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꽃이 피었습니다] 티 아이 시 케이

  • 입력 2025.09.28 18:00
  • 수정 2025.09.28 20:38
  • 기자명 김정례(전북 남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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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례(87) 전북 남원시
김정례(87) 전북 남원시

 

딸네 식구랑 여수 구경 가서

케불카를 탔는디

표 끈는 줄에 글자 써진 판이 보였다

TICKET

나도 모르게

“티 아이 시 케이” 한께

딸이 “엄마 먼 일이여”하고

막 박수치고 난리가 난네

사람들이 쳐다본께 부끄럽드만

근디도 내속이 두근거리네

뚝배기 거튼 사우가 “어머니 영어를 아시네요”

‘아이구 부끄러워’

시간아 천천히 가라

나 많이 배우고 싶다

 

삶의 애환이 담긴 농민들의 손편지, 그림, 시 등 소소하지만 감동있는 작품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소개합니다. 게재를 원하는 농민이나 관련단체는 신문사 전자우편(kplnews@hanmail.net)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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