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김은경 기자] ‘박근혜 퇴진’ 깃발을 달고 열흘간 대장정을 해온 전봉준투쟁단은 국민적인 관심과 지지를 받았지만 경찰의 불법 저지로 결국 서울에 입성하지 못했다. 1박 2일간 고속도로에서 한뎃잠을 자며 항의 농성을 하던 농민들은 농기계와 트럭을 고속도로에 세워놓은 채 광화문에 모여 다시 끝을 보는 투쟁을 다짐했다.지난달 25일 오전, 경기도 안성에 집결한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전농)·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 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들은 안성 IC에 다다를 때까지 경찰에 의해 세 번이나 길이 가로막혔다. 투쟁단은 성동격서로 틈을 만들어 길을 뚫기도 하고, 계속 이유를 바꿔가며 방해하는 경찰의 지시에 따르기도 했으나 버스로 봉쇄해버린 안성 톨게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농촌의 활력을 도모하기 위한 새로운 농정시스템 구축과 농업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전북연구원(원장 강현직)과 지역재단(이사장 박진도)은 지난달 30일 ‘농정효과성 제고를 위한 지역의 대응 방향’이란 주제로 전북 전주 한옥생활체험관에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강현직 원장은 “실효성 있는 농업정책을 위해 농정당국과 농민단체 간에 농업발전에 대한 의견차를 해소하고 지역농업의 의사결정에 농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한 일괄추진체계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각 시도의 농정추진방향을 공유하고, 새로운 지역농정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농민이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하다’란 주제로 기조발표에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전북 농민들이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11‧30총파업을 지지하며 농기계와 트럭을 끌고 연대투쟁에 나섰다.지난달 30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조상규)은 전북 전주종합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년 만에 재개하는 민주노총 총파업은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각지에서 파업을 하는 전국적 운동이며 시민불복종 운동”이라며, “정당한 민중저항운동에 전북농민들도 한 마음으로 총파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이날 조상규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은 “농민들은 노동자들을 지지하기 위해서 트럭과 트랙터를 가지고 길거리로 나왔다”며 “박근혜 정권 4년동안 얼마나 힘들었나. 세상을 바꾸지 않고는 노동자들의 문제, 농민문제, 민중의 문제가 해결되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열을 맞춰 행진하는 트랙터들의 대열에서 마치 군대와 같은 위압감이 느껴졌다. 성난 농민들이 무기를 갖춰 모이자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 같아 보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 전여농) 전봉준투쟁단은 농기계를 몰고 청와대를 향한 열흘간의 행진을 시작했다.투쟁단은 지난 15일 결성돼 동군과 서군으로 나뉘었다. 행진은 동군대장·서군대장이 각각 트랙터를 몰고 출발지점에서 서울까지 향하는 동안, 각 지역의 농민들이 농기계를 끌고 와서 일정구간마다 릴레이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남 해남에서 출발한 서군은 지나는 곳 어디서나 전라도민들의 성원을 얻었다. 행렬의 규모도 항상 20~30대 이상을 유지하는 대행진이었다.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열흘간의 대장정을 한 전봉준투쟁단의 깃발이 눈 내리는 서울 광화문에서 힘차게 휘날렸다. 1박 2일 동안 경부고속도로에서 노숙투쟁을 전개했지만 경찰의 폭력 저지선을 뚫지 못한 전봉준투쟁단은 농기계를 내려놓고 오후 2시께 서울 세종로공원에 모여 ‘농민대회 봉쇄 폭력경찰 규탄 박근혜 퇴진 농민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 청와대 진격에는 실패했지만 다시 투쟁을 준비해 끝을 보는 투쟁을 하겠다고 다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또 지난 25일 농민대회와 트랙터 상경을 폭력적으로 저지한 경찰에 대해 “법을 무시한 폭력행위로써 도저히 용서될 수 없다”며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묻고, 특히 이철성 경찰청장을 반드시 사퇴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대회에서 지난 16일부터
