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꽃이 피었습니다] 글을 배우고 꿈이 생겼어요

  • 입력 2025.11.23 18:00
  • 수정 2025.11.23 18:40
  • 기자명 유양임(전북 남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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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양임(73) 전북 남원시
유양임(73) 전북 남원시

 

자식 키우고 부모님 챙기고 돈 버느라

소원인 공부를 미루고 미루고…

글을 몰라 글 쓰는 곳은 피하여

식당으로 사과 밭으로 일만 다녔어요.

 

그랬던 나에게 남원학습관은

세상에 눈을 뜨게 해 준 천사입니다.

한글도 영어도 한 자씩 써 내려 갈 때는

너무 기쁘고 좋아 내 자신이 대견해

글로도 말로도 표현하고 싶지만

아직은 글이 짧아 표현할 수 없는

내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꿈이 있어 행복합니다.

작가가 되어 이 기쁨을 글로 써서

나처럼 글공부가 소원인 친구들을 위해

공부 전도사가 되고 싶습니다.

 

“공부는 돈보다 더 좋고

어디를 가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무서울 게 없고 당당해질 수 있는

효자 효녀라고요.”

 

삶의 애환이 담긴 농민들의 손편지, 그림, 시 등 소소하지만 감동있는 작품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소개합니다. 게재를 원하는 농민이나 관련단체는 신문사 전자우편(kplnews@hanmail.net)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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