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폭염이 지속 중인 가운데 전라남도가 시설채소 및 과수, 화훼 등 고온 민감 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가 경영을 안정시키기 위해 ‘시설원예 생산비 절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폭염에 취약한 도내 21개 시군의 시설하우스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형 냉방시설과 온도 저감 자재를 지원하는 사업에 총 3억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비닐하우스와 유리온실 등 시설하우스를 운영하는 농가며, 에너지 절감형 냉방시설 설치 및 차광·차열자재, 차광막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차광막과 차열제는 시설하우스에 유입되는 태양광을 차단하고 내부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폭염에 따른 작물 생육 장애, 품질 저하, 생산량 감소 등을 예방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또 에너지 절감형 냉방시설은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내부 온도를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덕규 전라남도 식량원예과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농업 생산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구조적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이번 저감시설 지원을 통해 농민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여름철 안정적 작물 생산 기반을 마련토록 지속해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