[한국농정신문 김은경·배정은 기자] 지난 25일 박근혜 퇴진을 위해 상경한 전봉준 투쟁단이 경찰의 불법 제지로 양재IC 고속도로 위에서,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각각 자리를 깔고 밤샘 항의농성을 진행했다. 양재IC에 고립된 농민들은 26일 오전 9시 40분경 갓길에 트럭 200여대를 세워놓은 후 오전 11시까지 세종문화회관으로 이동해 먼저 도착한 투쟁단 농민들을 만나 오후 2시 '농민대회 봉쇄 폭력경찰 규탄 및 박근혜 퇴진 농민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현재 양재역에서 전철을 탄 농민들은 광화문으로 이동 중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은 각 시군 소속 농민들에게 연락해 연행 농민들이 석방될 때까지 함께 투쟁한다는 방침이다.지난 새벽 농민들은 경찰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경찰은 끝내 농민들의 서울 입성을 허락하지 않았다. 25일 오후 많은 농민들이 죽전휴게소에 집결하는데 성공했지만, 서울을 코앞에 두고 발이 묶였다.경찰은 이날 저녁 경부고속도로 양재 IC 근방에 위치한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 앞을 최후의 저지선으로 삼고, 농민들이 달려오던 3개 차로를 막아 더 이상 행진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정면을 버스로 막고 측면을 병력으로 막아 움직임을 완전 봉쇄한 경찰은 해산명령에 불응 시 전부 연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고속도로에서 길이 막힌 농민들은 해산하고 싶어도 갈 곳이 없었으므로 사실상 무조건 연행하겠다는 말과 다름이 없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이 자리에 나타나 중재를 자청했으나 경찰은 병력들로 인간띠를 만들어 윤 의원을 둘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민들은 결국 안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또 다시 벽에 가로막혔다. 경찰들은 25일 19시 현재 안성톨게이트에 병력과 차벽을 배치하고 농민의 길을 막아섰다,안성에서의 행진을 마치고 고속도로를 타기로 결정한 전봉준투쟁단은 평택대학교 앞에서 트랙터를 대형 트럭에 실었다. 그러자 경찰은 다시 도로를 막아서며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사항을 근거로 차량들에 달린 깃발과 피켓을 모두 뗄 것을 요구했다.그러나 차량의 수가 너무 많아 제대로 통제가 이뤄지지 못했고, 시간이 지체되며 서동대로가 완전히 막히자 경찰은 평택대 앞에서 철수하고 안성톨게이트 앞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했다. 경찰은 농민들의 트럭이 안성톨게이트 앞에 이르자 나락과 볏짚 더미들을 적재한 채 이동하는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친환경청정에너지사업으로 추진된 풍력발전사업이 환경파괴와 소음공해 등으로 지역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가운데 풍력사업을 맡은 회사의 거짓 주민동의서 작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풍력단지저지 영양·영덕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대구지방환경청(청장 정병철)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거짓과 허위로 작성된 AWP영양풍력사업을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풍력발전단지가 영양군에 몰려 있어 주민들의 반대는 더 강경하다. 이날 경북 영양·영덕·영천 지역에서 온 주민 30여명은 AWP풍력회사 측이 제시한 주민동의서가 명의도용을 비롯해 상당수 허위 작성됐다고 주장했다.영양군 수비면에서 온 이상철 대책위 사무국장은 “AWP풍력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봉준투쟁단이 수도권에 들어선 뒤 첫 행진을 시작했다. 시작지점에서부터 경찰이 막아섰으나 성난 농심은 이를 뚫고 청와대를 향한 행진을 시작했다. 전날 경기도에 진입한 투쟁단은 트랙터와 트럭으로 집단을 나눴다, 이날 오전 트랙터들은 안성에서 집결하고, 트럭들은 입장휴게소에서 집결해 서울로 올라가기로 돼 있었다.안성종합운동장 앞을 지나던 투쟁단의 트랙터들은 그러나 갑자기 끼어든 경찰에 의해 허리가 끊겼다. 11시 30분 경 경찰들은 트랙터 한 대 앞을 병력들로 막은 사이 경찰 차량과 개인 차량들까지 동원해 트랙터들을 도로 앞뒤로 가뒀다. 이효신 대장을 비롯한 농민들은 격렬하게 항의했으나 경찰들은 묵묵부답으로 막아섰다.그러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지난 2005년 ‘쌀협상 국회비준 저지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에게 구타당해 사망한 ‘故 전용철 열사 11주기 추모제’가 지난 24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김영석 전용철열사추모사업위원회 위원장은 “열사가 돌아가신지 11년이 됐지만 백남기 열사가 경찰의 폭력에 의해 또 다시 사망한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됐다”며 “박근혜정권의 운명은 거의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다. 추모제를 계기로 열사 뜻을 이어 받아 좀 더 세게 밀어붙여 정권을 몰아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추모사를 통해 “수십 년간 신자유주의개방농정으로 인해 농민들이 고사당해오고 있지만, 그에 맞서 수십 년간 싸워왔던, 전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경찰이 오는 25일에 열릴 예정인 ‘농정파탄 국정농단 박근혜정권 퇴진 전국농민대회’에 대해 금지 통고했다. 지난 15일부터 농기계를 몰고 집중 상경하고 있는 전봉준투쟁단이 교통소통에 장애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에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은 24일 경찰의 농민대회대회 금지 통고에 대해 “도로변도 아닌 세종공원에서 열리는 집회마저 금지하는 것은 군부독재시절에나 있었던 헌법 유린행위로써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경찰의 초헌법적인 집회금지 통보를 거부하고 계획대로 농기계를 앞세워 청와대로 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특히 전농은 “경찰의 이유가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15일부터 시작된 전봉준투쟁단은 농촌‧도시 구분 없이 질서 있게 행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