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쿱생협이 전남 구례에서 지난 1일 ㈜iCOOP라면공장 준공식을 열고 대규모 친환경식품 가공유통단지인 구례자연드림파크의 첫 번째 공장 문을 열었다.
약 3만평 규모에 50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구례자연드림파크는 우리밀과 쌀 등 모두 우리 농산물로만 만든 가공식품을 만들고 유통할 친환경식품 가공업체 26여 업종이 입주할 예정이며 그 첫 단추로 이번 ㈜iCOOP라면공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준공식에는 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 신복수 회장, ㈜iCOOP라면 차민석 대표, 전라남도 박준영 도지사, 전 민주통합당 손학규 대표, 우윤근 국회의원(민주통합당) 등 천 여명이 참석해 라면공장의 첫 가동을 축하했다.
이번에 문을 연 아이쿱라면공장은 지상 2층, 860평 규모로 총 40여억 원이 투입됐다. 이 공장은 연간 천만 개의 우리밀 라면을 생산하며 한 해에 500톤의 우리밀을 다루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iCOOP라면 개발부 황병환 팀장은 “우리밀이 수입밀과 달라 면으로 만드는 것이 매우 까다롭다. 현재 글루텐을 일부 첨가해서 생산하고 있지만 조만간 우리밀의 소맥전분과 글루텐을 분리하는 작업이 성공하면 이 문제를 완벽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례자연드림파크의 첫 생산품인 우리밀 라면은 이번달 초부터 소비자들에게 공급된다.
<어청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