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부동산 투기 사건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이 사건으로 문재인정권은 위기로 치닫고 있다. LH 사건의 근본 원인은 농지를 누구나 살 수 있고 또한 누구나 농지를 투기 수단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이는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오랫동안 계속됐다. 또한 지속해서 문제가 제기됐다. 현재의 농지법에 따르면 1,000㎡ 이하의 농지는 아무런 제약 없이 누구나 취득할 수 있다. 그리고 1,000㎡ 이상의 농지는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하면 취득할 수 있다. 헌법 121조에는 경자유전의 원칙을 명시하고 있지만, 하위법인
회전문 인사에 놀라 이렇게까지 농정을 포기하나 싶었는데 요즘 농업·농촌에 대한 너무나 많은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적폐들이 꾸역꾸역 쌓여 있다가 한꺼번에 폭발하듯 말이다.가장 뜨거운 것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예정지 농지투기에 대한 것이다. 불공정에 의한 부당 이익에 대한 국민 분노가 가히 어떻게 될지조차 가늠하기 힘들 정도고 이를 계기로 농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나마 농지를 투기의 대상으로만 여기던 사회 분위기가 이렇게 극적인 사건을 통해 문제 제기가 되고 있어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우준·장수지·박정연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토론 1] 주민주권 실현해 신재생에너지 대응하자정학철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 연대회의 공동집행위원장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으로 발생한 문제 해결을 위해 첫째, 갈등지역의 모든 개발행위를 중단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갈등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주민의 삶과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어 헌법정신과 배치된다.둘째,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 갈등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방향을 찾기 위해 기초·광역·중앙정부 단위의 3단계 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 협의체에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 전 세계는 기후변화를 인류의 생존이 달린 핵심 의제로 인식하고 있다. 그에 맞춰 탈탄소, 탄소제로는 전 세계적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다.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전체 발전량의 6.5% 정도다. 일본은 20%가 넘는다. 열심히 따라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문재인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전체의 2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목표는 좋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그린뉴딜과 관련된 정부 이행계획을 살펴보면 ‘대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장수지·박정연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지난 16일 본지는 국회 앞 산림비전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농촌 신재생에너지, 현황과 과제’ 토론회를 열었다.현재 농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갈등 상황과 외롭고 힘든 싸움에 지쳐가는 농민들의 고충을 헤아리자면, 토론은 당장 국회 안에서 논의돼야 마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회 시설 이용이 제한되는 상황이었고 기획 초기 단계에서 본지가 내세웠던 토론회 제목과 성격 탓인지 선뜻 나서 함께 하겠단 여당 의원들조차 찾기가 어려웠다.결국 더불어민주당 농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상임집행위원장 김호, 경실련)이 지난 17일 ‘경자유전 원칙 확립’을 위한 농지법 개정 방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고위공직자 농지소유 실태와 지난 2월 국회의원 농지소유 실태를 고발한 이후 농지투기 근절 해법으로 농지법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경실련 기자회견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영재, 친농연)‧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이학구, 한농연)도 함께 해 외지인 차지가 된 농촌의 농지실태를 고발했다.농지투기 근절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지법 소관 주무부처인 현직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의 농지투기 의혹이 석연찮은 해명에 논란을 더 키우고 있다. 특히 청와대 인사검증 단계에서 이미 농지법 위반 사항이 확인됐으나 청와대는 이후 농식품부 차관까지 임명하는 등 농지문제에 눈을 감았다. LH 사태로 국민적 공분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고위공직자의 불법·편법 농지 소유는 제동 없이 자행됐을 거란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이유다.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배우자가 경기도 평택 안중읍 농지 약 20평을 농사를 짓지 않고 소유했다 매도해 ‘농지법 위반’에
온 나라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사전 투기 사건으로 시끌벅적하다. 그들의 땅 투기 소식에 국민들이 분노했고 LH 직원들이 투기한 땅이 대부분 농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농민들에게 농지는 절대적이다. 그러나 농사짓는 농민들 절반 이상이 자신의 농지가 아닌 남의 땅에서 농사짓는 임차농이다. 농지는 돈 있는 자들이 기회만 되면 삼켜버렸고 다른 용도로 전용해 농사지을 수 있는 농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정작 농지가 절실히 필요한 농민들은 농지를 구하지 못해 쩔쩔매는 실정이다.농업생산수단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영농형태양광과 농지법 개정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과 농민들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개정안 공동발의 철회를 촉구하는 공개 입장문을 보냈다.이개호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한 전남 영광·함평·장성·담양군에선 지난 1월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농지법」개정안 철회 운동을 지속해 왔다. 지역 주민과 농민들은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개호 의원이 해당 개정안에 공동발의자인 것을 확인한 뒤 지난달 초 이 의원의 지역 사무소 앞에 ‘농지를 태양광으로 어지럽힐 법안 공동발의 멈추
