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진태) 축산기술연구소가 칡한우의 체계적인 보존 기반 마련 및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완료했다. 현재 강원도의 칡한우 사육 규모(713두)는 전국적으로 가장 큰 규모다.
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전수조사는 도내 시군별 사육 실태 및 분포 현황을 분석하고 칡한우의 품종 특성 및 활용가치를 재평가하기 위한 목적을 지닌다.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 5일 8개 시군 44개 농가의 칡한우 713두 대상의 전수조사를 완료했다.
축산기술연구소는 이번 전수조사에서 친자 감정을 통한 혈통 정보 분석과 유전체 육종가 분석도 병행했다. 이로써 축산기술연구소는 칡한우의 체계적인 개량 기반을 마련해 우량 유전자를 공급하고 농가 사육 안정성과 생산성 향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축산기술연구소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칡한우의 체계적 유전자원 보존 관리 및 혈통 정립을 위한 조사를 실시 중이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칡소 개체별 맞춤형 교배계획 수립 및 컨설팅 지원, 칡한우 인증서 발급, 우수 칡소 정액 및 수정란 공급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고성군에서는 자체적으로 특허청에 지난 2024년 6월 지리적표시 단체표장(강원고성칡소)과 지난 5월 상표(타이거 카우, 타이거 비프)를 등록했으며, 칡한우 사육규모 확대 및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석성균 강원특별자치도 농정국장은 “칡소는 유전적 다양성과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나 최근 사육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으로, 적극적인 보존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생물다양성 보존 및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