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진도군청 앞에서 농민단체와 소비자단체회원들이 ‘우리밀과 밭곡물 자급을 위한 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군민의 30분의1을 상회하는 1,386명의 청구인으로 주민발의를 청구하게 된 것이다. 진도는 배추와 대파의 주요생산지다. 그러나 지난 몇 해 동안 대파가격과 배추가격의 폭락으로 농가경제는 엉망이 돼버렸다. 타작물 재배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나 마땅한 작목을 선택하지 못함으로 지역경제에도 막대한 타격이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렇게 농민들 스스로 주민발의를 청구하고 나선 것은 농민들의 농업에 대한 위기의식에서 비롯된다.몇 년째 농산물가격이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물론 이는 각 나라와의 무분별한 FTA의 결과물이다. 식량생산이 수지가 맞지 않자 환금성 작물로 전환
전남 진도군은 지역경제에 경고등이 켜졌다. 대파는 무성히 자랐는데 산지 유통상인들은 자취를 감췄다. 지역농협들은 대책 마련에 두 손 들고 중앙정부만 바라보는 형편이다. 농민들은 각종 농자재 외상을 단 채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쳐가고 있다.이 지역 대파농사는 수확을 마친 2월부터 파종에 들어가고 봄철 정식한 대파는 10월말쯤 되면 95% 남짓 자란다. 이때부터 상인들이 포전거래에 들어간다. 그런데 올해는 대파밭을 보러오는 상인이 없는 상황이다.지난달 27일 현지에서 만난 김형섭씨(지산면, 51세)는 1만 8,000평(5.95㏊) 남짓 대파농사를 지었는데 단 한 평도 팔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엔 물량의 10~15%는 이 시기에 움직였는데 올해는 상인들이 안 들어온다”고 전했다. “가락시장 시세를 알아보
내년 3월 11일 농·축협 1,149곳 등 전국 1,360곳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가 사상 최초로 실시된다. 이번 동시 선거가 농민과 국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 우리 먹거리·농업 문제를 해결하는 진정한 농협 개혁의 원년이 될 것인가.쌀 관세화 개방 등 개방농정의 전면화가 농민과 국민과의 협의·동의 없이 강행되고 있어 농민분해·농업해체·농촌파괴의 파국이 우려되는 오늘, 그 어느 때보다 지역 농협이 제구실을 다하여 우리 먹거리와 농업 문제의 해결자가 되길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우리 지역 농협은 ‘조합원이 아니라 임직원을 위한 조직이다’ ‘농민·농업 살리는 경제사업은 뒷전이고 돈 장사만 한다’ 등의 비판을 받아왔다. 지역 농협들이 과연 조합원의, 조합원을 위한, 조합원에 의한 협동조합인가 그 정체
* 본 기사는 전남 영광서 농사짓는 강민구(51)씨 인터뷰 내용을 편지글로 각색했음을 미리 밝힙니다.어머니, 논을 갈아엎은 지도 어느덧 20여 일이 지났네요. 논을 갈아엎던 그 날은 진절머리 나도록 햇볕도 뜨겁고 숨도 턱턱 막히더니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까지 부네요. 시간 참 덧없지요. 얼마 전, 입추도 지났으니 곧 수확의 계절이 다가오겠죠.어머니, 분을 참을 수 없었어요. 이 나라 정부가 쌀마저 외국에 내어준다 하니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겠어요.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던데 가만히 있자니 우리 농민들 대놓고 무시할까봐 몸부림치 듯 자식 같은 논 짓이겨 버렸습니다. 속울음 삼키며 술도 많이 마셨네요. 그 날 이후 어른들께 혼 많이 났어요. 집안 어른, 마을 어른 할 것 없이 ‘미친놈’ 소리
지난 18일 정부의 ‘쌀 관세화 전면개방’ 발표는 정권 출범 후 연이은 ‘인사 참사’와 무능 무대책의 끝을 보여준 ‘세월호 참사’에 이어 ‘주권 포기 참사’일 수밖에 없다. 만일 국민과 농민의 반대와 저항을 누르고 강행한다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는 재앙이 되기 때문이다.‘헌법 제1조 ①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주권과 관련된 정책결정은 국민의 동의를 먼저 구해야 한다. 바로 국민이 나라의 주인인 민주주의 국가의 제 1 원칙이다. 또한 국가·국민이 특정 집권세력·기득권층의 사유물이 아니라 공공성이 실현되는, 바로 함께 인간답게 사는 공화주의 국가의 제 1 원칙이다. 그래서 우리 헌법은 우리나라를 국민이 주인이며, 함께 인간답게 사
