주의에 대해 “농민과 노동자가 잘 사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한도숙=이사장님께서는 농민운동과 생명·평화운동을 해오고 계십니다. 그러면서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데요. 이사장님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시지요. 정성헌=운동을 제대로 한 사람이 아니에요. 내가 한일정상회담 반대 시위에 참여해 19살, 대학 1학년 때(1964년), 잡혀
아이쿱생협이 전남 구례에서 지난 1일 ㈜iCOOP라면공장 준공식을 열고 대규모 친환경식품 가공유통단지인 구례자연드림파크의 첫 번째 공장 문을 열었다. 약 3만평 규모에 50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구례자연드림파크는 우리밀과 쌀 등 모두 우리 농산물로만 만든 가공식품을 만들고 유통할 친환경식품 가공업체 26여 업종이 입주할 예정이며 그 첫 단추로 이번 ㈜iCOOP라면공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준공식에는 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 신복수 회장, ㈜iCOOP라면 차민석 대표, 전라남도 박준영 도지사, 전 민주통합당 손학규 대표, 우윤근 국회의원(민주통합당) 등 천 여명이 참석해 라면공장의 첫 가동을 축하했다. 이번에 문을 연 아이쿱라면공장은 지상 2층, 860평 규모로 총 40여억 원이 투입됐다. 이 공
지난 6월 4일,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급식연대)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대 국회가 민생법안 1호로 학교급식법 전면 개정과 (가칭)먹거리보장정책기본법 제정을 시급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급식연대는 무상급식을 보편복지의 국가적 의제이자 우리 농산물·우리 가공식품의 안정적 공공조달시장 형성의 디딤돌로서 정책화하는 데 성공한 국내 최대 범위의 범국민전선이다. 그동안 연대운동의 눈부신 성취를 바탕으로 19대 국회 출범에 즈음하여 ‘모든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것은 국가의 기본 의무’임을 천명하고, 관련 핵심 입법과제로서 두 법의 제·개정을 촉구, 시·군·구 기초단위에서부터 제2의 급식운동에 다시 신발끈을 조여매고 있다.(급식연대의 중앙 및 지역 단위에는 전농·전여농 등 농민단체, 한살림·아
2008년 정부는 심각한 국제 곡물가 상승에 대한 대책으로 식량 자급률 조치를 발표했다. 그 내용은 2017년까지 한해 평균 약 200만 톤의 수입밀 중 20만톤 가량은 ‘우리밀’로 자급하도록 하겠다는 것. 한국제분협회 소속 4개 대형 기업들이 너도 나도 ‘우리밀’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소비자의 외면과 늘어나는 재고에 기업들이 ‘우리밀’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좁은 시장·가격차이 3배·소비자 인식도 낮아, 품질 표준화 안돼 CJ제일제당, 밀다원(SPC그룹) 등 대형 제분회사들은 2008년 이후 ‘우리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농가와 계약재배를 하고 밀을 제분해 자회사인 뚜레주르, 파리바게뜨 등에 제공, ‘우리밀’ 상품을 개발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에 뛰어든 계기는
예부터 소량의 밀을 재배해오던 경남 진주는 4년 전, 농협과 우리들밀작목반이 재배면적을 확대하면서 본격적으로 밀 재배를 시작했다. 이후 순탄하게 이어져온 밀 재배가 올해 수매량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에 부딪혔다. 지난해 농협 계약재배 물량은 800톤. 그러나 올해는 200톤뿐이다. 진주 진양농협 관계자는 “건조시설을 도입해 농협에 보관 후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공급과잉으로 더 이상 밀 수매가 어려워지면서 밀을 위한 계획들이 무산됐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체작물로 논콩, 옥수수 등을 생각하고 있지만 워낙 국내에서도 재배가 많이 되고 있어서 가격 경쟁력은 전혀 없어 우리지역에 맞는 논 작물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재배면적을 조금도 줄이지 않은 곳이
해남에서 나는 밀의 대부분을 수매하는 SPC사업자 밀다원이 올해 해남과의 계약재배 면적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재고량이 많아지면서 밀다원 측에서 지난해 종자보급자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남에서도 밀을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는 황산면의 밀 재배면적도 지난해 대비 30%에 불과하다. 보리 주산지였던 해남이 밀을 재배하기 시작한 역사는 정부가 보리수매를 줄이기 시작한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보리를 재배하던 농가들은 대체작목으로 밀을 선택했다. 처음 밀 재배를 시작한 농민들은 이제야 다양한 재배기술 등을 익히기 시작했지만 불과 4년 만에 재고량이 많다는 이유로 밀 농사를 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붉은곰팡이병으로
경남 합천군 대평마을에 위치한 ‘합천우리밀영농조합법인’은 722농가가 출자해 운영하고 있다. 밀 한가마에 3천원씩 공제한 출자금으로 생산에서 유통단계까지 책임지며 농가 소득증대와 우리밀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합천 ‘우리밀살리기운동’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중심에는 김석호 상임이사가 있다. 김석호 이사와 농민운동의 인연은 1972년 4H클럽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다. 4H클럽 활동을 통해 고려대학교 노동문제연구소에서 진행하는 농촌지도자 교육에 참여하게 됐다. 그는 그 곳에서 ‘농민이 못 사는 이유가 농민 탓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 후 ‘진짜 농민운동’을 해 보겠다는 결심으로 1979년 한국가톨릭농민회 경남연합회의 총무를 7년간 맡아 꾸려갔다. 자리에서 물러난 그는 1986년
