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전용철 열사 11주기 추모제

  • 입력 2016.11.24 17:06
  • 수정 2016.11.24 17:14
  • 기자명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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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지난 24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 공원에서 열린 '고 전용철 열사 11주기 추모제'에서 참석 농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전농 충남도연맹 제공
지난 2005년 ‘쌀협상 국회비준 저지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에게 구타당해 사망한 ‘故 전용철 열사 11주기 추모제’가 지난 24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김영석 전용철열사추모사업위원회 위원장은 “열사가 돌아가신지 11년이 됐지만 백남기 열사가 경찰의 폭력에 의해 또 다시 사망한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됐다”며 “박근혜정권의 운명은 거의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다. 추모제를 계기로 열사 뜻을 이어 받아 좀 더 세게 밀어붙여 정권을 몰아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추모사를 통해 “수십 년간 신자유주의개방농정으로 인해 농민들이 고사당해오고 있지만, 그에 맞서 수십 년간 싸워왔던, 전농이 걸어온 길은 아주 올발랐다고 생각한다”며 “농민들의 피를 빨아서 청와대 뒷골목에서 재벌과 협작했던 사실들이 국민들에게 다 들통 났다. 전농의 간부들이 열사의 정신을 함께 갖고 그 선봉에 서서 싸우고 있는 이때 11주기를 맞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다. 막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젖힐 준비가 돼 있다”고 힘줘 말했다.

전봉준투쟁단 농기계 진격투쟁 와중에 참석한 장명진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은 “쌀개방 못 막으면 우리 농민 다 죽는다고 외치면서 돌아가신 열사 정신을 우리가 받들어서 끝끝내 싸워왔지만, 이번에야말로 끝장내서 승리의 소식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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