가을에 거둬들인 식재료들이 다 떨어지고 먹을 것이 없어 배고픈 서러움을 겪는 시절을 일러 보릿고개라 하였다. 내가 어렸을 때 그때는 정말 먹을 것이 없어서 밥 때가 되어서도 제대로 배불리 먹기 어려웠기 때문에 간식 따위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시기였다. 어른들은 산에 가서 소나무 속껍질을 벗겨다 그걸로 송기떡이라는 떡을 해먹었고 아이들은 소나무의 상처 난 곳에서 볼 수 있는 송진을 뜯어 씹으며 배고픔을 달래던 때였으니 그랬을 것이다. 그러다 밀이삭이 패고 적당히 단맛이 들 무렵이 되면 아이들은 어른들의 눈총을 받으면서 밀서리를 하고 다녔다. 밀서리를 하고 나면 아무리 손이나 소맷자락을 끌어당겨 입 주변을 문지르고 집으로 들어가도 어른들이 알아채시고 야단을 치셨다.밀농사 하는 곳을 만날
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 창립 기념으로 열린 느린농부 발효장터가 전국에서 모인 발효식품 생산자들의 첫 모임이란 성과를 남겼다. 발효장터 참가자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좋은 먹거리의 확산을 희망했다.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 슬로푸드문화원 아태발효포럼, ㈜쌈지농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기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에서 느린농부 발효장터를 개최했다. 이날 장터엔 전국에서 모인 40여개 발효 식품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국제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된 장흥돈차 청태전은 야생 자생차잎을 따 엽전처럼 동그란 모양으로 건조한 독특한 모습을 선보였다. 정남진자연발효식품 허인숙 생산자는 “건조기로 말리면 더 두껍게 말릴 수 있지만 깊은 발효를 위해 얇게 만들
협동조합 중심으로 농산물 가공·판매 건강한 원칙 통한 생산으로 판로 확대 농촌에서 소농·가족농들이 하는 고민은 농산물 판로에 있다. 급변하는 농산물 가격에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이는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새로운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과 흙살림 등이 하고 있는 제철꾸러미가 있다. 농산물을 소포장해 정해진 날짜에 소비자들에게 발송하는 방법은 소농들의 농산물 판매와 운영과정에서 협동 정신이 묻어나고 있다.최근에는 완주농협을 시작으로 로컬푸드 매장을 운영하거나 정기적 장터를 열기도 한다. 이미 성주에서는 참살이공동체가 참외농가들을 중심으로 생산 및 포장, 유통 등 공동생산·판로에 대한 모델을 제시했고, 춘
진도 농민들이 의미 있는 공청회를 열었다. 진도의 대표 양념채소인 대파를 가격폭락으로 더 이상 갈아엎지 않으려면 우리밀과 보리 등의 곡식 자급률을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는 열기가 모아졌기 때문이다.15일 진도군농민회(회장 곽길성)는 진도읍사무소에서 ‘진도군 우리밀과 밭곡물 자급 조례 제정 (이하 밭곡물 자급 조례)’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는 내달 초 있을 6.4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물론 농관련 단체 관계자를 비롯한 농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례의 내용에 주목했다. 진도농민회에서 고민한 밭곡물 자급 조례(안)의 배경은 지역의 주작물인 대파, 배추 등 채소작물의 주기적 폭락에서 비롯된다. 곽길성 회장은
세월호 참사는 인재·관재다. 자본의 사리사욕 도구로 전락한 국가라는 제도·시스템의 침몰이며, 인간수탈·자연수탈에 혈안이 된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에 수탈을 당하는 책임의식·양심의 침몰이다.침몰 앞에 국민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모두 비통함과 황망함을 가눌 길 없어 하고 자녀들에게 한없이 부끄럽고 미안해 한다. 그러나 그로 인해 내상은 입지 말아야 한다. 슬픔을 딛고 분연히 떨쳐 일어나야 한다. 침몰하는 제도·시스템과 윤리·양심을 다시 세우기 위해 위정자들을, 사회를 감시하고 질책하고 바로잡기 위해 끊임없이 요구하고 행동해야 한다.우리 헌법은 누구에게나 재해로부터 안전하게 인간다운 삶을 살 권리와 인간으로서의 존엄·가치·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생존권적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
지자체의 우리밀 지원이 생산 지원에서 수요기반 구축까지 폭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이사장 이정찬, 이하 우리밀본부)는 지난달 우리밀 발전 조례 운동을 제안하며 홈페이지에 그 내용을 공개했다.우리밀본부가 공개한 우리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조례(예시)는 기존 조례와 비교해 생산자 지원개념이 대폭 강화됐다. 광주시 광산구의 우리밀 육성에 관한 조례는 종자대, 유기농 비료대의 일부 지원 등을 생산자에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우리밀본부가 만든 우리밀 조례는 시·군 인증 수매업체와 계약재배를 통한 판로확보와 단위 면적당 수매가+밭작물직불금이 지역 대표 밭작물 또는 밀 대체 작물과 동등 이상의 소득 보장을 전제로 제시하고 있다. 송동흠 우리밀본부 사무총장은 “우리밀
