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꽃이 피었습니다] 여기도 한글이

  • 입력 2025.07.20 18:00
  • 수정 2025.07.20 22:55
  • 기자명 손태만(경북 의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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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만(71) 경북 의성군
손태만(71) 경북 의성군

 

오늘도 한글 교실을 마치고

천천히 집으로 돌아온다

지는 해 비치는 들판이 푸르다

큰 길로 나가는 길은 ㄱ자

윗마을로 가는 길은 ㄴ자

동네 입구 마늘 논은

네모 반듯한 ㅁ자

아! 들판에도 자음자가 있구나

기역. 니은. 미음.

글자를 따라가며 공중에다

손가락으로 써본다

ㄱ. ㄴ. ㅁ.

 

(출처:국가평생교육원)

삶의 애환이 담긴 농민들의 손편지, 그림, 시 등 소소하지만 감동있는 작품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소개합니다. 게재를 원하는 농민이나 관련단체는 신문사 전자우편(kplnews@hanmail.net)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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