[구례] 우리밀이 되살아나고 있다. 지금은 우리밀을 먹으려고 일부러 찾아 나서야 하지만, 미국의 무상원조가 있기 전 농촌의 들녘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작물이 밀이었다. 현재는 경상남도와 전라도를 중심으로 밀이 재배되고 있다. 구례에서 만난 최성호 대표는 우리밀살리기운동을 이끈 1세대 농민운동가다. 그는 우리밀 살리기운동 시작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가톨릭농민회에서 생명운동(무농약), 도시와 농촌의 더불어 살기운동(생협), 우리밀 살리기 운동을 3대 의제로 설정했습니다. 정부가 1984년 밀 수매를 중단하고 나니 더 이상 농촌에서 밀을 찾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우리 회원들은 전라도와 경상도 등지로 이동해 사라져가는 우리 밀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최 대표는 우리밀 종자 1
▶일본 밀 산업의 현재=우동과 국수 등 면류를 즐겨 먹는 일본인들에게 밀은 쌀에 이어 제2의 주식이라 할 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태곤 연구위원이 2009년 발표한 ‘일본의 밀 농업과 정책’ 자료에 따르면 일본에서 밀은 1인당 1년간 40kg가 소비되고 있으며, 이중 식용으로는 32kg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 일본 밀 자급률은 2011년 기준 14%를 이루고 있다. 일본 정부는 밀 생산·유통을 모두 관리한다. 일본은 정부가 국영무역으로 밀을 모두 수입해 정부가 결정한 가격으로 민간업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과거 국내산 밀도 일본정부가 모두 사들였으나 1998년 ‘새로운 맥정책 대강’이후 정부 매입을 줄여 현재는 민간유통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일본은 매년 밀 수급전망
정부가 ‘2015년 밀 자급률 10% 달성’ 목표를 발표하자 20여년 우리밀살리기운동도 탄력을 받았다. 생산량과 소비량도 늘어 우리밀 산업 전체가 성장세를 보이자 기업도 관심을 보였다. 국산밀산업협회가 설립되고, 올해부터 우리밀자조금도 신설됐다. 하지만 생산과 저장·유통 중심의 기반 중심의 지원정책과 홍보 강화에 초점을 맞춘 소비대책이 균형을 잃고 주춤거리고 있다. 우리밀 업계에서는 현 수준의 정책으로는 앞으로 남은 3년 동안 자급률 10% 달성은 불가능하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의 계획과 현실은 어떤지, 또 당장 시급한 대책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본다. 정부 “2015년 우리밀 자급률 10% 달성하겠다” 정부의 의욕, 생산자의 밀재배 동기 유발 2011년 5월
우리나라 국민은 하루 한 끼를 밀가루 음식으로 먹는다. 그런데 그 중 99%는 수입산이다. 밀의 연간 소비량은 전체 곡물소비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지만, 밀 자급률은 1%에 불과하다. 밀을 처음부터 수입에 의존했던 것은 아니다. 조선 시대부터 국수, 밀가루 등 서민음식으로 이용됐던 밀은 한국전쟁 이후 현대사 질곡에 따라 자취를 감추게 됐다. 미국의 밀가루 무상원조로 가격경쟁에서 밀리고, 기업의 자본 축적 수단으로 이용되고, 국가는 이들을 돕는 대가를 받아 배를 불렸다. 그러는 동안 밀은 사라지고 농민은 저곡가 정책에 시름하면서 농촌을 떠났다. 한국전쟁 이후부터 밀의 역사를 사건별로 짚어봤다. 밀 산업 붕괴의 신호탄 ‘PL480’한국전쟁 이후 한국이 기근에 시달릴 동안 미국은 연
2011년 말 기준 우리밀을 취급하는 업체들이 보유한 재고량은 3만9천톤 수준이다. 우리밀과 수입밀과의 가격차이로 소비가 이뤄지지 않아 재고물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업체들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밀 생산량의 95%를 농가들로부터 계약 수매하고 있다. 국산밀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재고량 3만9천 톤과 농가와 기업들간의 계약재배 물량을 포함하면 수확기인 올해 6월 예상 재고량은 6만3천4백톤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들은 2012년산 밀 2만7천톤 수준을 수매하기로 지난해 말 농가들과 계약한 것이다. 재고량이 6만3천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자 기업들은 향후 계약재배 물량을 줄일 것을 고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민들도 밀농사 포기를 고민하고 있다. 결국 계약물량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최근 수 년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던 우리밀 산업정책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수년의 노력 속에 늘어난 생산을 소비가 좀처럼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이다. 관련 업계는 지난 해 6월 수매량은 3만7천 톤에 이르렀는데, 이후 오늘까지 소비가 1만2천 톤 전후에 그쳤다는 내용으로 오늘의 위기를 설명한다. 현장은 오는 2015년 밀 자급 10% 실현 정책 목표가 공허한 메아리로 남지 않기 위해서는 현 시기에 특단의 조처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연간 소비규모를 넘어서는 물량의 시장 격리를 통해 우리밀 사업이 안정적 발전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유지토록 해야 한다. 우리밀 사업체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새로이 진입한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다수가 중소기업 또는 영세사업자이다. 이들 사업체가 재고
2008년 정부는 현재 1%에 불과한 밀의 자급률을 2017년까지 10%로 끌어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2011년에는 목표연도를 2년 앞당겨 2015년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부의 야심찬 계획은 어렵게 우리밀을 지켜온 농민들에게는 반가운 소리다. 1994년 쌀시장개방으로 쌀값은 계속 하락하고, 이모작 작물인 보리는 2012년 수매 폐지를 앞두고 2006년부터 수매량축소와 수매가 인하가 시작되고 있는 상황이었다.농민들에게 밀은 새로운 소득작물의 등장이요, 국가 차원에서는 낮은 식량 자급률과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으로 국민들의 불안 심리를 가라앉히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우리밀의 역사는 한국전쟁 후 우리 농업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 주고 있다. 한국전쟁 후 식량난에 허덕인 우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