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라고 애들이 집에 오니
집이 어설프다고 한다
나는 어설프면 오지말라고 했다.
괜히 섭섭한 마음에
눈물이 핑 돌았다.
딸이 엄마 다시는 안그럴게요.
섭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다시는 그런 말 안할게요.
옛날에는 시어어머니가
며느리 구박한다더니
지금은 젊은 것들이
나이 많은 우리를 구박하네.
나이 많은 게 서럽다.
삶의 애환이 담긴 농민들의 손편지, 그림, 시 등 소소하지만 감동있는 작품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소개합니다. 게재를 원하는 농민이나 관련단체는 신문사 전자우편(kplnews@hanmail.net)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