[한국농정신문 김영미, 박경철 기자]농사짓기에 한없이 화창한 날 농민들은 암울한 표정으로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에 위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정문에 모였다. 3기 신도시 예정지로 추가 지정된 경기도 광명·시흥시 일부 토지에 대한 LH 직원들의 투기가 밝혀지며 국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를 성토하기 위해서다. 농민들은 투기한 땅 중 98.6%가 농지라는 사실에, 가장 만만한 투기대상 중 하나가 ‘농지’라는 점에 “망연자실 할 뿐”이라며 상실감과 허탈함을 드러냈다.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논‧밭 갈며 농사 준비로 한창 바쁠 땐데 또 상경했다. 잘못된 신재생에너지 정책으로 파괴되는 농어촌의 상황을 전하기 위해서다. 농어촌을 도려내는 풍력과 태양광으로 지역이 파괴되고 공동체가 훼손되고 있다. 오늘 이후 신재생에너지로 갈등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끼리 모여 전국 대책회의를 구성하고 농어촌파괴형 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한 싸움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12일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진행 중인 농촌파괴‧농지훼손 중단 촉구 기자회견’이 청와대 앞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농지 투기 규탄 기자회견’을 10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개최했다.농민의길은 기자회견에서 “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사전 농지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내부정보에 의한 불법 투기도 문제지만 핵심은 농지의 무분별한 훼손을 열어 놓은 현행 법 체계에 있다”고 강조했다.농민의길은 특히 “헌법에 농지는 농사를 짓는 농민만 소유하도록 하는 경자유전의 원칙을 명시하고 있지만 농지법에서 예외 규정을 둬 영농계획서만 제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공직자가 내부정보로 부당이익을 얻었다고 확인되면 공소시효 없이 환수하는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 외에도 내부 정보를 활용해 공공개발 관련 부당 시세차익을 거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국토부와 LH 주도 공공개발 사업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국토부뿐 아니라 전 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한 각종 사업의 토지보상까지 전수조사를 촉구했다.윤 의원은 “과거 강남·판교 등 공공개발 사
[한국농정신문 김영미 기자]농사짓기에 한없이 화창한 날 농민들은 암울한 표정으로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에 위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정문에 모였다. 3기 신도시 예정지로 추가 지정된 경기도 광명·시흥시 일부 토지에 대한 LH 직원들의 투기가 밝혀지며 국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를 성토하기 위해서다. 농민들은 투기한 땅 중 98.6%가 농지라는 사실에, 가장 만만한 투기대상 중 하나가 ‘농지’라는 점에 “망연자실 할 뿐”이라며 상실감과 허탈함을 드러냈다.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비리로 얼룩진 3기 신도시 조성사업 때문에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 사업 실무를 주관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일부 직원들이 광명·시흥 신도시 부지 지정 전 사전정보를 바탕으로 농지로 위장까지 해두며 미리 토지를 확보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우리 사회의 공정이라는 가치는 또 다시 크게 훼손됐다.이런 와중에 LH 내부에서 적반하장식의 반응이 새어나와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핵심만 옮겨보자면 “우리라고 부동산 투자하지 말란 법 있느냐”는 내용이다.유포된 글들엔 재미있는 부분이 하나 있다. 이들이 땅을 그냥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저는 그냥 산골 마을 주민이에요. 근데 어느 날 우리 마을에 태양광 업자들이 들어왔고 도로도 없는 곳에 말뚝을 박아 태양광을 설치하기 시작했어요. 알아보니 2018년 4월 24일 업체는 발전사업을 신청했고, 그보다 앞선 4월 19일에 허가가 났더라구요. 결과적으로 마을은 파괴됐고 같이 살던 이웃을 잃기까지 했어요. 행정도 우리 편이 아니더라구요. 제발 누구든 우리 주민들 말 좀 들어주면 좋겠어요.”지난 4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 도민들이 모였다. 이날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문제점과 올바른 신재생에너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태양광 사업에 농촌은 투기의 장이 됐으며, 자본 앞에 공동체마저 파괴되고 있다. 쪼개기 편법에 있어 주민 동의나 기본권은 그저 허구에 불과하다. 난개발은 지자체 차원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태양광에 몸살을 앓고 있는 농촌 주민과 농민들, 의회 관계자와 사회단체, 전문가 등이 지난 24일 충북도의회에 모였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태양광 난개발로 인한 주민 피해 상황 등을 공유하고 태양광 발전시설의 무분별한 농지 훼손과 난개발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지난 24일 열린 토론회에선 손용권 농어
지난 6일 전남 영광군 전 지역에 진보당 명의의 농민수당 확대 지급 현수막과 여러 농민단체 명의의 SRF(고체연료) 열병합발전소 반대 현수막을 걸었다. 또한 농해수위 이개호 위원장(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사무실을 비롯한 10개 읍·면 지역에는 영광군 농민단체협의회(농민회·한농연·쌀전업농·여농·한여농·농촌지도자회·생활개선회) 명의의 농지법 개정안 공동발의 중단 및 주민과의 소통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사안으로 보면 참 다양한 현수막을 걸었다. 이 세 가지가 별개 사안으로 보이지만 결국은 모두가 농민들의 기본권리의 문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Q. ‘절대농지’가 도대체 무엇인가요? A. 절대농지는 △공공투자에 의해 조성된 농지 △농업기반이 정비된 농지 △집단화된 농지로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고시하는 농지를 의미합니다. 같은 의미로 오늘날에는 ‘농업진흥구역’이란 용어를 사용합니다.절대농지 개념은 1972년 12월 18일「농지의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후 1975년 12월 31일 전부개정을 거치며 처음 등장했는데요, 절대농지 지정·고시는 농지 전용을 합리적으로 규제하고 그 이용을 조정하는 등 농지 감소를 방지하는 데 그 목적이 있
전 세계가 완전히 새로운 흐름으로 들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도 있지만, 최근 전례 없이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모든 사람들이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기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그동안 트럼프 체제에서 보호무역, 경제성장 중심의 기존 질서로 회귀하려던 추세의 반전이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재정지출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세계적인 교역의 확대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리고 이를 주도할 부문으로 미국과 EU에서 모두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보전 활동을 핵심으로 하는 그린뉴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