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중요농업유산 ‘담양 대나무밭’ 함께 지킬 시민을 찾습니다

오는 25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진행

  • 입력 2025.09.02 13:05
  • 수정 2025.09.02 20:27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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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전라남도 담양군이 세계중요농업유산이자 제4호 국가중요농업유산인 ‘담양 대나무밭’을 지키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담양 대나무밭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한다. 담양군 제공
전라남도 담양군이 세계중요농업유산이자 제4호 국가중요농업유산인 ‘담양 대나무밭’을 지키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담양 대나무밭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한다. 담양군 제공

전라남도 담양군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이자 제4호 국가중요농업유산인 ‘담양 대나무밭’을 지키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담양 대나무밭 크라우드 펀딩(대중모금)’을 시작한다.

천년 역사를 지닌 담양 대나무밭은 예로부터 살아있는 금을 캐는 ‘생금밭’이라 불리며 지역민의 생계를 책임져 온 공간이다. 담양 대나무밭은 그 생태적 가치와 독창적 경관을 인정받아 2020년 세계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받았다.

그러나 농촌 고령화와 지역소멸 위기를 겪으며 대나무밭을 관리할 인력이 급감했고, 이제는 지역민만의 힘만으론 대나무밭 보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담양군은 지역민과 도시민이 함께 대나무밭 보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대안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모금은 오는 25일까지 펀딩 플랫폼 ‘오마이컴퍼니’를 통해 진행된다. 펀딩으로 조성된 기금은 △대나무밭 복원·보전 △훼손된 대밭의 긴급 정비 △농민·도시민 교류 프로그램 운영 △농산물 꾸러미 제공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모금 과정에 3만원 이상의 금액을 납부하는 시민에겐 대나무밭 농사일기와 죽제품·죽로차·쌀 등 농산물 꾸러미를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대나무밭 팜파티’ 초대권도 받을 수 있다.

담양 대나무밭 보전을 위해 결성된 사회적협동조합 ‘대단한 담양대밭(대표 윤재휘)’ 측은 “이번 크라우드 펀딩이 일회성 모금에 그치지 않고, 도시와 농촌이 지역 유산을 함께 보전해 가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담양 대나무밭 크라우드 펀딩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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