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인 대아청과(대표이사 이상용)가 강릉 고랭지배추 가뭄 피해 지역에 급수차 20대를 동원해 긴급 급수 지원을 시작했다.
대아청과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총 4일 동안 강릉 안반데기 지역에 급수차를 투입해 배추밭 급수 탱크를 채울 계획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총 2000톤의 물이 공급될 전망이며, 이는 안반데기 배추밭에 약 7일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고랭지배추 최대 생산지인 강릉은 현재 지속되는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대아청과에 따르면 안반데기 배추밭에 용수를 공급해온 급수 탱크는 정부와 농협경제지주에서 지원하는 급수차가 유일한 공급원이었다.
지난 9일 안반데기 배추밭을 직접 찾은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는 “강릉 안반데기는 해발 1000m에 위치한 유일한 대단위 고랭지배추밭으로 우리에게는 상징적인 존재다”라며 “고랭지배추밭의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고 추석 물량을 정상적으로 공급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시갑 강원도무·배추공동출하협의회 회장은 “배추는 더위와 가뭄에 약한 작물인데 올해는 폭염도 극심한 데다 가뭄까지 이어져 농민들이 매우 힘든 상황이다”라며 “시원하게 비가 내리질 않아 속만 태우던 차에 대아청과에서 급수차를 지원해 큰 힘이 된다. 지속적으로 산지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대아청과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