전남 구례지역 농민들이 올 한 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농민들은 이달 영농발대식을 치르고 다음달 지역 대학생들의 농활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구례군농민회(김종옥 회장)와 구례군여성농민회(회장 정영이)는 지난 8일 구례 실내체육관에서 2014년 농민 영농발대식을 치뤘다. 이날 발대식에선 구례군장애인복지관 지리산울림 난타팀의 난타 공연과 실버예술단의 퓨전 난타 공연, 그리고 구례 소리놀이패의 공연으로 흥을 돋궜다. 발대식 참가자들은 구례군농민회와 기아자동차지부 광주지회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하고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했다. 김종옥 구례군농민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자매결연의 성과로 기아차 가족의 식단에 10년 동안 구례쌀이 납품되고 통일쌀 공동경작단 사업을
개방농정에 대응해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재영 합천군의원은 20여년 전부터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를 연결하는 도농교류사업에 힘을 쏟아왔다. 그는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부산경남생산자영농조합법인 대표로 활동하며 지역 친환경무상급식 정착에 이바지한 걸로 잘 알려져 있다.경남 합천군은 지난 2009년부터 전국 최초로 초·중·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 지역이다. 지난달엔 합천영상테마파크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해 주목받고 있다. 정 의원은 “한살림이나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등 10여개 소비자조합이 합천로컬푸드사업단에서 도시지역 농산물 공급처로 활동하는 중”이라며 “도농교류사업에 참여하는 합천지역 농가 수가 1,300여 농가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활동의 비결
전남 구례군에 대규모 친환경식품 가공유통단지 ‘구례 자연드림파크’ 물류센터가 다음 달 개장한다. 물류센터는 지난 2012년 5월 첫공장 준공 이후 2년만에 전체공방을 개장하게 된다.자연드림파크는 총 149,336㎡(약 4만 5천평)규모로 약 500억원이 투입된 산업단지로 소비자와 생산자가 출자한 기금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 공장에서는 생산과정에서 벌어지는 혼입과 오염물질을 차단해 생산원·부재료와 상품을 안전하게 생산한다는 계획이다.앞으로 이 단지에는 요거트, 유정란 공방 등 친환경 공방을 추가적으로 건립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지난 2012년 iCOOP라면 공장이 산업단지의 첫 공장으로 준공된 후, 우리밀과 쌀을 원료로 하는 친환경식품 가공업체들이 입주해 가공 및 유통 기능을 통합해 친환경 유기
박근혜정부 취임 1년을 맞아 열린 국민총파업에 지역 농민들도 적극 참여했다. 농민들은 민영화 추진에 내몰린 노동자와 연대투쟁을 전개하며 농업공약을 지키지 않는 박근혜정권을 맹성토했다.지난달 25일 서울, 광주, 창원, 전주, 순천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국민총파업의 횃불이 올랐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의장 김영호)은 도연맹별로 모여 투쟁선포식을 열고 쌀 시장 전면개방 저지를 천명했다. 전농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박근혜정부 1년동안 농촌은 농축산물 가격폭락과 농업붕괴로 신음하고 있다”며 “농민생존과 식량주권 실현을 위한 유일한 길은 박근혜정부퇴진 밖에 없음을 확인했다”고 일갈했다.전농 부산경남연맹(의장 하원오)은 같은날 경남도청 앞에서 농민투쟁선포식을 갖고 “지역의 시설 청양고추, 마늘, 양파
6·4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0일 남짓 다가왔다. 이번에도 농촌지역의 출마자 누구나 ‘농촌을 살리겠다’고 하며 선거기간 동안만 농민들을 유권자로 겉대접 할 것이다. 그런데 1991년 지방의회 구성, 1995년 민선 지방자치단체장 선출 등 본격적인 지방자치가 실시 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농촌을 살렸다, 지역을 살렸다고 꼽을 만한 ‘(주민)자치와 (지역)협동’의 롤 모델이 과연 있었는가 싶다. 그동안 민주개혁세력으로 자처한 정당이 독식하다시피 한 농도(農道) 호남에서도 과문한 탓인지 모르나 들어보지 못했다. 물론 피해갈 변명은 있을 것이다. 누구는 현재와 같은 신자유주의 개방농정의 중앙집권체제, 초국적 자본과 재벌의 절대적 자본권력체제, 예산 및 권한의 절대적 한계라는 ‘3할 자치의 절름발이 지방자치체제
“많은 문제들로 아파하고 힘겨운 세상이다. 그래도 우리 사회의 뿌듯한 자랑이 있다면, 우리가 아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밥상을 위해 학교급식에서 작은 성공을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바로 친환경 무상급식이다.”지난 10년간 시민사회와 농민 진영이 만들어 온 친환경무상급식 이야기를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와 희망먹거리네트워크(구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가 함께 책으로 펴낸 『친환경 무상급식을 넘어 엄마들이 꿈꾸는 모두가 행복한 밥상』은 이렇게 시작한다. 학교급식운동이 시작된 지 10년의 역사는,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밥상을 차려주기 위해, 눈칫밥이 아니라 모두가 평등한 밥을 주기 위해,‘아이들에게 건강을, 농민들에게 희망을!’주기 위해 달려온 시간이었다. 마침내 학교급식법 개정을 이루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친환
우리밀 수매가가 40kg 한가마당 6,000원 인상된 4만2,000원으로 결정됐지만, 재배면적 증가 속도는 더디기만 해 정부의 보다 강력한 소비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5년 우리밀자급률 10%, 20만톤 생산’을 공표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 발표 이후에도 우리밀 생산량은 전체 밀 소비량 200만톤의 2% 이하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농민들이 말하는 생산면적 정체 이유는, 이모작을 해야 하는 밀의 특성, 보리 등 대체작목 상존뿐 아니라 수입밀과 가격차를 극복할만한 강력한 소비대책이 없다는 점 등이다. 밀은 보리 보다 수확시기가 늦다. 밀 수확을 하고 벼를 심기까지 짧은 시간 안에 모내기를 하려면 기계를 빌리거나 인건비가 추가되는 등 기본 생산비는 늘어나는 반면
쿱스토어가 지난달 31일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서울랜드에 ‘자연드림 과천 서울랜드점’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쿱스토어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서울랜드점은 우리밀 베이커리와 함께 공정무역 커피, 차 등의 음료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일반 카페와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 이 매장을 통해 윤리적 소비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지향하는 아이쿱(iCOOP)의 정신을 시민들에게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매장은 조합원뿐만 아니라 비회원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날 개장식에서 율목생협 선경숙 이사장은 “서울랜드 안에 카페가 생겨 일반 시민들에게는 자연드림을 알릴 수 있고, 인근에 거주하는 조합원들에게는 카페 이용이 용이하다”며 “사람들로 넘쳐나는 매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iCOOP생협사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국산밀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농가, 가공식품 업체와 손을 맞잡았다. 농진청은 빵과 국수, 과자 등 용도에 맞는 국산밀 품종을 개발 및 보급하고 생산단지를 조성해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우선 2007년에는 광주광역시에 국수용 ‘금강밀’ 재배단지 100ha를 조성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현재 경남 합천과 전북 전주 등 8개소에 1,200ha를 조성했다. 농가는 이를 토대로 가공식품 산업체와 계약재배를 맺어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가공업체는 균일한 원료곡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진청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국산밀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2011년 전주 우리밀 재배단지에 과자용 ‘고소밀’ 단지 50ha를 조성했으며, 가공식품 업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